[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8. 6. 07:11
이 다시 조작논란에 휩싸였다. 이 논란은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 편에서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을 두고, 조작이라고 한 것. 이유는 옆에서 2시간에 가깝게 파이어스틸을 이용해 직접 불을 피우는 과정을 보였는데, 옆에서 담배를 피울 정도면서 어떻게 불을 못 피우느냐는 것이 조작의혹을 낸 이유. 하지만 정확히 파고들면 이건 ‘조작’이 아님을 누리꾼도 안다. 헌데 누리꾼들은 왜 (이하 ‘정법’) ‘캐리비언’ 편의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아 조작의혹을 제기한 것일까? 그것이 조작이 아님을 알면서도 말이다. 여러 말이 있지만, 현재 결과로도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때 누리꾼은 오종혁보다는 ‘정법’에 문제를 두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왜 직접적으로 편집의 문제를 들추지 않고..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4. 6. 07:13
(이하 ‘정법’) ‘뉴질랜드’ 편은 시작부터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초심을 생각하게 하는 편이었고, 큰 사건 하나로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 나아가야 하는지 제작진은 철저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 조작논란 폭로 사건이 생긴 과정은 박보영과는 별개로 소속사 사장의 폭로가 일파만파 커져 홍역을 치렀지만, 그 사건을 통해 ‘정법’은 프로그램이 진실해야 함을 자각하며 조금씩이나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법’ 뉴질랜드 편은 그래서인지 기존과는 다른 작은 변화가 보였다. ‘초심 찾기’란 부분. 순서상 논란이 일어난 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채텀섬에서의 석기 생존 초심 찾기는, ‘정법’이 최대한 원시 생존을 경험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그런 노력은 충분히 보여 이해와 공감을 줬지만, 심각할 정도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3. 9. 07:10
이 시작되기 전, 이 프로그램에는 아주 큰 위기가 있었다. 여전히 그 위기는 모두 가시지 않은 상태이며, 앞으로 지속해서 그 논란은 떨어낼 수 없는 일이 됐지만, 그래도 하나 얻은 것이 있다면 논란과 위기를 통해 성숙한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위기는 사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달콤한 함정 때문에 더 커진 것일 수도 있다. 지나치게 누구 하나의 공을 치켜세우고, 엄청난 능력이라도 가진 듯 그 캐릭터를 히어로로 만드는 것은 그 당장 무척이나 달콤한 상황으로 인도하겠지만, 결국은 더 큰 씁쓸함을 남길 수도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김병만의 이름을 프로그램의 타이틀로 세운 것은 사실 위험한 도박이기도 했다. 김병만이 뜨고, 띄우기 위해서는 그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만, 어떤 일이 일..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1. 5. 07:05
정글의 법칙 아마존 편에는 강한 남성과 강한 여성. 그리고 연약한 남성이 존재했다. 이들을 다시 표현하자면 모험족과 연서족(연한 서울의 남자 줄임 ‘연서’ + 부족의 ‘족’ 합성어)으로 그들의 표현을 빌려 이야기할 수 있다. 이번 아마존 편에는 그간 꾸준히 자리한 리키(리키김)가 빠짐으로 부족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남성이 한 명 줄었다.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된 인물이 추성훈. 김병만과 추성훈을 이번 시즌 강한 남성 대열로 넣을 수 있다. 비록 초반 추성훈이 해충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 강한 남성의 모습을 안 비췄을 뿐이지, 위험에 빠질 때에는 어김없이 그의 남성성이 빛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연서족들이 눈에 많이 띈다. 대표적으로 ‘연서남’이란 칭호를 쓰게 만든 박정철이 자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