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2. 6. 14:02
예능 의 재밋거리 중 하나는 뭔가 대단한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깔아뭉개주는 시니컬함이 있어서다. 게스트가 아무리 잘났다고 아우성 돼도 ‘라스’ MC가 떠받드는 것이 아닌 이상 그 잘났다고 외치는 것도 힘을 잃는 것은 다반사다. 그 옛날 혼자 세계적인 스타라 우겨대던 비 정지훈의 출연으로 가 5분 방송을 해야 했던 시기를 거쳐, 이후 에 다시 출연했을 때 5분 방송으로 되갚은 것은 ‘라스’만의 고유 성격이기도 했다. 아무리 잘난 척하더라도 내가 생각할 때 잘나지 않은 사람들이 잘난 척하는 꼴을 보기 싫어하는 시청자를 위해, ‘라스’가 대신 역할을 해주는 것은 속이 후련했으며 빼놓지 않고 보는 이유였다. 그런 대표적인 역할을 하던 MC가 바로 김구라였고, 그에 더해 윤종신이 주워 먹는 개그로 확인 사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