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21. 6. 27. 16:04
해체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의 재결성을 추진하려 한 팬덤의 노력은 약 32억원의 펀딩 결과로 나타나 적잖은 충격을 줬다. 이를 충격이라 하는 건 팬덤의 펀딩 문화가 유래 없는 재결성 가능성을 낳았기 때문. 실제 해체를 결정한 바 있는 CJ ENM이 팬덤의 바람에 따라 재결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팬덤은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팬덤 위즈원이 재결성을 위해 펀딩을 추진한 건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진행됐으며. 이 펀딩은 ‘평행우주 프로젝트’로 4월 21일 모금 개시 후. 단 20분 만에 목표액 10억원을 돌파해. 현재까지 약 32억원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 펀딩이 놀라운 건 팬덤이 실제 그룹의 해체를 무위로 돌리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점 때문이다.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20. 1. 10. 11:14
그룹 엑스원의 해체가 결정된 지 며칠도 안 돼 일부 소속사끼리 프로젝트 유닛 그룹 활동 여부의 간을 보고 있다. 위 소식이 알려지자 깊게 생각하기 힘든 네티즌은 활동에 응원을 보내고 있으나. 옳지 않은 활동이기에 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유닛 그룹 활동을 응원하는 네티즌은 단순히 조작에 연루된 Mnet(CJ ENM)에 대한 반감으로 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실질적으로 그 조작이 Mnet 단독으로 한 것이 아닌 기획사와의 비리였다는 점에서 응원은 부적절해 보인다. 무엇보다 연루된 기획사가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될지 모를 멤버들이 유닛을 결성해 활동한다는 것 자체도 시기상조로 보이는 부분. Mnet과의 계약 부분에서도 조작이 문제가 돼 헤어지는 길을 택했다고 해도. 자기 잇속을 챙..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12. 6. 16:52
정의롭지 못한 것을 밝히고자 한다면, 밝히는 입장은 적어도 정의로워야 한다. 그러나 정의를 찾는 입장의 언론이 정의롭지 않은 방법으로 마녀사냥을 유도해 미래가 창창한 아티스트의 꿈은 짓밟히고 있다. 언론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관련해 조사를 받고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워너원 멤버 중 한 명이 자리가 뒤바뀌었다며 속보성으로 보도를 시작해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피해가 예상된다. 다음날인 6일에는 아이즈원 멤버 중 상당수가 관련돼 있는 기획사 3곳을 밝혔고, 의도치 않게 기획사가 아닌 애먼 가수들로만 포커싱돼 부작용은 크다. 조작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기획사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라고 했으나. 에잇디 측..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11. 8. 16:27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성공시킨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구속에 따라 그들이 탄생시킨 프로그램의 아티스트 아이즈원이 일시적으로 활동을 못하게 됐다. 문제는 너무도 일방적이고 급히 모든 일이 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질적인 면을 본다면 직접 접대를 받고 조작한 안 PD의 잘못이 밝혀져야 하는 게 먼저인데. 일부 조작이 있지만 경쟁으로 탄생한 팀이 먼저 활동을 모두 정리하는 면은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 안 PD를 넘어 CJ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판에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그룹을 먼저 쳐내는 모습은 어찌 봐도 우스꽝스러운 면일 수밖에 없다. 조작으로 탄생한 그룹이라고 해도 정당하게 경쟁해 팀에 참여한 아티스트가 있다면, 일방적으로 활동을 정지당하게 되는 것은 억울한 처사이기에 아쉬운 부분이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11. 2. 20:50
혐오를 위한 혐오. 증오를 위한 증오. 분노를 위한 분노. 이 모두 필연적으로 개입되는 것은 일방향성이다. 어느 하나 잘못된 요소를 그 모든 요소에 대입해 ‘무조건 싫다’는 개념으로 혐오하고, 증오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분노를 하는 게 대중. 시간이 지나면 자신조차 창피할 만한 모습을 그들은 애써 부인하며 오늘도 누군가를 ‘싫다’ 외치고 있다. 케이블TV Mnet 예능 프로그램 에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 이들은 애초 그 모든 ‘싫다’의 개념을 적용받은 그룹이다. 우익으로 꼽히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종합 프로듀스를 맡고 있는 AKB48 멤버 중 일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동 멤버로 뽑혔으니, ‘모든 게 싫다’의 개념을 적용한 대중은 그들을 통째로 혐오하고 증오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인 멤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