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3. 26. 06:51
추노가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이제 최종회를 마쳤다. 보다 좋은 세상을 향한 그들의 아우성은 이렇게 또 지고 말았다. 이 말은 극에서 주인공들이 그려내는 시대상과 신분의 족쇄에 대한 작은 외침이었고 이루어지지 않은 채 끝났음을 이야기 한 것이다. 최종회에서는 그 동안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시청자들에게 전부는 만족을 시켜주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어 주었다. 그 동안 너무 많은 인물들의 등장과 하나 같이 다 죽어나가는 스토리에 허무하기 까지 했지만, 끝으로 향할수록 대량 학살 보다는 죽는데 조그만 스토리 하나 정도는 심어 놓은 것이 아쉽지만 괜찮은 마무리였다고 생각을 한다. 이번 최종회에서는 과연 주인공들이 전부 죽을 것이냐? 아니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3. 19. 07:29
KBS의 수목드라마 가 22회 까지 방송이 되고, 이제 남은 회는 달랑 2회만 남아 있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약간의 늘어지는 감이 있다고 생각이 들 때에는 어김없이 명연기와, 명장면들을 넣어서 흥미유발을 하는데 에는 추노가 참 뛰어난 듯하다. 가 재미있는데 에는 바로 멜로와 액션만이 있는 드라마가 아닌, 코미디의 적절한 배분이 있어서 끝까지 재미와 흥미를 놓치지 않는 결과를 주고 있는 듯하다. 이 드라마에는 수없이 많은 가수, 배우, 개그맨 등이 카메오로 등장해서 웃음을 줬다. 이제 이런 카메오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정작 먹고 사는데 퍽퍽함을 느끼는 조연 엑스트라가 생기니 꼭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또 이런 재미도 뜻밖의 많은 재미를 주니 가끔 써 먹는데 에는 좋을 것 같다. 추노의 법칙이라..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3. 5. 06:55
KBS 수목드라마 의 명품 조연 성동일이 천지호 역에서 아쉽게도 죽음으로 극에서 빠지게 되었다. 황철웅과의 대결이 있었던 17회에서 죽을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이 되었던 지난 방송에서는 코믹한 상황으로 도망을 가는 역할로 웃음을 줬는데 비해, 다음편인 18회 목요일 방송에서는 조금의 기대도 없이 너무 허망하게 죽음을 맞는 천지호였다. 그러나 천지호 역을 맡은 성동일은 너무나도 훌륭하게 이 역할을 소화해 내며 최강의 명품 조연으로 남게 되었다. 너무도 훌륭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도 아깝지 않을 그의 존재감은 한 마디로 '미친 존재감'이었다. 형언 할 수 없는 그의 명품 연기는 '미친 존재감' 정도로 표현했지만 그 조차도 왠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의 연기는 명연기, 명 캐릭터였다. 만약..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2. 25. 07:31
추노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재미를 주는 가운데, 드라마의 재미와 함께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가 있을 것 같다. 수 없이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과 사라짐은 어떤 때에는 새로움을 주지만, 어떤 때에는 허무함을 잔뜩 주는 요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드라마는 철저히 극과 극으로 내용이 전개 되는 듯하다. 일례로 봤을 때 무술 서열을 나열하더라도, 훈련 교관이었던 송태하가 제1의 실력, 두 번째가 황철웅, 세 번째가 대길이 가장 확실한 무술 서열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난다 긴다 하는 무술 실력을 가진 능력자들은 이들과는 넘사벽의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이번 회 에서도 황철웅에게 대길과 너무도 막역한 사이였던 최장군과 왕손이가 어른이 아이 가지고 장난치듯 쉽게 죽이는 모습은 황당 그 자체였다. 가장 기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1. 28. 06:50
추노가 그 동안 엄청난 인기를 끄는 한 축에는 수없이 욕을 먹었던 선정성이 있었다. 이는 아예 욕을 먹을 것을 알고, 방송 전에 예능에 나와서 미리 까놓고 욕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듯했다. 그런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추노를 보고 있자면 이것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에 선정적인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서 밋밋해지는 극에 정신 바짝 차릴 수 있는 요소를 심어 놓는다.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뭐라고 욕하기도 애매한 이런 의도는.. 잘 써 먹으면 남는 장사고, 못 써 먹으면 오만가지 욕을 다 듣게 된다. 그런데 이제 추노가 본격적으로 시청률 안정권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강력하게 사로잡을 이런 요소를 안 꺼내도 될 정도가 되었다. 추노가 선정성을 피하는 방법? 그래서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