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그들의 애정 전선에는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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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가 그 동안 엄청난 인기를 끄는 한 축에는 수없이 욕을 먹었던 선정성이 있었다. 이는 아예 욕을 먹을 것을 알고, 방송 전에 예능에 나와서 미리 까놓고 욕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듯했다. 그런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추노를 보고 있자면 이것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에 선정적인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서 밋밋해지는 극에 정신 바짝 차릴 수 있는 요소를 심어 놓는다.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뭐라고 욕하기도 애매한 이런 의도는.. 잘 써 먹으면 남는 장사고, 못 써 먹으면 오만가지 욕을 다 듣게 된다. 그런데 이제 추노가 본격적으로 시청률 안정권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강력하게 사로잡을 이런 요소를 안 꺼내도 될 정도가 되었다.

추노가 선정성을 피하는 방법?
그래서일까? 이번 추노 7회에서도 유감없이 이다해의 노출신이 등장한다. 이는 극중 혜원에게 대길이 던진 비수로 등에 상처를 입은 것을 치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옷고름을 풀어 목 밑에서 저고리 윗부분을 노출하는 씬이었다. 굳이 안 보여줘도 되는 부분을 보여주는 것은 극에 볼거리를 넣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어찌 보면 시청률을 생각지 못한 초기 촬영시 곳곳에 이런 장치를 해 둔 것일 것이다.

회가 반복이 되어가며 이젠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되었고, 더욱이 혜원(이다해)가 겁탈을 당할 위기에서 보인 노출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자 이번에 쓴 방법은 바로 이다해의 노출신에 모자이크를 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모자이크는 극을 보는데 너무도 고통스러운 모습을 안겨준다. 시선이 인물로 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모자이크 한 곳에 집중을 하게 만드는 효과를 준 것이다.


선정적인 장면이라 지적하는 사람들로 인해 추노와 주인공들이 안티 세력이 생길까 걱정을 해서인지 그림 두세 번째에 보는 것처럼 모자이크를 한다. 거참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나의 눈이 뿌옇게 된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거나 혹시 화면 전환에 쓰인 CG인가 생각할 정도로 생뚱맞게 모자이크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런 노력은 반대로 작용을 했다. 필자와 같이 TV를 보던 시청자들도 게시판에 모자이크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 노출신이 앞으로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을 것 같지만 모자이크로 인해서 시선이 더욱 몰려서 더 선정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몰랐나보다. 사실 안 했으면 신경도 안 쓸 것을 더욱 멋지게(?) 보여준 계기의 모자이크였던 것이다. 선정성을 피하려 하다가 오히려 더 선정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센스의 내공을 보여주었다.

노비 출신 언년이 - 혜원의 과거 흔적
위 그림에 표시된 둥근 원 속에 상처는 마치 새빨갛게 달아오른 인두로 살을 지진 것처럼 상처가 나 있었다. 바로 혜원이 노(奴)비의 노자가 새겨진 곳을 신분을 숨기기 위해 지진 것이란 것을 상상하게 만들어 줬다. 전직 훈련원 판관이었던 송태하는 치료를 하면서 그녀가 숨기는 비밀을 조금은 아는 계기가 된 장면이기도 하다. 송태하는 그런 언년의 과거를 알지만 그녀를 위해 숨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또 다른 위협 인물들에게 당할 혜원의 위기를 수호해 주는 수호 낭군으로 그는 자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사랑은 엇갈려가며 자리를 잡게 되다.
대길은 송태하를 뒤쫓으며 드디어 그의 앞에까지 접근하고 또 한 번의 대결을 펼친다. 얌전히 잡혀주면 상관이 없겠지만 품은 뜻이 있는 송태하가 그냥 잡혀주기에는 말도 안 되는 것 일 테고, 대길은 송태하와 대결을 펼친다. 혜원을 데려오라고 하는 오라버니의 무사고용에 백호(데니안)가 등장해 혜원을 데리고 가려한다. 이제 혜원의 보디가드가 다 된 송태하는 다시 혜원을 구하게 되며 잠깐의 무예 대결 실랑이를 벌인다.

명나라로 부터 고용이 된 자객인 윤지(윤지민)는 단검이기도 한 비녀를 던져 혜원을 없애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백호의 자폭 활약으로 무사히 빠져나가는데, 복병은 다른데 있다고.. 혜원을 가장 사랑한다는 꿈에도 그리는 님 대길의 단검에 그만 상처를 입게 된다. 자신이 던진 비수에 맞은 혜원을 본 대길은 충격으로 넋을 놓으며 다시 그녀의 뒤를 쫓는다.

그런데 문제의 애정 문제가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보여줌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게 된다. 그들에게는 너무도 슬픈 이별과 운명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참 그들에게 씁쓸하게 될 것이다. 시청자들도 이런 이별을 예상하며 그들에게 동정표를 날리지만, 다시 자리 잡을 사랑의 인연에 기대를 가지게 되기도 한다.

대길과 언년이였던 혜원의 러브스토리는 이제 혜원 - 태하의 사랑으로 잡을 것이고, 대길의 새로운 길동무가 된 설화는 대길과의 러브스토리로 변하는 암시가 있었다. 송태하는 부인과 아이를 잃고 세상에 기댈 곳 없이 살아가며 이제 지켜야 할 것은 명예라는 것 밖에 없던 목표가 혜원도 지키는 한 남자로 서게 될 것이다.

[대길의 러브라인]      대길 ♡ 언년이(혜원) ⇒ 대길 ♥ 설화
[언년이 혜원의 러브]   언년(혜원) ♡ 대길   ⇒ 혜원 ♥ 태하

무리에서 부득이 여자의 몸으로 피해 있어야 했던 설화가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고 술 퍼먹고 이 풍진 세상~ 이라하듯 다 포기하고 놀아 제끼지만 시커먼 남자의 손에 당할 위기의 순간에 설화의 사랑이 될 대길이 등장하고 가슴에는 언년이를 담고 있는 대길에게 불운의 기운이자 새로운 인연의 기회가 될 암시인 설화의 악기가 떨어지고, 새로운 인연이라는 듯 대길은 설화의 악기를 잡아 올린다.

그와 다른 곳에 있는 곳에서는 혼절한 혜원을 업고 가는 태하가 오버랩 된다. 이 또한 대길과는 반대로 진행이 된다. 혜원은 태하의 등에 업혀서 혼절한 상태에서 대길과 이어지는 끈이었던 돌을 떨어트리고 만다. 새로운 사랑을 찾은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의외의 장면이 등장하다.
예고편에서 깜짝 놀랄 인물이 등장하게 된다. 바로 선덕여왕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던 문노가 등장한 것이다. 이 배우가 일단 나오면 연기 하나는 정말 다른 걱정을 안 하고 봐도 될 정도다. 그런 인물이 황철웅 앞을 가로 막으며 등장한다.

과연 어떤 역할을 맡아서 추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지 벌써 기대가 되게 하는 배우가 등장한 것에 설렐 정도다. 무술에 비범한 황철웅을 막을 정도로 정호빈이 또 한 번 고수로 등장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메시지가 나온다. 백호가 혜원을 못 데리고 집으로 향하고, 그간에 있었던 일을 혜원 오라버니에게 고하는 장면에서 추노꾼이 대길이라는 말을 듣고는 죽일 것을 명받게 된다. 여기서 예상되는 것은 최장군의 죽음이 연결이 되어 있다고 볼 수가 있다. 백호는 대길을 제거하려고 다시 나오게 되고, 대길이 죽음의 위기 상황에서 대신 죽을 것 같은 사람이 바로 최장군(한정수) 같아 보인다. 이미 최장군의 죽음이 기사로 났으니 이것과 연결될 것이란 것은 누구도 생각할 정도 같기에 최장군의 죽음이 벌써부터 아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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