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대세 이유는 걸그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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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수 아이유의 인기가 하늘 높은지 모르게 올랐고, 그래서인지 가요 프로그램에서도 많은 사랑을 얻으며 1위를 하고 있다. 어디 그 뿐이랴! 아이유는 음악무대 외에도 대중문화를 돌아보는 뉴스의 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그 인기의 이유를 알아보는 순서를 가지게도 만들었다. 그래서 본 필자도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을 해 이유들을 말해 보고자 한다.

그녀의 인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올까? 라는 궁금증은 참으로 어이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 돌려놓고 생각해 보면 그녀의 이런 엄청난 인기를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지금의 모습이기도 하다. 어쩌면 당연한 인기인데도, 또 어쩌면 이런 당연한 인기가 이상하게 여겨지는 그 기분은 무엇으로 딱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아무렇지 않게 생긴 가수에게 호기심을 가지는 듯하다.

사실 아이유에게는 외모로 볼 때 뚜렷이 걸그룹에 필적할 만한 절대미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걸그룹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이렇게 밋밋하게 생긴 여가수가 나왔다는 것은 그 자체가 신기함이다. 그 밋밋해 보이는 가수가 현재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음악무대에서 1위를 하고 있으니 누구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주말 뉴스에서 그 주나 그 달, 혹은 현재의 대중문화의 핫 이슈를 찾아서 분석해 보는 시간에서 아이유가 나온 것 자체도 신기함일 수도 있다. 이전에는 그 자리가 당연히 걸그룹의 몫이었고, 걸그룹에 치어서 다른 가수는 활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가요계는 이상하게 변해갔다. 거기에 걸그룹의 인기가 식을 때 쯤 카라가 일본을 노크하더니, 소녀시대가 일본을 진출하며 다시 한 번 걸그룹이 인기를 끈다.

하지만 그런 잠깐의 다시 생긴 핫 한 관심은 그러면서도 안정화 된 젊은 여가수를 찾게 되는 그 무언가의 작업을 대중은 하고 있었다. 아니 젊기보다 소녀 감성의 여가수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찾아 헤매는 그런 관심들은 걸그룹이 아닌 멤버들을 찾게 된다.

솔직히 대중은 걸그룹에 미쳐 있다고 봐도 되지만, 그 미쳐 있는 것도 스스로에게 벗어나려는 저항심이 생기면서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코드를 찾아가려 하고 그 종착점은 아이유임을 알게 된다. 분명 다른 여가수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중들이 바라는 아이유의 매력은 걸그룹과 기존 여가수의 실력있는 중간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의 필요성에서 찾게 된 이유가 아닐까 한다. 아이유를 빼놓고 소녀 이미지의 여가수를 찾으라면 그 수는 매우적다. 소녀 이미지의 여가수가 아닌 실력있는 여가수는 많지만 그 가수들의 한계점은 이 중간 부분의 감성을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이 아이유의 필요성이었을것이다.

그 한계점은 바로 대중들이 걸그룹을 탈피하려는 마음도 있지만, 동시에 놓기 싫은 마음까지 있어서 아이유는 절대적인 가수로 남게 된 이유는 아닐까 한다. 걸그룹이 기존 판세에서 대부분 실력이 없이, 캐릭터 가수라는, 상품으로서의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회의감을 줬다면, 아이유는 실력 하나는 타고 난 아이처럼 노래를 잘 해줬다. 거기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녀는 수수하게 생긴 외모로 주위 이웃집의 동생처럼 편하게 다가왔다.


바로 아이유의 매력은 이런데서 온다. 부담이 없고, 걸그룹의 문화 코드에서 애써 빠져나오려 하지 않아도 아이유는 그런 코드를 채워주고 만족시켜 준다. 대중들이 실질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 중간 단계를 아이유가 맡아주길 원하고, 또한 걸그룹을 놓치려 하지 않는 이중적인 마음까지 아이유가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걸그룹이나 아이돌의 대부분 안정적이지 못 한 실력 때문에 지치고, 짜증난 팬심들은 그런 허무한 마음을 채워 줄 스타를 찾게 된 것이고 그 부분에 아이유가 들어선 것은 그녀가  절대적인 위치로 남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 부분은 다른 여가수가 채우기는 뭔가 부족함이 있다. 걸그룹이 아닌 여가수를 쉽게 생각해 봐도 걸그룹의 나이에서 이렇게 노래 잘하는 친구가 없다.

거기에 미모를 대중들은 애써서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절대미모를 찾는 기준과 만족도는 걸그룹에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단독으로 예쁜 가수를 찾으려 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외모를 떠난 음악적인 역량을 만족시켜주는 인물은 옆집 라임이, 옆집 희야 같은 편한 얼굴의 아이유를 찾게 되는 이유다.

'3단 고음'이 아이유를 유명하게 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그 3단고음은 아이유의 가창력 한 부분일 뿐이다. 그 전에도 아이유의 실력은 남다른 면이 있었다. 특히나 삼촌 팬들이 좋아할 만한 기존의 7080 노래도 척척 부르는데 삼촌 팬들 역시 아이유의 선택은 걸그룹과의 괴리감을 없애주는 중요한 완충작용을 하는 인물로 인식이 되는 것이다.

삼촌 팬들인 나이의 대중들은 대놓고 걸그룹을 좋아한다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뭐 솔직히 외모야 예쁘다고 하지만, 그것을 내놓고 좋아라 할 수도 없다. 거기에 조금만 보면 실증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아이유는 삼촌 팬들조차도 연인이든, 아내든, 자식에게든 얼마든지 좋아한다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평범함이 있다.

삼촌 팬들의 나이대가 이런 생각을 한다면 요즘 아이유와 같은 나이대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아이돌과 걸그룹 사이를 이 아이가 채워주기 때문이다. 노래 잘하는 가수만을 찾는다면 아이유와 비슷하거나 더 잘 부르는 가수들도 분명 많다. 하지만 아이유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코드와 삼촌 팬들의 나이대를 다 커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매력적인 이유가 있어서다.

걸그룹의 절대적인 인기. 그러나 그 인기에서 회의감으로 존재한 실력적인 논란들이 결국은 대체할 수 있는 가수를 찾게 되고, 그 부분을 채워줄 인물로 아이유가 대두된 것은 필요성 부분에 딱 들어맞는 시대적인 요구였을 것으로 보인다. 소녀의 감성에서부터 노련한 진성 가창력을 모두 커버하는 아이유는 당분간 대체할 가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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