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지인 어설픈 두둔으로 더 큰 수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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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두둔은 하지 않음보다 못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일이 일어났다. MC몽의 옛 동료이기도 한 오성훈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MC몽을 두둔하면서 동시에 MC몽을 공격한 의사에 대해 안 좋은 사실들을 적시해놓으며 오히려 분란을 유도했다. 그러고 나서는 부담감이라는 이유로 그 글을 자진 삭제하며 이도저도 아닌 끝맺음을 맺으려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오씨의 행동은 MC몽에게 도움은커녕 더 큰 지탄만을 주며 수렁에서 건지는 행동보다도 더 깊은 수렁으로 집어넣는 결과를 낳게 했다. 결과적으로 그가 보호해 주려했던 MC몽도 확언보다는 당시 의사를 알고 지냈으며, 그가 비도덕적인 사람임만을 부각시키며 왠지 MC몽 보다는 더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기에만 골몰하는 분위기의 글이었다. 쉽게 통용되는 말로 표현한다면 사건이 커질 대로 커진 MC몽의 사건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게 했다.

피플크루 당시 같은 멤버였던 오씨는 '인기가요'를 하는 도중 무대에서 이빨 2개가 빠져 휴지에 꽁꽁 싸 갖고 다녔다'며 '소속사에 이빨을 치료해 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안 보내줬다'고 이야기를 했다. 또 '180도' 노래가 나오기 전에는 8개월을 함께 생활했고, 당시 이빨 때문에 고생했었다. 돈이 없어서 치료를 하지 못했다~ 며 말을 꺼내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오씨가 이야기를 더 꺼낸 것은 '몽이에게 8천만 원 진술한 치과의사란 사람 정모씨다. 나도 2007년도에 여러 번 봤는데 같이 술 마시다 아침에 치료하려 가고 그랬다'며 '그래서 그 형한테 술 마시고 밤새우고 환자들 치료하다 의료사고 나면 어떡해요? 라고 물은 적도 있다' 고 말했다.


바로 이 단편적이 몇 마디에서도 나오듯 이미 MC몽은 거짓말을 한 부분이 바로 자신은 치과의사 중 친한 사람이 없다는 애초의 한 방송이야기도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 말로서도 말이다. 오씨의 말에는 그저 두둔하기 위한 이야기와 감정에 호소하는 면들 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무엇하나 정확하게 근거로 내세울 말이 없다는 것이 가장 그가 글을 쓴 이후에 쏟아지는 비난의 이유가 아닌가 한다.

단지 어려운 생활을 했었다는 것은 이미 모두 아는 사실이다. 어려운 생활이 있었고, MC몽도 예전 어느 예능에서 가요 프로그램에서 이빨이 부러진 이야기는 했던 것은 익히 들었던 이야기다. 하지만 그 이빨이 지금 그렇게도 많이 빠진 치아 모두를 대변하기는 어려운 이야기인데도 억지로 어려운 시절의 이야기만으로 덮으려는 듯 보인다.

이제 와서 확신도 없고, 제대로 된 반박의 근거가 될 이유도 못 대면서 그저 MC몽을 공격했다고 생각하는 치과의사를 공격하기 위해 비도덕적으로 당시의 이야기들을 꺼낸 것은 다분히 MC몽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를 않는다.

오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단지 치과의사 정씨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 또한 MC몽을 수렁에 제대로 박아버린 이유다. 사실 같은 멤버였다면 그가 밝혔어야 하는 것은 다른 것인데도, 최근 가장 큰 쐬기를 박은 정모씨에 대해서만 MC몽을 보호하기 위해 건드렸다는 점이다. 마/약/쟁/이며 그는 만취 상태로 의료를 한 사람인데 어떻게 MC몽을 공격할 수 있느냐 정도의 우스운 공격이다.


차라리 MC몽을 대변할 생각이었다면 그가 꾸준히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꾸민 여러 단계들을 밝혀주는 편이 좋았을 텐데, 그런 것은 단 하나도 못한 채 그저 자신도 안다는 치과의사 만을 나무랐다는 것이 씁쓸하다. 그간 밝혀진 MC몽의 기피 논란의 주 내용인 '7급 공무원 시험 응시', '자격증 응시', '외국여행' 등의 이유는 단 하나도 도움 될 말은 하지 못했다. 7년간 미뤄왔던 병/역/기/피 논란인데, 피플크루의 전 멤버였던 오씨가 변호한 것은 단지 아파했었다~ 정도의 말밖에 없다.

더욱이 오씨의 이런 MC몽을 위한  변명의 글이 올라오자 많은 네티즌들은 오히려 오씨의 병역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네티즌들이 이야기 한 것은 오씨조차도 병역을 면제받은 이유가 '대인/기피' 아니었냐~ 라고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사실 부담감이라면 네티즌들이 제시한 오씨 자신의 병역 면제에 대한 부분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

어설프게 MC몽을 돕겠다는 이유로 지인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변호해 준 것은 노력은 가상하나 왠지 그 과정이 건전하게 보이지 않음을 느끼게 해 준다. 가장 중요할 때 가장 친했던 지인이라고 당시 진짜 아팠다는 말 만으로 동정표를 얻기 위한 것이라면 이번 시도는 분명히 자신이 보호하려던 MC몽을 더 큰 수렁으로 몰아세운 것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이 일을 만약 MC몽과 교감을 통해서 시도했다면 더욱 몹쓸 모습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치과의사였던 정모씨 또한 MC몽 사건을 증언했다고 해서 건전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란 것은 MBC의 보도 당시 편지에서도 드러나 있다. 이 편지에서는 MC몽에게 8천만 원을 받는 과정이 순순히 준 것이 아닌 김모씨의 반협박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었고, 무엇보다 MC몽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같이 움직였던 사람이기에 그를 변호할 만한 근거는 전혀 없다.

하지만 범법행위를 했다고 하더라도 정씨가 말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쁜 짓을 했던 사람이 털어놓은 사실조차 거짓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조목조목 편지 세 장에 걸쳐서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움직였던 내용들, 그리고 이것을 증거로 삶기 위해서라도 편지를 주고받은 것과 녹취를 딴 것은 MC몽이 발을 뺄래야 뺄 수 없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런 어설픈 MC몽 변호로 인해서 MC몽은 또 하나 욕먹을 것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의 인생 어디까지 가나? 생각은 계속되어 간다. 검찰과 방송사, 그리고 군관련 의원들이 그간 밝혀 준 내용이 한 사람이 작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것보다 신뢰성이 떨어진다고는 생각이 되지를 않는다. 점점 그는 수렁으로 처박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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