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증언, MC몽 뻔뻔함 어디까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10. 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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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C몽 그를 믿는 것은 둘째 치고, 연민조차도 거두어야 하는 때가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그가 했던 뻔뻔한 거짓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스스로에게 당당함과 '어찌 손으로 하늘을 가리겠는가' 라는 말들은 모두 입에 발린 말이었다고 생각이 드니 허탈하기 이를 때 없게 되었다.
지난 하루를 마감하는 MBC의 9시 뉴스데스크에서는 다시 한 번 확실한 물증이 될 만한 MC몽의 담당의가 '돈 8천만 원을 받았고', '사실은 은폐해달라는 청탁', '병역/기피에 협조해 달라'는 등 많은 사실을 발설했다. 그간 MC몽이 자신은 절대 아니라고 당당하게 맞서는 것과는 정반대로 실제로 돈을 받고 병역기피를 도운 사람이 증언을 한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모 의사는 "MC몽이 생니를 뽑은 것이 맞다고" 증언을 해서 이제 그는 더 이상 어찌할 바를 모를 것이다.
치과의원 원장인 정모씨는 MBC 취재진을 만나,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2006년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을 것을 후배 의사에게 지시도 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이 담겨 있는 것은 정씨가 MC몽에게 지난 달 보낸 편지에도 나와 있다고 한다.
이 편지 내용에는 그 동안 기피를 위해 치아를 뽑은 과정들이 상세히 적혀 있었고, 치과에 대한 공포,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진료가 늦어져 치아 상태가 나빠졌다고 핑계를 대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또 이를 뽑았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MC몽 측이 8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말 했음에도 MC몽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하며 치과의사가 자신의 개인 사업에 돈을 투자했다가 돌려준 것이라고 다시 말을 돌리며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들은 하지 말아야 할 말 들을 해서 오히려 자신들이 거꾸로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네이버 지식인에 물었겠냐? 라는 엉뚱한 답변을 해 대어 사실임을 은연중에 들키는 아둔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
기획사 관계자라고 하는 사람과의 통화중에 나온 이 이야기는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유를 하는 과정에 표현이 된 듯하다. 위 이미지에 나온 것처럼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그런 일 있으면 저희가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겠습니까? 의사한테 물어보지. 그 정도로 치밀했으면' .. 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쉽게 들으면 흘릴 이야기겠지만, 기획사 관계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정씨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말실수로 하는 이야기로 들린다. 만약 이 이야기가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봤다는 것이 사실인가? 에 대한 답변으로 하는 말이었다면 오히려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정씨의 주장에 반박을 하며 한다는 말이었기에 실수임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MC몽이 한 말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이 심각한 일이 아닐까 한다. 그간 MC몽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미니홈피에 자신의 가족과 세상을 떠난 망자를 들먹이며 강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속속들이 파헤쳐지는 빼지 못할 증거들에 그 사람들이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MC몽은 치과의사 정모씨와 사전 합의를 통해서 고의로 발치하고, 그 사유를 미리 계획을 세워서 가정이 어려운 환경 등으로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거짓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런 거짓을 덮기 위해 폭로에 대한 협박에 굴하여 8천만 원을 줬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치밀하고도 일반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일이 되었다.
MBC가 단독으로 보도한 이 보도와 증언을 한 담당의사의 편지는 총 3장으로 되어 있다. 앞장은 두 관계에서 있는 일반적인 내용 중 총괄적인 내용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상세한 기록 방식의 내용이었는데.. 이 편지와 의사의 증언은 그 동안 검찰 수사에는 들어있지 않은 내용이라 더 주목이 되고 확실한 증거와 증언이 될 듯하다.
첫 장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MC몽은 기획사와도 연결해서 이 일을 꾸민 것이 드러나 있다. 정씨의 이 편지에는 그의 매니저 훈석이라는 이름도 등장했고, 자신이 알려준 대로 병무청에 서류를 제출하는 등 움직임을 보여준 것으로 나와 있다. 정씨가 쓴 첫 장의 2번 항목에 바로 '병무청에 제출할 치아 치료 못한 사유서 내용 알려준 점. (내가 알려 준대로 그대로 훈석이가 제출했더라)' 라는 말이 나와 있다.
정씨는 자신이 이 일에 결부가 되었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벌을 받겠다고 한다. 의사 면허조차도 이제 날아갈 것을 생각하며 병역법 위반에 대한 처벌을 받겠노라 말을 한다. 그러며 뻔하고도 의미 있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은 죄를 짓고 못 산다' 였다.
솔직히 옳은 말이다. '사람은 죄를 짓고 못 산다' 그러기에 그 죄를 짓고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 바로 진심어린 사과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벌을 달게 받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MC몽은 끝끝내 발뺌을 하는 우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하면 다 나올 이야기. 겁이 나거나, 돈을 받아서 지금 당장은 조용할지 모르지만 수사망이 좁혀오고 다리 뻗을 곳이 없으면 어차피 사람은 재화는 상관없이 사실을 이야기 하게 되어 있다.
MC몽이 간과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 자신이 끝까지 발뺌을 하면, 자신을 지켜주려 했던 사람들이 모두 입을 다물 것이라 생각한 것이 간과한 것이다. 모두 사람이 똑같은 것은 아니라고, 뭔가 당당하지 못 한 일이 있다면 양심이 버티지 못하고 사실을 발설하게 된다. 바로 이번 치과의사이며 MC몽의 담당의였던 사람들처럼 한 마디씩 진실을 말하기 시작한다면 어차피 더 이상 거짓을 이야기 할 수 없다.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준 이번 MC몽의 병역/기피 논란과 그 대처 방식이 욕을 먹는 이유는 그의 자세 때문이다. 모든 심증과 물증은 점점 더 밝혀지는데 에도 자신은 끝내 떳떳하다고 오리발 내미는 모습이 더욱 대중을 화가 나게 하는 일이 아닌가 한다. 잠깐 욕을 먹어도 일단 다녀오면 욕을 덜 먹는 것은 진리인 것인데도, 잠깐의 하늘을 가리려 크지도 않은 손을 눈 위에 얹어 놓고, 해를 가렸다고 허세를 부린 결과는 큰 벌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의사의 증언과 편지, 녹취가 검찰에 전달이 되면 그에게 남은 것은 벌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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