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해고의 시절, 괴로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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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들이 직업을 잃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름 좀 날린 개그맨들은 지명도라도 있어서 각종 행사라도 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힘없는 개그맨들은 그마저도 힘든 것이 현실이죠. 그래서 힘없는 개그맨들은 입에 풀칠 할 것이 없어서 행상이나 택시 운전, 서빙, 막노동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힘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천직으로 택한 직업 때문에 힘든 생활을 해야 하는 결과가 되어 버린 셈이죠.

개그맨들 중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힘든 것은 참을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힘든 것을 떠나서 일도 없고, 심지어 일을 빼앗아 가는 것에는 눈물이 날 정도라고 합니다. 실제로 엄청난 개그맨들이 이 시간에도 울며, 직업을 포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능력상 도태되는 것으로 쫓겨나는 것은 받아들이겠지요. 하지만 능력은 되는데, 일이 없고, 시대의 냉정함에 포기를 해야 하는 것은 이해도 안 되거니와 참으로 슬픈 현실이지요.

그런 그들은 개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술에 찌들어 살아가기도 하고, 또 다른 직업을 향해서 나아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직업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 꼭 좋을 리가 없겠죠.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내 버리고 가야 하는 상황을 그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이곳저곳에서 개그맨들이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져 가고 있는 시점에 최근 들어 MBC의 '하땅사'가 폐지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개그맨들이 단체로 방송사에서 해고당하는 셈이 된 것이죠.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경우가 된 것인데요. 이쯤 되니 걱정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우선 하땅사에는 두 곳의 힘이 그나마 있는 개그 패밀리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정찬우와 김태균이 대표적인 '컬투패밀리' 팀이 있으며, 두 번째는 박준형과 정종철이 함께 하는 그룹이 존재합니다. 그 외에 엮어서 들어와 있는 개그맨들을 합치면 100명을 넘는 숫자의 어마어마한 숫자의 집단이 됩니다.

그 많은 패밀리들이 한꺼번에 프로그램과 함께 공중분해가 되어 버린 것이죠. 참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많은 개그맨들은 새로운 코너, 새로운 프로그램의 기약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죠.

후속 프로그램이라고 말이 나오는 것은 '테마게임 2'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테마게임의 포맷은 한 인물과 그 인물의 주변을 이루는 베이스에서 인물이 나오는 것이지 개그맨들의 폭 넓은 기용이 있지를 못합니다. 그렇다고 개그맨들이 단역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 노릇이잖습니까~ ;;

그렇다면 후속 프로그램 정도로 소문이 나는 '테마게임'이 이제 MBC의 유일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될 텐데, 말만 나오는 것이지 아직 확실히 편성이 되는 것도 아니죠. 그리고 기획을 통해서 선보일 수 있는 기간은 무조건 한 달 이상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개그맨들~ 손 빨고 살아야죠~ 이쯤되면~!

그리고 더욱 큰 문제는 개그맨들이 속해 있는 소속사로 그 힘든 문제가 부가됩니다. 소속 연예인들이 돈을 벌어오지 못한다면 회사를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회사를 이끄는 정찬우나 김태균의 입장에서도 눈물 날 일이고, 비유를 해서 아이들 먹여 살리려면 직접 뛰는 수밖에 없는데 이제 그들은 큰 일이 난 것이죠.


남희석 또한 문제는 문제겠지요. 개인이지만 자신의 이름이 대표가 된 <미수다>에서 나오게 된 것은 큰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희석은 자신의 영역을 다지기 위해 <청춘불패>에 메인으로 들어갔지만, 시류를 못 타기도 했고, 냉정한 평가의 잣대로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프로그램을 하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그에게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던 <미수다>에서도 해고가 된 것이죠.

말이 좋아서 남희석 말대로 그만 두기로 했다고 하지만, 평가의 결과로 인한 해고임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항간의 소문으로 나도는 정치외압설 때문이라고 하는데, 물론 뭐 조금은 없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남희석이 시류에 편승을 못했던 결과도 있긴 합니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냉정하게 방송에서 아웃되는 시스템은 조금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죠.


시청자들에게 가장 안타깝게 받아들여지는 인물은 바로 김제동입니다. 김제동은 이미 <스타골든벨>에서 일방 해고를 당했습니다. 다른 것은 안 보더라도 김제동에게 있어서 <스타골든벨>은 정치적인 외압이 가장 의심이 되는 해고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김제동은 스타골든벨에서 해고 될 때 너무 억울했을 겁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이나 네티즌들은 같이 억울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렇게 억울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김제동이 노제사회를 봤다는 것 때문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던 것 때문입니다. 이 문제 외에는 그가 해고당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었죠. 당시 말로는 시청률의 문제라고 했지만, 김제동만큼 오랜 기간 시청률 묶어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는 합당한 이유가 아녔다는 것이죠.

그런 그가 힘을 내서 하려고 했던 MBC의 <오마이텐트> 조차도 한 번 촬영을 하고, 방송이 된 이후에 없어지고 말았죠. 이유는 연예국이 아닌 시사국 쪽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유가 들려오지만, 말 그대로 방송을 하려고 했다면 주 부서만 바꿔서 제작할 수 있었던 좋은 포맷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 되었죠.

가장 최근 김제동은 공중파에서 하지 못했던 컨셉으로, 케이블 채널에서 둥지를 틀려고 했습니다. 바로 단독으로 <김제동쇼>를 할 수 있는 기회였죠.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의 개념으로 첫 녹화를 하고 난 이후 첫 방송을 기다리며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정규 편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정규 편성을 확정 지어놓고 한 것이었기에 네티즌들은 말이 많을 수밖에 없었죠.

일단 방송이 되지 못하는 것에 네티즌들은 정치적인 외압이 있었느냐를 이야기 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방송이 늦춰질 뿐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해서 제작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보장되지 못함을 보는 네티즌은 그 말을 믿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겠죠. 일단 이 프로그램은 제작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시청자나 네티즌이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그맨이라는 괴로운 직업...
일단 개그맨의 해고 문제는 너무 냉혹하고, 문화에 대한 다양성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변화를 바라고 움직이는 것을 유도해야 하는데, 단지 시청률에서 밀린다고 당장 없애버리는 방송사에도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상업 사회에서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명세기 문화를 이끌어가는 방송사가 어느 정도의 인내를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일 수밖에 없지요.

갈 길을 잃은 개그맨들이 이제 얼굴을 비추는 곳이, 코미디 프로그램이 아닌.. 드라마의 단역 출연인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위양호, 류담, 김병만.. 그리고 수많은 개그맨들이 먹고 살 길이 없어서 드라마에 전전해야 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화와 연예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그들을 살리지 못하고 죽여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개그맨들과 함께 모든 문화 연예 쪽에 관련되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대는 살아도 죽은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개그를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 웃는 일이지만, 이제 개그를 하는 직업은 우는 직업이 된 것 같습니다. 같이 먹고 살 수 없습니까? 방송사나 시청자나 코미디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더 유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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