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한효주는 어설픈 현대극 배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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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이>가 시작한지 6회가 지났고, 성인 연기자가 나온 지도 어언 3회가 지나가는데도 드라마의 인기는 나아지는 모습을 안 보인다. 최초 보다는 약간의 시청률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특별하게 앞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이병훈 PD의 작품이라고 했을 때 화제성에서 클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욱이 사극인데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특별히 인기를 끌만한 시선 몰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아역이 나올 때는 성인연기자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더욱 흥미로워 질 것이라고 했지만, 막상 성인연기자가 나옴에도 크게 좋아지는 것은 잘 보여지지 않고 있다. 일단 코믹한 요소로 숙종인 지진희가 의외의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

거기에 최고로 웃긴 캐릭터는 바로 주인공 동이다. 아니 동이 보다는 한효주라는 배우가 이 드라마를 사극이 아닌 현대극으로 만들고 있어서 좀 심하게 말해서 캐스팅 정말 잘 못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추노를 버리고 선택한 작품이라서 얼마만큼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잔뜩 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 현대극과 별반 다름이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효주는 SBS <찬란한 유산>때의 연기에서 더욱 발전한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극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막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동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연기 자체는 쌩~ 현대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역사극의 분장과 의상만 입었을 뿐 연기 자체는 절대 현대극 이상을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이> 드라마를 현대극처럼 보여주는 모습은 지진희가 너무 말괄량이 임금처럼 행동했던 지난 5회 방송 때 약간 느껴졌으나, 한효주는 지속적으로 현대극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찬란한 유산이 끝나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었던 시청자 일부는 한효주의 변하지 않은 연기에 실망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좀 보다보면 익숙해지겠지! 라고 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분명 한효주는 현대극의 연기에서 사극으로의 변신을 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한효주의 표정에서도 나온다. 한효주의 표정만큼 멍때리는 표정이 어딨을까 싶다. 진짜 멍해 보여서가 아니라 그 표정의 변화가 크게 설명할 때, '눈을 크게 뜰 때' 와 '눈을 깔고 대사를 칠 때'.. '시무룩 할 때' 표정 단 세 가지로 나뉜다.

다음은 한효주의 일괄적으로 변하지 않는 모습을 28컷의 장면으로 담아 보았다. 이 스물여덟 컷의 표정 변화는 한효주가 <동이> 드라마 6회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놀라는 표정은 '눈 똥그랗게 뜨기', 웃길 때나 어이없을 때는 '눈 살짝 감기', 읍소하려는 장면에서는 '눈을 살짝 내리고 미간을 줄이는 표정' 단 세 가지의 표정 마술을 보여준다.

어떠한 표정의 변화도 한효주는 세 가지의 표정으로 마감하는 마력을 보여준다. 배우에게 있어 표정을 갖지 못 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이 아닐까 한다. 특히나 현대극과 사극의 경계를 못 잡는 표정과 대사를 치는 말 발은 참으로 대책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가 보여주는 대사톤은 100m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열성적으로 빠르다.

다른 사람은 도대체 어떠하기에? 라고 반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효주와 정반대의 실력을 보여주는 사람이 같은 드라마에 있어서 소개해 본다면 바로 '이소연'이 주인공이 될 것 같다. 훨씬 많은 표정과 자연스러운 사극 대사톤을 완벽히 보여주고 있는 배우다. 다음 14컷은 이소연의 표정을 잡아 본 것이다. 비교해 보자~


한효주는 28컷 안 에서도 표정 변화는 세 가지다. 이소연의 표정을 보자 단 14컷 안에서도 수 없이 많은 표정 변화를 보여준다. 표정만 변한다고 연기 잘 하는 것이냐? 아니다. 이소연은 그 표정과 함께 하는 대사가 표정과 딱 들어맞는 것을 보여준다. 이소연을 보면 도저히 현대극이 아닌 드라마, 바로 사극을 본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 주고.. 동시에 장희빈이라는 배역을 맡고 있는 배우란 것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이소연이 아니라 장희빈을 보여준다. 그런데 한효주는 동이 보다는 그녀의 이름 한효주를 더 알리는 듯 싶다.

이소연은 위 장면이 감정의 변화 모든 부분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앞으로 전개 될 엄청난 감정의 폭을 보일 장희빈의 연기를 생각한다면 이소연은 무궁무진한 표정을 보여줄 것이다. 거기에 그 표정을 따르는 완벽한 장희빈으로서의 대사가 뒤따를 것이다.

말 그대로 그냥 적당히 포기하고 보면 상관없기는 하다. 그냥 대충 보면 상관이 없겠지만, 사극으로 그 인물에 대한 것을 새로이 알아가는 시청자들에게는 이런 어설픈 연기를 하는 배우가 주인공이란 것은 약간은 불행이 아닐까? 각 배우는 롤모델을 가지고 연기 연습을 한다는데 한효주는 어떤 기성배우가 롤모델인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더욱 발전하는 배우가 되길 바라는 희망만 가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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