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혜리 빠지고 태연 합류. 그러나 SM 잔치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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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멤버로. 가끔은 배우로 활약하는 혜리의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하차로 태연이 투입됐다. 개인으로 태연의 합류는 한 편 반가우나. 개인의 입장이 아닌 입장에선 태연의 합류는 SM의 무분별한 꽂아넣기로 보일 요소가 다분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태연의 합류만이었다면 문제는 덜하다. 문제는 기존 출연진에 샤이니 키가 있다는 점이 문제. 둘이 출연한다고 큰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말하겠지만, 한 프로그램에 둘 이상의 SM 아티스트가 있다는 건 편중된 캐스팅으로 보일 수 있기에 염려될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

 

게다가 태연의 첫 출연에 맞춰 샤이니 태민과 EXO 카이가 축하 대사로 함께 했다. 같은 소속사 멤버가 없던 프로그램이라면 모를까. 기존에 출연하던 멤버가 있는 프로그램에 한 명이 더 출연한다고 축하의 의미로 같은 소속사 멤버를 총출동시키는 모습은 황당함으로 다가오는 면이다.

 

태연이 속한 그룹인 소녀시대 멤버 중 몇 명이 축하 의미로 출연했다면야 관계성 면에서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겠지만. 같은 소속사 멤버 2인으로 보조하는 면은 그리 반갑지 않다. 경계하는 소속사 멤버 꽂아넣기로 보이니 더욱.

 

신동엽 또한 SM에 소속돼 있다. 이렇게 되면 한 프로그램에 세 명이 같은 소속사 멤버로 채워지는 것이다. ‘SM 잔치’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멤버 구성이다.

 

지금까지 많은 프로그램이 이런 비판이 있어 출연자 선정에도 조심을 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태연 캐스팅은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한 명이 빠지면 채워지는 것이라면 비판이 덜 하겠지만, 빠지지도 않은 다른 출연자 자리에 굳이 SM 아티스트를 채워 넣는 것은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져 프로그램 출연 늘리기를 위해 이곳저곳 자리를 찾는 것이야 이해가 되지만. 기존 지켜오던 업계의 룰까지 어겨 가며 출연을 보장받는 것은 특혜로 보이기에 비판은 어쩔 수 없다.

 

최근 전체 방송사 기준으로 볼 때도 지나치게 SM 아티스트의 출연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들의 출연으로 출연권을 박탈당하는 아티스트들도 있기에 비판은 따라야 한다.

 

예외의 혜택이 용인이 되기 시작하면 시장은 금세 무너지게 돼 있다. 독과점의 폐해는 중소 시장의 말살을 불러온다. 대형 기획사의 쉬운 시장 진입이 불러오는 폐해는 중소 기업 아티스트의 기회 박탈로 이어진다.

 



그 일이 아니어도 아티스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이들이 타 영역의 작은 자리까지 차지하려는 면은 욕심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놀라운 토요일>에는 태연이 고정 출연 편 다음 편인 회차에도 엑소 카이가 재등장한다. 무려 4인이 SM 소속이다. 너무 대놓고 대형 기획사를 위한 특별 혜택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대형기획사의 지나친 방송가 장악. 시청자는 눈 뜬 장님이 아니다. 모를 거라 생각하고, 적당히 넘어 가면 된다는 식. 곤란하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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