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또한 연말을 맞이해 한 해를 마감하는 시상식이 열리고 있지만, 결과는 공감 제로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공감되는 수상이 있다고 해도 명확한 결과를 배제한 주최 측의 이득과 이해관계 차원의 시상이 남발되자 어느 해 못지않게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가득하다.
‘2020 APAN 뮤직 어워즈’가 투표를 마친 이후 ‘올해 K팝을 빛낸 아티스트 톱10’을 발표했고. 대중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가장 황당한 건 팬 투표 1위를 한 블랙핑크가 아예 대상자에서 빠졌다는 점 때문에 공정성에 의문을 두는 모양새다.
2위인 트와이스보다 무려 30만 표가 많은 상황에서 2위가 1위가 되는 광경을 지켜봤기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3위인 아이즈원도 포함됐지만, 1위인 블랙핑크는 수상 명단에 없다.
트와이스를 지지하는 팬덤 중에도 결과는 존중해야 한다는 반응이 있고. 타 팬덤도 이 같은 결과를 받아들이긴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대중의 반응은 당연하다. 자신의 스타가 명예로운 시상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결과적으로 더 실력 있고 대중의 사랑도 많은 스타가 떨어진 자리에 자신의 스타가 오른 점이 꺼려지기 때문이다.
국내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성과를 따진다면, 소속사의 호불호를 떠나서도 블랙핑크는 가장 먼저 불려야 하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국격을 높인 성과를 받았고. 명확한 음반 및 음원 성적을 거뒀기에 탈락을 시키지 못한다.
그들이 시상식 차트에서 제외될 이유라면 명예롭지 못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모든 게 명예로운 상황인데 제외되니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팬투표 40%라고 해도. 나머지 60%중 음반 및 음원 성적에 시상 기준인 최하 20% 기준만 얹어도 탈락할 일은 없다. 그 외 40%를 심사위원 재량이라 한들, 명확한 성적이 있기에 탈락은 애초 말이 안 된다.
심사위원이나 주최 측에서 블랙핑크를 제외시켰다면, 그 이유로 예상되는 건 시상식에 협조적이었느냐 아니냐 정도였을 것이고. 주최 측과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해도 제외할 근거는 없다. 만약 이 시상식이 YG엔터테인먼트와 적대적인 관계의 기업이나 협회를 낀 이유 때문이라면 나름 이해해도 그렇다고 해도 이해 대상이 아닌 질타의 이유이기에 그 모든 이유가 대입이 될 수 없다.
특히, 여자 그룹 부문에서 단연 앞서는 성적을 거둔 블랙핑크이기에 ‘APAN 뮤직 어워즈’의 결과는 공정성이 훼손된 결과이다.
이어 ‘2020 AAA’ 시상식에서도 블랙핑크는 빠졌다. YG 소속은 트레저뿐이고. 트레저는 신인상을 받는데 그쳤다. 빼놓을 수 없는 방탄소년단은 어쩔 수 없이 끼워 넣었다고 해도 블랙핑크는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빼놓았다.
이유는 이전 거론한 시상식과 유사해 보인다. 적대적인 관계의 협의체들이 만든 시상식이기에 호명이 안 된 것으로 여기면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동네에서 자기들끼리 상 주고받기하는 광경을 보는 듯한 나눠먹기 놀이에 대중이 신뢰할 일은 없다. 결과적으로 납득이 어려운 시상을 한 시상식은 대중으로써 보이콧할 일만 남아 남은 시상식에 공정함을 주문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공인된 시상식으로 보이려는 시상식을 개최하며. 결과적인 부분에서 불공정한 면을 보인다는 점이 아쉽다.
‘APAN 뮤직 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주최/주관하며 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유관단체 13개가 함께 하면서도 공정성을 내팽개친 부분이 비난을 산다.
상대적으로 군소 언론사와 협회가 주관한 ‘2020 AAA’ 시상식이 불공정해 보였다고 해도 ‘APAN 뮤직 어워즈’는 그런 결과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
대중은 남은 연말 시상식에서라도 공정한 결과를 원할 것이다. 공정하고 신뢰도 있는 시상식이 되는 방법? 어렵지 않다. 성적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