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김호중을 향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논란을 지켜보며 무작정 비판하기 어려운 건, 논란을 주고받는 이가 지나치게 한정적이고 개인적이란 점 때문에 함부로 비판을 하기 어렵다.
병역특례 논란을 비롯해 불법 스포츠도박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해당 기자는 지나치게 한정적인 취재원에서 나온 소스를 사용해 신뢰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스포츠도박이란 것이 온전히 불법으로 취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비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 대중의 입장에서도 곤란한 상황이다.
가장 문제가 된다는 것이 어머니의 빗나간 행위인데. 이 또한 김호중 자신의 문제가 아닌 어머니의 일탈이기에 그를 직접 비난하긴 힘들다. 비난은 잘못한 어머니가 받아야 하는 것일 뿐.
전 여친을 폭행했다고 하는 건 시시비비를 법적으로 따지지 않은 건으로. 주장만 있다고 하여 일방적 비난을 퍼붓기도 애매하다. 전 여친이라고 하는 이와 그의 아버지의 주장을 현시점에서 전폭적으로 신뢰해 지지하긴 어려운 건 법적인 처벌 사실도 없고. 아직 경찰 조사나 검찰 조사가 없던 부분이라 공방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대중이 끼어드는 건 오지랖일 뿐이다.
경찰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해 강하게 조사를 하겠다고 했고. 김호중 측에서 불법 도박을 한 건 사실이나 과장된 보도이며 크지 않은 도박을 했다 하기에 이 또한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게 대중의 입장이다. 물론 김호중 측은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를 하겠다는 입장.
그런데 일부 그 막연한 상황에서 그를 비판하며 프로그램 하차 및 방송 퇴출을 요구하고 있기에 황당함도 감추지 못할 상황이다. 이는 너무도 비정상적이어서 만류할 수밖에 없다.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사안에, 시작부터 ‘유죄 추정의 원칙’으로 그를 대하기에 황당함도 큰 것.
단순히 논란이 된다고 하차와 퇴출을 당해야 한다는 건 누구도 납득시킬 수 없기에 지금의 하차와 퇴출 운동은 오버라 느껴지는 부분이다.
스포츠도박을 했기에 사과를 하고. 어머니가 잘못해 사과를 한 건 도의적 책임과 실질적인 사과의 범위에 있는 건에 대해 사과를 한 것이지. 그 모든 주장에 대해. 그들이 원하는 수준의 잘못을 인정해 사과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현재 김호중과 대립각을 세우는 전 매니저의 입장만을 반영한 주장들에 대해 대중이 전적으로 공감해 움직일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해당 매니저의 주장만을 반영해 알린 기자의 집요함도 주장 차원에서 받아들일 일이지, 전적으로 공감해 같이 행동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중이 왜 굳이 그들의 싸움에 참전해야 할까? 명백히 드러난 사실이 없는 상황에서까지 행동하자고 하는 건 무리다. 설령 나중에 그 사실이 사실이라고 밝혀져도. 섣불리 비난 먼저 하자고 하는 건 해선 안 될 일이다.
김호중 측이 밝힌 사실 중, ‘전 매니저의 권유로 3~5만원 정도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한다’는 말에서도, 권유한 이가 이제와 같이 죽자는 식으로 달려드는 것 같아 꺼림칙해 남의 싸움판 한가운데 끼어드는 것을 만류하고 싶어 지는 것이다.
또 일방적인 싸움에서 난무하는 인신공격성 폭로전의 모습이 추해 대중의 개입을 만류하는 것이다. 일명 개싸움에 대중이 점잖지 못하게 끼어드는 것 같아 그것이 떨떠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