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가장 행복해할 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 2’가 방송을 시작한다. 백종원뿐만 아니라 시청자 또한 기다리던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며, 다시 시작된다는 말에 실제 시청자는 반기는 분위기이다. 이유는 시즌 1에 모두 만족감을 갖고 있기 때문.
기대한 것보다 시청률이 신통치 않았다는 기자간담회에서의 제작진의 고백이 있었지만, 시즌 2가 제작이 된 건 만족감에 대한 투자 의지를 제작진이 회사 측에 피력하고, 그 뜻을 회사 측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제작으로 이어져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인 것만은 분명하다.
만약 제작진 의지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시즌 2가 제작되지 않았다면 누구보다 서운해했을 것은 시청자이다. ‘시청률을 떠나 투자 개념으로 이 프로그램을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해 주셔서 제작하게 됐다’는 박희연 PD의 말은 모든 입장이 대동단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자간담회 중 제작진과 백종원이 말했듯 시즌2가 제작이 되며 가장 큰 혜택을 볼 건 그 일자리에 맞춰 들어온 스태프들이라는 농담성 애드리브도 있었지만. 그 이유가 시즌제 확정의 이유라도 어느 입장에서도 반대할 이유는 없다. 사실 그 말도 틀린 게 없으니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
백종원에 입장에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이하 스푸파2)는 가장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을 것이기에 그에게 있어도 제작 소식은 반가웠을 것이다.
제작진의 개입이 없어야 제대로 된 볼거리가 생기고. 제작진의 개입이 없어 그 어떤 예능보다 즐겁게 촬영할 수 있기에 백종원의 입장에선 최고의 선택지였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반가운 것을 넘어 백종원에게 있어서도 부담이 된 건 이 프로그램이 마니아에게 있어 ‘최애’ 프로그램이 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부담이 생겼을 것으로 보이고 실제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던 것.
백종원은 기자간담회 중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해줘 더 신경 써 준비를 했다고 했다. 기본 지식을 더 탄탄히 해야 했고. ‘뇌피셜’이 아닌 진짜 정보를 익혀야 했기에 더 꼼꼼히 준비를 하고 검수를 받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말은 시청자에게 있어 꽤 신뢰할 만한 시청 포인트이기에 ‘스푸파2’의 방송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스푸파1’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카메라 연출 방식이었다. 정방향이 아닌 역방향 재생 방식의 화면 연출은 특이하면서도 감각적인 화면을 만들어 냈다. 이후 여러 예능에서 비슷한 연출을 했고. 시즌2에서 또 어떤 화면을 보여줄지 시청자는 벌써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카메라 감독님들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일화가 있다는 백종원의 말이 어떤 화면으로 이어질지 그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해외를 나가 그 나라. 특정 도시에 형성된 먹거리가 관광자원이 되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고. 한국에도 그것이 가능함을 보일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기에 ‘스푸파2’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기도 하다. 비슷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백종원도 이야기했기에 그 역시 기다려지는 점이다.
무엇보다 ‘카메라라는 존재를 잃어버리는 일이 많았다’는 백종원의 말은 그가 얼마나 상황에 잘 녹아 났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즉,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은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줄 수 있다는 이야기와도 같아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가 줄 재미. 마니아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나긴 해도. 그 특유의 정서를 느껴 보려 채널만 유지해도 금세 예비 마니아 시청자에서 마니아 시청자로 바뀐 모습을 볼 것이다.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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