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발 빠른 사과. 진정성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방송인 정형돈이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의 실수에 대해 발 빠른 사과를 했다. 그럼에도 일부 대중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문제를 삼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중의 강경한 분위기는 선뜻 이해해 줄 수 없다. 케이윌 본인도 아니고 대중이 사과를 받고 안 받고 결정할 권리도 없는데 용서하기 힘들다는 반응은 어이없는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정형돈의 잘못이 그렇게 크게 문제 될 요소도 없기 때문에 대중의 오지랖 섞인 참견질은 동조해주기 힘든 부분이다.


정형돈은 방송 중 케이윌의 액자 사진에 장난쳐 영정 사진 분위기를 냈고. 비슷한 시간 케이윌이교통사고를 당하자 화가 난 시청자들이 문제를 삼았다.

이에 정형돈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고. 그 선에서 머물지 않고 제작진과 통화해 해당 방송 부분은 편집 삭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리텔 V2’ 제작진도 별도로 입장을 내고 해당 방송분은 인터넷에서 보지 못하게 처리를 했으며, 본 방송 분에서도 나오지 않을 거란 입장을 내고 마무리 모습을 보여 그리 비난할 요소는 없다.

문제는 그런 발 빠른 대처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란 말로 정형돈을 공격하는 모습이 보여서 씁쓸할 수밖에 없는 것.

다수의 네티즌은 ‘그럴 수도 있다. 정형돈이 알고 그런 것도 아니잖느냐’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래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란 말만 외치며 그를 비난하는 분위기다.


네티즌 중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의 반응은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반응으로 보인다. 실제 생방송 중 미래를 창조하는 능력을 보인 것이 아닌 이상 그가 한 행위는 비난이나 질타받을 일이 아니다. 그저 우연으로 만들어진 상황에 장난친 당사자에게 미안한 마음에 사과는 할 수 있겠으나, 그것으로 그가 뭇매를 맞을 이유는 하등 없다.

만약이지만 케이윌 본인이 기분 나쁘다란 표현을 했다면야 그건 직접적 사과의 건이 되겠지만, 막역한 친분에서 할 수 있는 장난이었는데 유감스럽게 그 시간 사고가 났다고 하여 무조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무차별적인 비난과 질타는 멈추라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정형돈의 해당 애드리브가 무리한 면은 있지만, 비슷한 개그는 지난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청자가 불쾌한 것에 대해 방송인들이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점차 더 건강한 개그를 할 수 있겠지만. 친분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의 사소한 장난까지 악질적인 행위를 한 것처럼 몰아가며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다.


반성하고. 직접 케이윌에게 사과하고. 해당 방송 편집 요구하고. ‘마리텔 V2’는 그에 응답해 편집 삭제한 깔끔한 노력에도 그를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지나친 비난은 예능인의 설 곳을 없애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래서 멈춰야 할 때이다. 온갖 논란거리를 만들어 친분까지 어색하게 만드는 것도 지나친 대중의 폭력이다. 시장을 교란해 없앤다는 것. 그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결국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찌르는 행위가 된다.

정형돈의 잘못은 사과로 끝날 수 있는 일이다. 더 뭔가를 요구하지 말자.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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