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V2, 김구라 친분 캐스팅이 못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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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예능 진행자 경험이 있다는 지나친 자부심일까? 김구라의 ‘마리텔 V2’ 게스트 섭외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첫 게스트를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을 초대해 난감하게 하더니. 두 번째 게스트는 심리학과 교수 출신 황상민을 초대해 난감하게 했다.


두 게스트까지야 그래도 ‘그러려니’하며 넘길 수 있겠지만, 다시 한번 이어진다면 연속이든 아니든 시청자의 비난을 받을 일은 당연하고 지적을 하지 않는 한 이런 게스트 섭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의 게스트 초대는 무조건 해당 의원과 정당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초대인 만큼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예능에 맞지 않는 의도로 시간을 때우고 가는 것은 박지원이 몸소 보여준 사례.

좋지 않은 이미지로 주위 의원들에게 전화를 못 받거나 걸어도 받지 않는 모습을 노출하며, 출연 의도가 무엇인지 알게 했다.

기획의도로 칭찬받아 마땅한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킨 것도 박지원 의원이다. 그의 딸이 기부금의 대부분을 지속해서 기부해 많은 기부를 받은 것처럼 했고, 이는 다음 방송에서 프로그램이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정부가 시작되며 방송에는 유난히 정치인이 많이 출연해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반갑지 않은 출연 의도인데, 그 의도를 알면서도 출연을 시키는 모습이기에 방송사와 프로그램. 그리고 그런 게스트 섭외에 열을 올리는 진행자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김구라가 <썰전>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타 진행자와 분리하고 높였다고 스스로 생각해서인지. 그런 친분에 의한 게스트 섭외를 하기에 김구라가 못마땅해 보이는 건 당연.

또한, 두 번째 게스트로 초대한 황상민 씨 또한 연세대에서 제적된 교수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법적으로 처분이 좋지 않게 난 사건이고, 그 내용 또한 좋지 않았다. 또 그가 김연아를 비난한 과거 사건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왔기에 게스트로 부적절했다는 점에서 김구라의 섭외는 못마땅하다. 심리학 교수는 그만 있는 게 아니다.


유난히 방송과 거리가 먼. 아니면 접근하기 불편한 이들의 접근을 그가 높여주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도 질타는 어느 정도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예능이다. 최소한 방송과 거리가 가까운 이를 섭외하는 건 기본이다.

만약 거리가 멀어도 예능이 접근하는데 무리가 없는 이를 선정해야 하는 건 그들의 의무다.

사회적 위치가 올라가고, 나잇대와 프로그램 출연 경험에 따라 쌓이는 친분이 있다고 해도 예능에 적합한 이를 고르는 건 그 본인이 해야 할 일이다.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대하는 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전문가가 사회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는 대상이라면 섭외는 신중했어야 한다.

본인의 친분 위주 섭외는 위험성이 많다.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든. 상대의 장점을 보여주든 좀 더 거리가 먼 게스트를 선정해야 질타도 덜 받을 것이다. 지금의 섭외는 위험하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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