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등 큐브 연예인 학사 특혜 논란 보도. 언론 보도방식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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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보도 방식이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지만, 연예인이라면 당해도 된다는 식.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는 이어지고 있다.

언론은 윤두준을 비롯한 비스트 멤버 여럿. 그리고 지금도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있는 아티스트 중 동신대의 학사 특혜로 인해 교육부로부터 학점 및 학위 취소를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올바른 판단의 근거가 될 만한 부분은 보도하지 않았다.


최종 결과를 보도함에 있어 단순한 결과를 보도하기보다 과정상 있었던 주요 사실을 통합해 알려줘야 하는 시기에, 과정을 뭉뚱그려 알린 보도 방식은 편견만 갖게 했다. 그로 인해 대중은 연예 스타에 반감만 커진 상황이다.

이번 논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동신대 학사 제도 관리의 문제다.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게 윤두준이고. 이어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 육성재, 서은광의 피해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어야 했으나 언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동신대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점 및 학위 취소 요구는 학칙 미비에 있다는 것이다. 연예 활동을 통한 대체 출석이 학칙에 있기만 했다면 그들이 수업에 꼭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에 모호한 면이 있다.

방송학과 계열 학과를 갖춘 대학 중에는 연예인들의 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대학이 많다. 동신대도 그중 하나. 그러나 다른 학교와 달리 제도적으로 인정받는 학칙을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점 및 학위를 취소하라 요구받은 것이다.


학교는 이미 제도화된 룰과도 같았기에 신경을 덜 쓴 부분은 있어 보인다. 다른 예술대학도 마찬가지지만 특기생을 위한 학과를 마련하고 제도적으로도 인정을 받아왔기에 연예인을 모집하고 운영해 온 것은 이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예술대학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에서 연예인을 경쟁적으로 모집한다. 이유는 학교에 대한 인지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 그래서 그들이 좀 더 편안히 다닐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매년 모집에 열을 올리는 편이다.

미출석을 해도 방송 활동과 공연이 입증되면 출석 점수로 인정하는 편이고. 학교 홍보모델이나 강의에 초빙해 실질적인 학점을 딸 수 있게 한다.

물론 윤두준과 이기광 등. 이번에 문제가 된 이들 또한 다른 방송연예인들이 하는 과정들을 이수했다. 비스트로 활약했던 당시 이들은 동신대 홍보모델에 적극적이었고, 출석도 일정 부분 소화했다. 또 미출석 부분을 메울 만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문제가 된 육성재도 학교 홍보모델로 활약 중이다.

일반 대학생이 취득하는 학점과 다른 방식이지만. 그들은 특기생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학점을 따왔기에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유독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문제가 된 것은 동신대와 맺은 프렌즈십 때문일 것이다. 소속사 차원에서 학위 취득에 문제가 되지 않고, 서로 윈윈하는 관계였기에 꾸준히 동신대에 소속 아티스트를 입학시킨 것일 게다.


현 큐브 소속 아티스트나 출신 아티스트들이 억울할 일은 단순히 학칙을 마련하지 않은 학교를 나왔다는 점이다. 미출석의 이유가 방송 활동이고 그 방송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학교를 나왔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기에 억울할 만하다.

만약 교육부가 요구한 학점 및 학위 취소가 정당화되려면 타학교에 입학한 수시모집 특기생 연예인들도 같은 상황에서의 미출석은 모두 무효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의 억울함이 이해가 된다.

교육부가 제대로 된 대처를 하려면 본보기형 처벌이 아닌. 본보기형 계도를 해야 한다. 무작정 처벌을 한다면 생각지 않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육성재 등이 바로 그런 피해자이다.

학교와 연예협회. 그리고 교육부까지 머리를 맞대고 올바른 제도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지 처벌부터 하는 게 답은 아니다.

<사진=어라운드어스,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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