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평양공연 추진? 연예 스타가 접대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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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꾸준히 괴롭히는 정치계. 아이돌 스타의 인권은 열악하기만 하다. 전세계 팬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치계는 그들의 평양공연을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BTS 인기 지수를 여당 인기 지수와 그들이 섬기는 이의 인기 지수를 높이고자 하는 마음에 추진하는 공연이다.

이미 방탄소년단(BTS)의 평양공연을 지난해 추진하겠다고 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또다시 올해 방탄소년단의 평양공연 성사를 위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공연을 요청해 곤란케 하고 있다.


이에 전세계 BTS 팬덤은 정치권 서포트를 바라지 않는 분위기다.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이미 스케줄 차 있다. 국회의원이 가라고 하면 가야 하냐’, ‘방탄소년단은 정치권의 노예가 아니다’라는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정치권의 숟가락 얹기 때문이다.

그들의 선한 영향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

BTS는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했다.

이곳에서 RM은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자신을 넣어 목소리를 잃은 적이 있다. 음악이라는 도피처가 있었고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실수하고 단점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 살아갈 것’이라며, 자신이 지나온 짧은 삶을 돌아봤다. 이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그건 우리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다. 목소리를 내고 스토리를 이야기하라’는 메시지를 남겨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독자적 사랑의 결과물에 숟가락을 얹은 건 정치권이었다. 굳이 참석할 일 없는 두 정치권 인물이 숟가락을 얹으며 좋은 이미지를 얻고자 노력을 해 BTS는 예정에도 없던 무료 봉사를 해야만 했다. 이 당시에도 팬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후 평양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한 안민석의 발언에 팬덤은 다시 반대를 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이미 반대를 충분히 했기에 추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2019년 새해가 되자 다시 적극 추진해 분노케 한 것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이다.

민주당 상설 조직으로 신설된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타이틀로 그들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공연을 요청했다.

문제는 정치권의 요청에 소속사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눈에 날까? 고민을 하고, 팬덤의 반응 또한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에서 쉽사리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원론적인 대답인 “해당 공연에 대해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라는 입장이 전부인 상황.


팬덤뿐만 아니라 정치권 또한 분위기는 안 좋다. 한 야당은 ‘비열하고 구차한 정치적 언사’라며 일갈했을 정도.

BTS 팬덤 ‘아미’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어떻게라도 정치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는 공연의 특성상. 자신이 사랑하는 가수가 필요 없는 논란에 빠져들 것은 뻔하기에 불만일 수밖에 없다.

실제 BTS가 평양 공연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엮여 반드시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좌파와 우파의 극명한 대립의 시대에서. 무엇하나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현 정부가 이미지 정치만을 위한 연예인 동원 행사를 지속하고 있기에 혹여 참여한다면 비난의 화살은 BTS를 향할 수밖에 없다.

이전 평양 공연에 참가한 이들이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고. 또 그 무언가의 포상이 주어진다고 그걸 영광처럼 생각해 따라다니는 모습은 초라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BTS까지 동원시키려 하다니. 분개할 수밖에.

누군가의 말대로 정부가 그들을 위해 해 준 것은 없다. 그들이 노력해 쌓아 놓은 금자탑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정치권 때문에 그들이 희생당하는 것은 국민 모두가 반대할 일이다. 정치권 극성 지지자들이 원할 수 있겠지만, 그들을 위해 BTS가 희생당해선 안 된다.


독재적 국가의 모습이었던 과거 시절에서나 있을 법한 연예인 동원 행사. 그걸 굳이 현 시대에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그 독재자는 어떤 모습으로 사라졌는가를 생각한다면 더는 이 시대에 똑같은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스타이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행사에 동원돼 분위기를 띄우는 접대부가 아니라는 소리다. 과한 표현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그들을 취급하고 있기에 분개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은 그 같잖은 아이디어를 소각하라.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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