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해결의 책이 악동이 될 때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11. 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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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해결의 책은 이제 진행자들을 매료시키고, 게스트들을 매료시키며.. 나아가 시청자들까지 만족시키는 효용 가치가 있는 전용 아이템이 되었다. 놀러와에서는 '해결의 책' 이전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서 게스트들의 이야기들을 꺼내어 보는 코너를 진행했지만, 어느 샌가 그 분위기를 아는 게스트들의 마음대로 이야기가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하는 상황들이 반복이 되었다.
거짓말 탐지기는 처음에는 많은 재미를 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게스트들이 자신 안의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고, 반응이 거짓이 나와도 상관이 없는 이야기들을 섞어 넣고.. 혹시나 해서 자신의 마음을 들킬 수 있을까 싶어서 미리 고민을 이야기 하지 않는 일들이 반복이 되었다.
그러나 해결의 책이 등장하고 난 이후 초대된 게스트들은 모두 해결의 책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용하다면 용한 이 책의 해결법은 의외로 단순하나, 그 단순함이 유재석과 김원희의 해석으로 빛을 발하며 어느새 게스트들은 그 판에 빠져들게 된다.
'해결의 책'의 답변법이란 것이 랜덤한 순서대로 책에 답변을 해 놓은 것을 질문자가 뽑는 것이고, 그 답변이란 것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기에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말들이 나올 때가 있다. 운이 좋으면 딱 좋은 답변이 나올 때도 있지만, 또한 운이 나쁘면 자신이 질문한 것과는 전혀 다른 답변이 나와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놀러와 '해결의 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의 답변을 내 놓았다. 그렇다고 하여 부정적인 반응의 답변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책장 한 장 차이로 나뉘는 답변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진행자의 명쾌한 진행이 있어 위기도 해결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설령 질문자의 질문에 나쁜 답변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진행자가 풀어내는 점 풀이가 기가막히게 맞아 들어간다면 질문을 한 게스트는 어느새 찜찜한 점괘를 믿게 된다.
어떻게 유도를 하고, 어떻게 답변을 할지 조금만 노하우가 있다면, 질문자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놀러와는 편안하게 진행이 될 수 있었고, '해결의 책'이 열 명의 보조진행자 역할을 대신해 주는 요물로 <놀러와>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그런 요긴한 진행 보조 도구로서의 '해결의 책'이 이번에는 무척이나 진행자를 속상하게 만들었다. 답변이 워낙 질문을 하는 게스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것이었기에, 쉽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MC유재석은 상처 날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너무도 큰 노력을 한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이 난처한 답변을 상처 받지 않고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 라며 해결책이 생각이 안 날 때, 그 난처함이란 땀을 빼는 일로 다가온다. 그때서야 진행자로서의 힘든 상황은, '아! 내가 왜 이것을 가지고 클리닉을 해주려 했을까'라는 자조적인 말을 내뱉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바로 이번 <놀러와>는 그런 상황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모습을 안겨 주었다. '해결의 책'이 신통방통한 해결법을 탁탁 내 줄 때야, 너무도 신통한 책이 되지만.. 그렇지 못 할 경우 난처함이란 이루 다 말하지 못 할 상황으로 이끌어 간다. 확실히 유재석과 김원희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순간들을 보여줬다.
잘 해결된 클리닉은 질문과 답변이 정확하거나 최대한 비슷한 감을 주는 케이스일 것이다. 그런 상황별로 본다면 대부분 신통방통 잘 맞추어 답을 해 준 '해결의 책'이었다. 그러나 '해결의 책'이 악동으로 변신이 되는 것은 순간이었다.
잘 답변을 해 주던 '해결의 책'이 뭔가 기분이 상했는지, 악동 짓을 하려할 때 MC들은 땀을 빼야만 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활약을 하는 '이정현'의 질문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몸이 운동으로 해결될 수 있냐는 것이었고, 답변은 '시간낭비'라는 꽤나 강한 답변이 나왔다. 독설수준의 직언이라 상처를 입을 수 있었다.
유재석은 이런 답변에 대해서 난감할 수밖에 없었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해석을 생각해 봤으나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판단하고는 '에라! 될 대로 되라'라는 식으로, '아이! 모르겠다~'라며 해석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준다.
그간 유재석은 순간적인 애드리브로 거의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해석법을 가진 것처럼 잘 해석해 주었으나, 끔찍한 답변을 내 놓자 기함을 하여 미리 포기하는 모습은 의외의 큰 웃음을 주었다. 그러며 난감한 상황에 간신히 좋은 방향으로 해석을 해 놓고는.. 책을 툭 던져 스스로 상한 마음을 달랜다. 이런 모습은 의외성 반전의 애드리브 웃음을 유발했다.
사람이란 것이 믿고 싶은 방향으로 믿는다는 것을 이용한 해결법이 바로 이런 클리닉의 힘일 것이다. 대부분 좋은 답변은 상황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 해결법에도 플라시보 효과가 적용이 될 것이다. 즉 위약효과일 수도 있는데,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이 찾아오고 거짓 해석일지라도 용할 정도로 믿고 싶게 만드는 방향이라면 질문자들도 언제나 그런 위약효과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해결의 책'이 악동 짓을 하며 웃음을 준 <놀러와>. 그 악동 짓에 당하며 순간 또 다른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유재석이 뭉쳐 새로워 보이는 웃음을 만들어 냈다.
거짓말 탐지기는 처음에는 많은 재미를 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게스트들이 자신 안의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고, 반응이 거짓이 나와도 상관이 없는 이야기들을 섞어 넣고.. 혹시나 해서 자신의 마음을 들킬 수 있을까 싶어서 미리 고민을 이야기 하지 않는 일들이 반복이 되었다.
그러나 해결의 책이 등장하고 난 이후 초대된 게스트들은 모두 해결의 책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용하다면 용한 이 책의 해결법은 의외로 단순하나, 그 단순함이 유재석과 김원희의 해석으로 빛을 발하며 어느새 게스트들은 그 판에 빠져들게 된다.
'해결의 책'의 답변법이란 것이 랜덤한 순서대로 책에 답변을 해 놓은 것을 질문자가 뽑는 것이고, 그 답변이란 것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기에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말들이 나올 때가 있다. 운이 좋으면 딱 좋은 답변이 나올 때도 있지만, 또한 운이 나쁘면 자신이 질문한 것과는 전혀 다른 답변이 나와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놀러와 '해결의 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의 답변을 내 놓았다. 그렇다고 하여 부정적인 반응의 답변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책장 한 장 차이로 나뉘는 답변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상황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진행자의 명쾌한 진행이 있어 위기도 해결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설령 질문자의 질문에 나쁜 답변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진행자가 풀어내는 점 풀이가 기가막히게 맞아 들어간다면 질문을 한 게스트는 어느새 찜찜한 점괘를 믿게 된다.
어떻게 유도를 하고, 어떻게 답변을 할지 조금만 노하우가 있다면, 질문자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놀러와는 편안하게 진행이 될 수 있었고, '해결의 책'이 열 명의 보조진행자 역할을 대신해 주는 요물로 <놀러와>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그런 요긴한 진행 보조 도구로서의 '해결의 책'이 이번에는 무척이나 진행자를 속상하게 만들었다. 답변이 워낙 질문을 하는 게스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것이었기에, 쉽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MC유재석은 상처 날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너무도 큰 노력을 한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이 난처한 답변을 상처 받지 않고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 라며 해결책이 생각이 안 날 때, 그 난처함이란 땀을 빼는 일로 다가온다. 그때서야 진행자로서의 힘든 상황은, '아! 내가 왜 이것을 가지고 클리닉을 해주려 했을까'라는 자조적인 말을 내뱉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바로 이번 <놀러와>는 그런 상황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모습을 안겨 주었다. '해결의 책'이 신통방통한 해결법을 탁탁 내 줄 때야, 너무도 신통한 책이 되지만.. 그렇지 못 할 경우 난처함이란 이루 다 말하지 못 할 상황으로 이끌어 간다. 확실히 유재석과 김원희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순간들을 보여줬다.
잘 해결된 클리닉은 질문과 답변이 정확하거나 최대한 비슷한 감을 주는 케이스일 것이다. 그런 상황별로 본다면 대부분 신통방통 잘 맞추어 답을 해 준 '해결의 책'이었다. 그러나 '해결의 책'이 악동으로 변신이 되는 것은 순간이었다.
잘 답변을 해 주던 '해결의 책'이 뭔가 기분이 상했는지, 악동 짓을 하려할 때 MC들은 땀을 빼야만 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활약을 하는 '이정현'의 질문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몸이 운동으로 해결될 수 있냐는 것이었고, 답변은 '시간낭비'라는 꽤나 강한 답변이 나왔다. 독설수준의 직언이라 상처를 입을 수 있었다.
유재석은 이런 답변에 대해서 난감할 수밖에 없었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해석을 생각해 봤으나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판단하고는 '에라! 될 대로 되라'라는 식으로, '아이! 모르겠다~'라며 해석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준다.
그간 유재석은 순간적인 애드리브로 거의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해석법을 가진 것처럼 잘 해석해 주었으나, 끔찍한 답변을 내 놓자 기함을 하여 미리 포기하는 모습은 의외의 큰 웃음을 주었다. 그러며 난감한 상황에 간신히 좋은 방향으로 해석을 해 놓고는.. 책을 툭 던져 스스로 상한 마음을 달랜다. 이런 모습은 의외성 반전의 애드리브 웃음을 유발했다.
사람이란 것이 믿고 싶은 방향으로 믿는다는 것을 이용한 해결법이 바로 이런 클리닉의 힘일 것이다. 대부분 좋은 답변은 상황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 해결법에도 플라시보 효과가 적용이 될 것이다. 즉 위약효과일 수도 있는데,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이 찾아오고 거짓 해석일지라도 용할 정도로 믿고 싶게 만드는 방향이라면 질문자들도 언제나 그런 위약효과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해결의 책'이 악동 짓을 하며 웃음을 준 <놀러와>. 그 악동 짓에 당하며 순간 또 다른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유재석이 뭉쳐 새로워 보이는 웃음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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