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불쾌한 토크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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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콸콸콸'은 한 통신사의 광고로 유명해진 단어다. 그러나 <강심장>에 출연한 '이윤미'에게는 이 '콸콸콸'이란 단어는 그저 여성 가슴을 칭하는 단어인가 보다. 아무리 잘 풀어내려고 해도 시도할 이야기가 있고, 시도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있는데.. 이윤미는 그 경계를 알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편하고 불쾌한 토크를 시도하려 했다.

이번 <강심장>은 '연예인 CEO특집' 편으로 실제 필드에서 뛰는 연예인 CEO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아기용품에 관련한 사업을 하는 이윤미가 출연해.. 어떻게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윤미'는 남편인 '주영훈'의 전형적인 토크 틀을 배워왔는지 거의 비슷한 흐름으로 일관하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계속 넘으며 정도가 심해져 불쾌함으로 다가왔다.

아기용품 사업을 하는 '이윤미'는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아이가 생기며 모든 관심이 자연스레 육아로 갔고,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원을 들어가 보니 애들 엄마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 아이가 울면 전체 아이들이 젖 달라고 난리다. 그러면 애들 젖을 주러 다 모인다"며 현재 사업파트너로 만난 어머님들과의 만남을 설명한다.

이어 이윤미는 "어떤 애기들은 많이 먹고 푹 자기도 하고, 어떤 애기들은 젖을 못 물어 울기도 한다. 서로 엄마들의.. 뭐.. 가슴과 우유(유.방)를 보면서 엄마들과 친해진다" 라며 인연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벌써 이야기는 정도를 넘게 된다.

그냥 현재 사업파트너를 만난 계기가 산후조리원이었고, 모유 수유를 하며 만났다고 하며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계속해서 그녀는 '젖'이란 단어와 '우유'라는 말로 가슴을 칭하며 한 부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동작과 어우러진 설명은 가만히 듣고 있는 이들에게 서서히 불쾌감을 주기 시작한다.


그래 뭐 이 정도까지는 예민하겠거니 생각하며 넘길 수 있었겠다 싶었지만, 그 정도의 심각성은 계속해서 커져갔다. 그 이후 다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현재 사업파트너들인 어머님들을 만난 과정이 '아기 젖 주다가 만난 인연'으로 계속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하면 안 될 말은 그 이후 본격화 된다. "아 뭐.. 저 아기는 정말 행복하겠구나" 라며 하는 말은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었다. 아니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지? 생각하고 있는데.. 거기에 결정적으로 비호감의 방점을 찍는 말을 잇게 된다. "그 엄마가 콸콸콸~"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수유를 하는 여성 가슴을 일컬어 '우유'라고 표현하는 것도 부족해, 크기를 빗대어 '콸콸콸'이란 단어를 쓰는 깜짝 놀랄 토크를 이어나간 것이다. 실로 놀라 자빠질 시청자들의 모습이 마구 상상이 되는 시점이었다. 뭔가 꺼림칙해서였는지 "이상한 이야기는 아니고요"라며 에둘러 말을 보태기는 했지만, 벌써 시청자의 사고는 이상한 쪽으로 연상이 되는 시점이 되어버렸다.

"'콸콸콸'이란.. 우유가 샘솟는다고요. 아기 목에 걸릴 정도로 콸콸콸~ 도 있고.."라며 말을 하는 부분에서는 화가 날 지경이었다. 아니 도대체 이 방송이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가? 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여기에 또 놀라운 것은 '강호동'의 질문이었다. "그래서 따님은 많이 먹었나요?" 라고 질문을 하자, 이윤미는 계속이어 말을 한다. "많이 먹고 나눠주기도 하고요"라며 응수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토크였다. 진행을 하는 사람도, 출연을 한 게스트도 뭐 한 치 다를 바 없는 수준낮은 토크를 하는 통에 기가찼다. 한 진행자가 한 게스트에게 어느 부분을 일컬어 '그래서 따님은 많이 먹었나요'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 자체도 진행자의 자질을 생각하게 하는 문제였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부분으로 넘어가고, 모유 수유 이야기 부분에서 갑자기 가슴이야기가 나오며 이야기는 선정적으로 흘러가버렸다. '콸콸콸'이라니! 여성 스스로가 그렇게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의아스러운 장면이었다. <강심장> 토크를 진행하는 사람과 출연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통제가 안 되는 것일까? 실망스러운 방송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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