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조정협회의 진짜 문제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8. 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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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조정특집'이 무한한 감동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어떠한 시련이 와도 도전의 노력은 꺾을 수 없다고, 이들에게는 미리 알려진 '스포'나 여러 논란이 일절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절대적인 신뢰가 바탕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게는 참으로 얄궂은 운명이 존재하기 시작했으니, 그것은 스포츠종목의 도전과 경기 이후 매번 협회와의 마찰을 빚는 운명이 생겨났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런 어이없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이들을 덮친 것은 참으로 불명예스러운 일로 남는다. 아마추어로서 평균이하의 사람들이 모여 프로 무대에 도전하고 결과 하나를 만들어 내는 장인정신을 보여주지만, 매번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협회 측 사람들의 뒷담화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런 기분 안 좋은 일이 시작된 것은 <레슬링 도전편>에서 시작이 되었다. 당시 두 개의 협회를 가지고 있던 레슬링 협회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한 쪽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체계를 유지했다면, 한쪽은 선수를 이용했다니, 대우가 형편없었다니.. 라는 거짓과 오해를 만들어 최고의 감동을 주고도 욕을 얻어먹는 일이 있었다. 한쪽의 입장만을 듣고, 철저한 아집과 독선으로 점철된 한 협회 측과 관련된 선수와 해설위원 등이 좋은 의도의 접근을 불명예스럽게 만들었었다.
한 번 일어났던 것도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닌데, <무한도전>은 또 한 번 좋은 일에 참가해서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선물을 받게된다. 조정협회 관계자의 홈페이지 글이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이 글이 아주 나쁜 이야기는 아녔다. 김태호PD도 밝혔지만.. 염려의 차원에서 경기 전 썼던 글이었고, 원만하게 해결된 문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관계자의 글이었던 것들이 문제가 되고 사라지는 과정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조정협회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였다는 의견이 들리기 시작한다. 시청자들은 조정협회의 원만하지 못한 시합 진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기어이 실제 조정선수로 활동을 했던 네티즌이 세세하게 협회의 부족한 경기 진행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게 된다.
이 조정선수 출신의 네티즌은 '무한도전팀'이 출전한 노비스 경기에 대한 문제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비스는 초보라는 뜻으로 쓰이며 <무한도전>은 정식 초청을 받고 경기에 임한 것이기에 참가하는 것에서 큰 결례를 저지른 일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또한 노비스 경기에 출전한 해외 유수의 명문대학들의 선수들이 1군급이 아닌 2군급의 출전이었기에 초보 이상의 경기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정협회의 문제를 집중해서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있다. 이 작아 보이는 미숙한 진행이 곧 다가올 세계 조정선수권대회의 미숙한 진행으로 연결되지는 않을까 하는 문제에서다.
이 경기에서 조정협회가 보여준 미숙한 진행은 작지만 무척이나 큰 잘못이었다. 심판정으로 쓰인 모터보트 자체가 실제 조정경기에서 쓰이면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무한도전 팀 앞에서 큰 파도를 만들어 낸 평평한 통통배는 물살을 많이 일으키는 특성의 배라고 전해진다. 바로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배가 일반 통통배의 모습이다.
그에 비해 위에 보이는 이미지의 배는 물살을 최소화하는 보트로 외국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배라고 전했다. 경기에서는 이 작은 물살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미리 조심을 한다는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번 무한도전 조정 참가에서 보았듯이 심판정이 경기를 하는 배의 앞을 가리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이 참가했던 STX Cup Korea Open Regatta 경기에서 심판정은 큰 잘못을 저질렀다. 바로 8번 레인 중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정형돈'이 침착하게 7번 레인으로 들어가며 경기를 했지만, 앞을 막은 상황이 된 것은 큰 잘못임에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이를 보고 7번 레인으로 옮긴 무한도전 팀 앞에 심판정이 다시 나서서 큰 파도를 준 것은 실제 조정선수로서도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아무리 이벤트성 팀(무한도전팀)을 초대했다고 해도 경기를 하는 레인에서 심판정이 앞을 막는 일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는 것이다. 보통 심판정은 경기가 시작된 후 5초가 지난 후에 선수들 후미에 따라붙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는 데에서도 미리 앞에 나가 있던 심판정의 문제를 알 수 있다.
조정협회의 진짜 잘못은 바로 경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부분에 있다. 긴밀한 협조를 하고 미숙한 진행을 보이지 않았다면 이렇게 문제가 커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잠깐 지나는 논란거리였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 문제는 커졌다. 조정인들의 걱정거리는 바로 세계선수권으로 향한 걱정으로 커진다. 이런 경기진행으로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제대로 치룰 수 있냐는 걱정이다.
스타트 부분에서 기계음으로 작게 '부웅~'하며 출발음을 한 것도 잘못이었고, 심판정이 중간에 끼인 것도 잘못이었으며.. 심판정 자체가 경기에서는 쓸 수 없는 보트였다는 것도 잘못이었다. 저변확대를 원한다면 지금의 운영방식은 당장 바꿔야 할 숙제로 남는다. <무한도전> 팀이 출전한 것이 결례가 아닌, 조정협회의 운영 미숙이 결례인 논란이었다.
이런 어이없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이들을 덮친 것은 참으로 불명예스러운 일로 남는다. 아마추어로서 평균이하의 사람들이 모여 프로 무대에 도전하고 결과 하나를 만들어 내는 장인정신을 보여주지만, 매번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협회 측 사람들의 뒷담화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런 기분 안 좋은 일이 시작된 것은 <레슬링 도전편>에서 시작이 되었다. 당시 두 개의 협회를 가지고 있던 레슬링 협회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한 쪽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체계를 유지했다면, 한쪽은 선수를 이용했다니, 대우가 형편없었다니.. 라는 거짓과 오해를 만들어 최고의 감동을 주고도 욕을 얻어먹는 일이 있었다. 한쪽의 입장만을 듣고, 철저한 아집과 독선으로 점철된 한 협회 측과 관련된 선수와 해설위원 등이 좋은 의도의 접근을 불명예스럽게 만들었었다.
한 번 일어났던 것도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닌데, <무한도전>은 또 한 번 좋은 일에 참가해서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선물을 받게된다. 조정협회 관계자의 홈페이지 글이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이 글이 아주 나쁜 이야기는 아녔다. 김태호PD도 밝혔지만.. 염려의 차원에서 경기 전 썼던 글이었고, 원만하게 해결된 문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관계자의 글이었던 것들이 문제가 되고 사라지는 과정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조정협회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였다는 의견이 들리기 시작한다. 시청자들은 조정협회의 원만하지 못한 시합 진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기어이 실제 조정선수로 활동을 했던 네티즌이 세세하게 협회의 부족한 경기 진행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게 된다.
이 조정선수 출신의 네티즌은 '무한도전팀'이 출전한 노비스 경기에 대한 문제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비스는 초보라는 뜻으로 쓰이며 <무한도전>은 정식 초청을 받고 경기에 임한 것이기에 참가하는 것에서 큰 결례를 저지른 일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또한 노비스 경기에 출전한 해외 유수의 명문대학들의 선수들이 1군급이 아닌 2군급의 출전이었기에 초보 이상의 경기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정협회의 문제를 집중해서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있다. 이 작아 보이는 미숙한 진행이 곧 다가올 세계 조정선수권대회의 미숙한 진행으로 연결되지는 않을까 하는 문제에서다.
이 경기에서 조정협회가 보여준 미숙한 진행은 작지만 무척이나 큰 잘못이었다. 심판정으로 쓰인 모터보트 자체가 실제 조정경기에서 쓰이면 안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무한도전 팀 앞에서 큰 파도를 만들어 낸 평평한 통통배는 물살을 많이 일으키는 특성의 배라고 전해진다. 바로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배가 일반 통통배의 모습이다.
그에 비해 위에 보이는 이미지의 배는 물살을 최소화하는 보트로 외국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배라고 전했다. 경기에서는 이 작은 물살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미리 조심을 한다는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번 무한도전 조정 참가에서 보았듯이 심판정이 경기를 하는 배의 앞을 가리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이 참가했던 STX Cup Korea Open Regatta 경기에서 심판정은 큰 잘못을 저질렀다. 바로 8번 레인 중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정형돈'이 침착하게 7번 레인으로 들어가며 경기를 했지만, 앞을 막은 상황이 된 것은 큰 잘못임에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이를 보고 7번 레인으로 옮긴 무한도전 팀 앞에 심판정이 다시 나서서 큰 파도를 준 것은 실제 조정선수로서도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아무리 이벤트성 팀(무한도전팀)을 초대했다고 해도 경기를 하는 레인에서 심판정이 앞을 막는 일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는 것이다. 보통 심판정은 경기가 시작된 후 5초가 지난 후에 선수들 후미에 따라붙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는 데에서도 미리 앞에 나가 있던 심판정의 문제를 알 수 있다.
조정협회의 진짜 잘못은 바로 경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부분에 있다. 긴밀한 협조를 하고 미숙한 진행을 보이지 않았다면 이렇게 문제가 커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잠깐 지나는 논란거리였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 문제는 커졌다. 조정인들의 걱정거리는 바로 세계선수권으로 향한 걱정으로 커진다. 이런 경기진행으로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제대로 치룰 수 있냐는 걱정이다.
스타트 부분에서 기계음으로 작게 '부웅~'하며 출발음을 한 것도 잘못이었고, 심판정이 중간에 끼인 것도 잘못이었으며.. 심판정 자체가 경기에서는 쓸 수 없는 보트였다는 것도 잘못이었다. 저변확대를 원한다면 지금의 운영방식은 당장 바꿔야 할 숙제로 남는다. <무한도전> 팀이 출전한 것이 결례가 아닌, 조정협회의 운영 미숙이 결례인 논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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