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세관 검사, 왜 나만 가지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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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간혹, 아니 자주 보게 되는 광경이 있습니다. 바로 세관검사를 받는 모습인데요. 보통 신경 안 쓰거나, 모르거나 했을 때 자주 걸리게 되는 것이 세관검사이기도 합니다. 걸리면 참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사실 조금만 신경 쓰면 이런 귀찮은 일도 없을 텐데. 우리는 몰라서 간혹 검사를 받고, 또는 귀찮아서 걸리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입국시 세관 검사를 안 받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니면 따로 방법이 있을까요?

'네! 정답은 있습니다' 라고 답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방법이 빠져나가는 방법은 아니고요. 정확하고도, 신속하게 빠져나가는 방법이 탈법이 아니고, 합법적인 경우로 이런 번거로운 일을 안 겪는 방법인데요. 그건 뭘까요? 바로 신고철저 입니다. 뭔 소리? 그럼 같이 볼까요.


궁금하기도 하고, 다음에 한국이고.. 다른 나라고 입국시 이런 귀찮은 일에 안 걸려 보려 세관 검사를 하는 곳에 다녀와서 방법을 조금 가르쳐 드리려 합니다. 틀린 방법은 가르쳐 드리지 않습니다. 그간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이번 기회로 다잡아 온 기회이기도 했기에, 틀린 정보를 고쳐드리려 하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이번 주에 한 TV예능 <안녕하세요>에 관세청 직원들이 나와서 고충을 이야기하기도 했군요. '이런 일도 있다', '남들보다 다른 일을 겪고 있는 케이스'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사이 인천공항을 다녀왔는데요. 간간히 외국을 나가는 경우. 한참 헛갈려서 세관 신고를 주저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그 기준을 조금은 명확히 안 것 같아서 내심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사고 중에,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쉽게 생각하는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왜 나만 검사하고 난리야' 등의 생각이 잘못 생각하고, 뭔가를 안 해서 겪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죠.

사실 '왜 나만 검사하고 난리야' 이 소리는 자신이 뭔가를 잘못 알고 있었기에 할 일을 안 해서 겪은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마땅히 세관 신고를 했다면, 겪지 않을 일인 것인데요. 입출국시 자진해서 세관 신고를 하게 되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 거라 생각을 합니다. 뭔가를 체크해야 하는 것은 알 텐데요. 그것을 체크해야만 입국을 허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바로 이런 '여행자(승무원) 세관 신고서' 들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각 언어별로 비치되어 있으니, 해당하는 신고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한 곳만 보고 다른 언어라 체크를 못 했다고 하는, 재밌는 일은 벌이시면 안 됩니다. 대부분 아는 범위 언어 신고서는 각 나라별로 있을 겁니다.

특히나 인천공항은 언어별 세관신고서가 다양하게 있다고 하니 스와힐리어를 해도 신고서 작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보통 '영어',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뭐 이 정도만 갖추어도 신고가 될 것 같지만.. 그만큼 다양한 나라가 있으니 배려 차원에서 마련해 둔 것은 좋은 일이죠.

여행자는 누구도 가리지 않고 세관 절차를 밟아야 하죠. 특히나 기준 면세범위를 넘는 것은 최대한 정확히 신고하는 게 중요한데요. 이것만 지켜도 입국시 귀찮은 세관 검사를 따로 안 해도 됩니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 
US $400. ( ← 중요한 기준)
주류 : 1병(1리터 이하, $400 이하), 담배 1보루(200개비_미성년 불가), 향수 60ml
농림축산물(한약재) : 기준 면세범위 초과시 부여 -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 참조

세관 신고 물품
총포, 도검류, 실탄, 화약류, 유독성 방사물질, 약물, 마/약, 동물, 식물, 과일, 채소류 등 식품류, 건강 보조 가공류, 위조상품, 유가증권, US $ 1만 불 초과 외화, 판매목적 물품, 귀금속류, 대리운반물품


즐겁게 입국을 하는 모습들 입니다. 별반 검사를 받을 것이 없는 여행객들은 편히 나갈 수가 있죠.

이것이 다 미리 세관 신고를 해 둔 편리함이기도 한데요. 일단 위에 기준을 얘기해 놓았는데요. 이 부분만 잘 알아도 따로 검사 받는 경우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이 말도 없어지겠죠.

인터넷에 보면 세관 피하는 방법들이 있는데요! 그런 것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운이 좋으면 안 걸린다고요. 뭐 100% 틀린 말은 아니라지만, 그렇다고 1%의 확률로 안 걸릴 이유도 없는 것이 바로 입국시 세관 검사이기도 하죠.

애써서 숨기려 하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만약 제대로 신고를 안 하고 입국시 검사를 당할 경우, 위반된 물품이 걸리며 2,30%의 관세나 범칙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위반했을 경우, 사안에 따라 달라지겠죠. 심한 경우, 심하게 벌을 받을 테고.. 가볍게 위반한 경우 가볍게 범칙금을 받겠지만, 아무리 가볍다 하더라도 그것이 기록에 남아서 좋을 일은 없을 겁니다. 이런 기록이 남을 경우, 해외여행시 많은 불이익을 얻게 되는 것은 이치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안 그랬다고 하던데?! 라고 생각하시면 얼굴 붉힐 일 많죠.

이렇게 쉽게 빠져 나가는 사람들은 다 그 기준에 못 미치는 품목들을 가지고 들어오기에 안 걸리고요. 또 그 이상을 가져 온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관세를 내고 들어오니 쉽게 나가는 것이죠. 현화의 경우 1만 불 이상일 경우 신고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상일 경우.. 검사에서 당연히 잡히고, 잡힐 경우 가산세 30%를 내야 하는 경우에 속하죠.

양주 같은 경우도 한 병 쯤은 괜찮겠지! 라며 생각하고 조금만 큰 것 사오더라도 걸리게 되죠. 신고를 안 했을 경우 말입니다. 양주의 경우는 신고를 해도 약 157% 가량의 세금을 내기에 조금 비싼 편인데요. 그래서 신고를 안 하고 가지고 들어오다가 걸리게 됩니다. 걸리면 엄청 귀찮아 지죠. 안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면세점 이용시 주의사항
대부분 한 번 구입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경우 알아두시면 좋을 텐데요. 면세점은 한국에 있어도, 외국에 있어도 그 위치는 외국이라고 보셔야 된다고 합니다. 일단 면세점에서 산 품목은 이 나라에서 샀다고, 이 나라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요. 전 세계 공통된 기준에서 적용이 되는 구역의 물품이라고 하죠.

따라서 일단 외국 지역(모든 면세점 포함)에서 구입할 물품은 입국시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400불 이상일 경우 말이죠.

중요> 면세점이 한국이라도 외국에서 산 것과 같다. 따라서 입국시 세관에 기준에 의거 신고해야 한다.


이날 '정재열' 인천공항관세청장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관세청장을 맡고 느꼈고,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나눠달라는 말에 적극적인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특히나 관세청 세관을 맡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걱정들이 유난히 강했는데요.

보통은 인터뷰를 할 경우 자신들의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정재열 관세청장은 관세청 세관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이 지금 얼마나 고생인지에 대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걱정을 하는 것을 보고는 놀랍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이 24시간 일을 교대로 하면서, 작업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야기 할 때는 직원들이 측은하기까지 하더군요.

부임하고 본 이야기를 하는데요. 실제로 적발한 사례들을 이야기 하는데 참 대단한 방법으로 밀.수.품이나 마/약을 숨겨온다고 합니다. 심지어 만두 속에 숨겨오는 경우도 적발했고요. 10~20g의 소량이지만, 국제택배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심심찮게 적발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국제특송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도 적발된다고 하죠.

정재열 관세청장이 특별히 부탁하는 말을 들었는데요. 
외환 문제가 많다. 1만 불 이상 되면 신고만 하면 된다. 괜히 밀반입 하려다 걸리는 경우, 불이익을 당한다. 특히 외환의 경우 순수 의도 보다는, 탈세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 마/약을 구입하려는 경우도 있다. 부탁하는데 정직하게 송금을 하고, 신고를 하면 이런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며 말을 하더군요.

"입국시 세관직원들에게 짐들을 수색당하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우리의 입장에선 아주 중요한 일이다.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를 생각해서 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이해를 해 줘야 한다. 귀찮더라도 신고만 해 놓으면, 이렇게 나 하나만 검사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세관 직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때로는 좀 심할 정도로 까다롭게 검사를 하는 모습들은 불편함을 느낄 일이기도 하겠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기분 나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왜, 나 하나만 검사하고 그래' 라는 말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이런 생각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생각나는 말인데요. 뭔가 부족한 신고가 있었기에 그랬다고 생각을 하시면 편할 것 같았습니다.

보기에 왜 전체를 안 하고 나만 하나? 라는 생각은 오해죠. 확실히 느낀 것은 대부분 세관 검사 항목을 만족시키기에 검사를 하지 않는 부분이 대부분이었고요. 이미 어떤 기준들은 필터링이 되어 있기에 편히 세관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휴대품이 $400 달러 이상이 되면 신고해야 한다. 외화 1만 불 이상의 경우 신고해야 한다" 만 달달 외우면..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라는 귀찮은 생각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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