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단 WFK로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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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단이 하나의 뜻으로 뭉쳐 조금 더 조직적이고 일원화 된 형태의 집합체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23일 월요일에는 각 단체에 있던 이름도 다양한, 종류도 다양한 봉사단이 같은 뜻으로 모여 하나의 기구로 출범을 했지요. 바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이 발대식에는 약 7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였는데요. 그 중에는 바람나그네도 끼어 있었습니다.

국가브랜드 위원회 이배용 총장님도 바삐 한국의 좋은 모습들을 알리고, 서로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열정적인 발걸음이 대단했는데요. 한국이 세계 속에 어떤 나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한 매듭을 푸는 과정으로 WFK는 참 의미있는 통합체로서 제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행사였습니다.

이날은 국가브랜드 위원회뿐만 아니라, 각 통합체 일원인 봉사단들이 빠짐없이 참여한 행사였으며,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자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WFK는 'World Friends Korea'의 약자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통합 해외봉사단 총연맹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월드프렌드코리아는.. 국가브랜드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주관을 했는데요. 이 행사는 WFK의 다양한 활동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 박대원 KOICA 이사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과 수많은 외교 사절 등이 한 자리에서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죠.

그런데 도대체 WFK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위에 언급했지만 WFK는 'World Friends Korea'를 뜻하는 약자이고요. 이는 한국해외봉사단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들이 하는 것은 도움의 손길을 요하는 곳에서의 봉사입니다. 한국의 경제성장과 발전 경험을 나누는 의미있는 일들을 하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WFK는 '세상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라는 의미로 2009년부터 써 왔는데요. 정부부처에서 써 오던 것을 민간봉사단에까지 넓힌 것이 올 해 부터 입니다.

그 동안은 정부부처별 개인적으로 추진해 오던 해외봉사단 사업들을 하나로 모아 단일브랜드로 통합을 하며 새 이름을 만든 것이 바로 WFK입니다. 항상 이제 어디서도 듣는 말 중에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자부심이 있기는 한데요. 그것이 자부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되는 나눔의 손길이기에 더욱 뜻이 깊다고 해야겠죠. 우리의 경제 성장과 발전이 지금 어려운 나라에 초석을 다지는 도움이라면 그들에게는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WFK 한국해외봉사단은,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 중장기자문단 + 퇴직전문가 +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 개도국과학기술지원단 + 대학생해외봉사단.. 등이 함께 모여 만들어진 통합 브랜드의 단체죠.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하니 만찬 테이블들이 삼삼오오 도열을 해 있네요. 마침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 다른 해외봉사단들이 한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대학생 봉사단뿐만 아니라, 기업들, 정부부처 산하 단체들 및 각종 단체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됩니다.


멀리 보니 마침 KB·YMCA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포토월에 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초등학생 기자단도 자리를 빛내주더군요. 어린이 기자단들의 열정은 어른들 못지않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지 통역지원학생을 통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학생 해외봉사단들은 젊음만큼이나 톡톡 튀는 모습들로 줄을 맞춰서는 광경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보조 첨언하면 WFK한국해외봉사단은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 사회발전을 돕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죠. 그들이 하는 봉사의 범위는 조금은 차이가 있겠지만, 2년간 개발도상국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육, 산업, 보건의료, 정보통신, 농촌개발 등 분야별 지원활동과 교류를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봉사들이 모여 양국의 상호 이해증진에 힘을 주기도 합니다.

이왕 짚어 본 개념이지만, 조금 더 WFK해외봉사단을 알아보면,
파견유형도 조금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일반봉사단원', '시니어봉사단원', '국제협력요원'으로 나뉘어, 봉사를 합니다. 자격은 특별한 게 없고,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열린 의식이 있으면 가능하죠. 일단 언어 중에 거의 만국공통어가 되어가는 영어를 조금은 아는 것이 좋긴 하겠지만, 뭐 어떻겠습니까! 몸짓 발짓 하나가 모여 언어가 되고, 그 언어로 하나가 되면 되죠.

해외봉사단의 경우 일정 부분 자격을 맞춰야 할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일반봉사단원의 경우 군필을 한 상태의 지원자가 활동을 할 수 있고요. 만약 군복무 대체를 위한 봉사단원이 되려면 '국제협력요원'이라는 케이스로 지원을 해야 합니다. 봉사활동으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것인데요. 심사를 통과하면 복무기간 30개월 중에 국외복무 24개월을 충족시키면 됩니다.

WFK는 도움이 필요한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WFK 한국해외봉사단 활동인원은 1,700여 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의외로 적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 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스무 해 동안 56개국에 7,400여명이 파견되어 활동했다고 하니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쳐 줘야겠죠.


자리를 돌다보니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미국대사와,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이배용' 위원장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스티븐슨 대사는 여러 번 봤지만, 항상 엄청난 키로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날 스티븐슨 대사는 자신이 한국에 왔던 첫 번째, 초청행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줬는데요. 그 때와 현재의 모습이 다른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어 편안하게 경청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 그렇게 자세히 알지 못했던, 그녀가 이제는 누구보다도 한국에 대해서 속속히 아는 때가 된 것은 스스로 참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나 봅니다.


LG전자봉사단도 눈에 띄네요. 차분한 그들의 인상이 꽤나 기억에 많이 남는군요. 아마 이 분들과 함께 하는 해외 분들은 멋진 추억을 남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일에는 경쟁을 한다고, 이들은 좋은 일에 기어이 자신을 내 놓는 모습이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도 자리해 의미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죠?

'의미있는 일에 지원을 해 보고자 한 것이 되었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예쁜 처자들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봉사단이 해외봉사를 끝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조금 더 열린 사고와 넓혀진 사고로 한국에 그들이 일조를 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WFK로 하나가 된 다양한 해외봉사단들은 그 동안 많은 곳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에서 지역 할 곳 없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가까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몽골', '미안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팔라우' 등에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낯익은 편안한 인상의 김철균 비서관(좌측)도 눈에 띕니다. 참 선한 인상이라 기억에 더 남는 것 같습니다. 준비하느라 많이 신경이 쓰였을 텐데도 얼굴 하나 힘든 곳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다음엔 조금 더 긴히 이야기를 해 보고 싶은 김철균 비서관이었죠.


대교협 대학생봉사단 일원도 함지막한 웃음을 지어주더군요.


탤런트 박상원 씨도 해외봉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WFK 발족을 위한 자리에서 대표로 나온 이들과의 대화가 흥미로웠습니다.

박상원 씨는 봉사 활동 중 그 나라의 내전 중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뻔 했고, 잘못 했으면 목숨이 위험할 뻔 했지만.. 다행히도 자신이 하고 있던 봉사활동으로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다는 말은 힘든 시간이 있긴 하지만, 보람찬 일이었음을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V자를 그리며 좋은 일에 함께하는 이들의 모습이 잡혔는데요. 이들은 V원정대(대학생자원봉사단) 일원들이었습니다. 마침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이배용 위원장과 조윤선 의원이 함께 V자 크게 날려주었습니다.


행사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축하사절단 '카마라타' 합창단'의 모습인데요. 카마라타 합창단은 31개국의 80여 명의 회원들이 있다고 하죠. 그들 중에 일부가 이 행사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다국적 합창단이기도 하죠.


행사가 끝날 무렵, 녹지원 반대쪽 건물에서 WFK(World Friends Korea) 발대식을 기념하는 축포와 봉사단의 활동이 새겨져 있는 대형배너가 내려옵니다.


행사가 끝나고 청와대 일부 구간을 걸으며 구경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기념 촬영을 하는 이들이 많더군요. 쉽게 들어올 수 없는 곳이기에 다들 한껏 기분 업 되어 그 순간을 기억에 담아두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WFK 발대식을 통한 하나 됨은 꽤나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채널이 일원화 되지 않는 일들은 대부분 말들이 많은 것이 일반적인데요. 해외봉사단도 같은 범주에서 생각하면 그만큼 정신없이 진행된 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하나 됨은 채널의 일원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요. 그 하나됨은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쉽게 생각해 열 개의 해외봉사단이 한국을 각자 대표하는 봉사단이라고 나간다고 해서 그것을 해외에서 쉽게 이해하고 인정을 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하는 봉사단이 WFK로 모였을 때에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의 인식에서 좀 더 쉽고, 도움 요청을 하는 부분에서도 간단할 것 같습니다.

또 대표적인 브랜드를 가짐으로써 이곳에서 활동하는 해외봉사단은 그만큼 책임의식도 커질 테고요. 한 나라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어떻게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더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작은 봉사단이라고 이미지 이상하게 해 놓으면, 그 다음 들어간 봉사단은 많은 힘든 상황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일이 아무래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약간의 좋고 안 좋은 면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경험상 외국에 안 좋은 이미지를 준 아주 작은 봉사단들이 해 놓은 일들로 인해서 그 후 의미있는 좋은 일을 하려 들어간 봉사단은 엄청 애를 먹는 경우가 있었던 것은 이로 인해 조금은 줄어들 것 같다는 희망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기구 안에서 다양한 채널의 봉사단들이 특색에 맞게 파견이 되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런 통폐합을 거친 하나의 고유 브랜드의 시작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우리의 도움이 아름답게 펼쳐지길 바랍니다. 그들도 새로운 출정식을 희망차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이 한국의 브랜드를 아름답게 가꿀 것이란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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