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여친을 가식아이콘 제물로 만들다

"여친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조영남의 상상을 뛰어넘는 이상한 소리는 대체 어디가 끝일지 그 누구도 모를 일이다. 나이가 어리고 생각이 짧은 어른이라면 지독히도 심한 말을 할 수나 있을 터지만, 조영남만큼 나이가 많은 이에게 심한 말을 한 다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이 욕먹을 말과 행동을 하고 다니며 어린 대중들에게 욕을 먹고 마는 모습은 참 안타까움을 떠나 미안한 이야기지만 한심하기 그지없다.

조금만 생각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위한 배려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나, 평생 남을 향한 배려가 몸에 배지 않은 이의 행동은 하나하나가 큰 말썽을 일으킨다. 이제 의례히 그의 말은 들어도 한 귀로 흘리는 정도의 무게를 가진 말이기에 일부 대중은 그만큼 그를 쉬운 존재로 인식하고는 한다.

방송인들의 선후배 사이에 그를 좋아하는 모습들이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 마음이 진심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 않을까도 생각이 든다. 이젠 그들도 의례히 그러니 그런 사람쯤으로 반 수 접고 선배 조영남을 대하는지 모를 일이지만 그는 후배에게 존경을 받을 인물은 아닐 듯하다.

그는 방송과 매체의 인터뷰에서 심심하면 자신의 첫 아내였던 '윤여정'을 들추어내며 매번 자신의 홍보도구로 삼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질타의 대상이 되었다. 자신의 인생에서 그녀만큼이나 안타까웠던 여성도 없었을 거라 위해주는 척 하지만, 자신을 부각시키려 할 때는 숨기고 아껴줘야 할 옛 사랑의 이름을 들추며 욕보이게 하는 행동을 보이고는 했다.

자신이 오랜 기간 라디오 DJ활동을 하는 MBC에서는 예능 <놀러와>를 통해서 '세시봉 특집'을 마련해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잊혀져 가는 이름을 다시 세상에 크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는 이후 '세시봉 특집'이 재탕을 했다며, 자신들의 명예를 꺾는 행위를 했다는 비난을 하는 옹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비록 그의 말대로 잠시 <우리들의 일밤>의 전면적인 수술을 단행하기 위한 애매한 시간에 '세시봉특집'을 마련해 다시 한 번 그들의 콘서트를 마련한 것은 긴급 편성이며 재탕의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후 진일보한 발전을 위한 매우 유용한 약으로 쓰인 것임에도 그는 비난을 아끼지 않고 뱉어냈다.

그의 기이한 행동은 자신을 잠시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뜻에 안 맞아 헤어진 아내를 심심하면 마른오징어처럼 불러내어 씹어 소비를 하는 행동을 보이고.. 자신의 명예를 드높인 프로그램은 귀찮게 자신의 이미지를 다시 가져다 쓴다고 핀잔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를 향한 비난은 일본성금모금 방송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그는 이 모금방송에서 국가적인 반일감정을 생각지 않는 얕은 행보로, 일제말기 대표적인 저항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개사해 불러 큰 비난에 휩싸인 적 있었다. 누구보다도 윤동주 시인은 일제말 생체 실험으로 고문을 받고 작고한 내력이 있는 역사의 인물이었기에 그 비난의 수위는 강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어떤 말로 대중들을 실망시켰을까? 그것은 바로 '여친'을 두고 한 말 때문이었다. 그냥 편안히 할 수 있는 농담이라고 이해를 하고 지나가면 상관이 없을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의 평소 생각들을 담은 이야기였다면 그것이 여친에게는 그렇게 상쾌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조영남은 SBS 러브 FM '이성미의 이야기쇼'에 출연해 "여자 친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돈의 위력 때문이다"라며 "여자가 돈 내는 것을 못 본다"고 말했다.

단순히 뒷이야기만 들으면 그런 한국적인 습관들을 가진 이들이 많기에 조금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일반 여성을 두고 한 이야기보다는 자신을 따르는 '여자친구'를 통칭해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약간만 까다롭게 보더라도 좋게 보지 못 할 이야기이지 않나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신과 친한 여친은 모두 자신이 돈을 내기에 친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 좋다. 자신이 설령 돈이 이마에 튈 정도로 많다고 하고, 사실 여성들이 자신의 돈을 바라보고 친해지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 보자. 그렇다고 지금 친한 여친들을 통으로 생각해서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말인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 번쯤 고민을 해 보는 심성은 가질 수 없는지 그것이 답답하다.

자신과 친한 이들이라면 이 말이 농담이라는 생각하며 이해를 해 줄 것이지만,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조영남'의 말을 곱씹어 본다면 그리 유쾌하지 않은 말이란 것은 명확한 일은 아닐까 한다. 전체 여성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유독 따르던 옛 지나간 여인네들이 돈의 맛을 보고 접근해서 안 떨어지려 했다는 것처럼 말을 맺은 것은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말이기도 하다.

'여친용갱은' 그의 작품이다. 진시황제를 지키던 병마용갱의 무덤의 모습을 그려 낸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마저도 그의 여성상을 볼 수 있을 정도다. 병마용에 여친들의 얼굴을 붙여넣은 작품이지만, 그의 여성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들을 살펴볼 때 느껴지는 것은.. 그를 에워싸고 지켜주는 이들이 자신의 배경을 보고 붙는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작품을 두고 그 스스로 1억 원의 가격을 외친 것을, 그의 행적을 보아 판단하자면 대중들은 과연 얼마라고 판단을 할지 모를 일이다. 1억? 10만 원 정도면 적당할까?

그가 말 한 "여친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돈 때문이다" 라는 말은 여친을 포함한 여성들이 가장 기분 나쁠 말이지 않나 여겨진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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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 2011.05.13 08:20

    여튼 영남이 형은...나이 가격을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영남이 형님이 나잇값을 안 내시는 꼴을 못보겠군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도주공
    2011.05.13 08:30

    돈 때문이면 그게 성 매매지 여친이유..........

  • 김성일
    2011.05.13 08:45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릅니다.
    상대방 생각이나 이상이 나와 다르다고 비판하고 논평하기보다
    그냥 그대로 가볍게 보고 넘기는 시선도 필요합니다.
    나이값 하니마니 그런 논평도 할 필요있나요?
    그분은 그분대로 인생관이 있기마련인데.....
    상대방을 비판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주는것도
    인간사 한 삶인걸요. 남의삶에 너무 신경쓰는것도 좋지않아요.^^

    • ㅋㅋ
      2011.05.13 09:11

      이거 완전 미친게이네 그럼 사람죽이는것도 지 가치관과 생각이 다른거겠네. 그럼 조영남이 때문에 피해보는 지 아들과 딸은? 그럼 예전 지 마누라는 신경도 안쓰나 보지. 자유랑 방종이랑은 틀리다 이인간아.

  • 거참
    2011.05.13 08:47

    쓰레기 찌라시에 낚여 같은 쓰레기 닮아가시나

    아주 옳다거니 잘걸렸다며 신나서 졸필을 날리시네

    조영남씨가 님이 말하듯 범인은 아닌데 그런사람의 수 많은 말들중 한마디만 끄집어 내서

    가타부타 말 할 수 있는것인지 나름 미디어토그라는 블로그 타이틀을 거신 분으로서

    X잡고 반성하시길

  • 쓰레기 조영남
    2011.05.13 09:18

    쓰레기 조영남과 친하다는 여자 연예인들은 다 조영남한테 밥한끼라도 얻어 쳐먹으려고 아부떠는거네...
    돈에 환장한 것들... 그렇게 조영남이 돈내줘서 주위에 붙어있는거냐?? 추한것들..

  • 2011.05.13 10:03

    저것도 만들어 놓은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게 가는거 같습니다. 살짝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그렇게 행동해야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는거죠. 흠... 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닙니다. ^^

  • 2011.05.13 11:10

    뭐 그래도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겠죠~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몽구스메리
    2011.05.13 12:44

    그의 말을 잘 들어보면 오해를 살 여지가 있는 반어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는 단지 오해가 되기 쉽게 말을 할 뿐이라 생각 합니다. 본 뜻은 풀어 들어 보면 결국 별거 아니지만. 그는 집중도를 높이기위해 생략,응축을 자주 해서 발언을 터뜨려 놓습니다 . 사람들은 이를 꼬트리 잡죠.

    그는 내가 밥 잘 사주니까 친구들이 많다는 의미를 돈많아서 여친들이 많다고로 말하죠. 그가 말하는 여친들은 우리가 생각 하는 진짜 걸프렌드라기 보다 절친 여자 동료들을 말하는 거고 '돈 많아서..'는 맥락상 '밥 자주 사주고 자신이 챙겨줘서' 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여기 댓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수사적 표현에 넘어가서 오해를 하는 편이 많습니다. 저 위 댓글,'도주공'님의 "돈 때문이면 그게 성매매지 여친이요" 라는 반응 처럼 맥락을 거두 절미하고 말자체에 걸려 넘어지는지곤합니다.

    무엇을 강조하고 어떤 수사를 쓰는지 그 이면의 진의에 관심가지면 수사적 오해의 여지는 이렇게 까지 비난 받을 문제는 아니라는 개인적 입장 입니다.
    그는 논란을 즐기는지 모릅니다.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걸 생각의 여지를 주는 일종의 퍼포먼스로 보는지도 모르죠.
    서시를 부른 것은 정말 백남준이 넥타이 자르는 아트에 가깝다고 생각 합니다. 만약 그가 그렇게 안 했다면 그냥 평범한 모금모으기이지만 우리가 일본을 도우면서도 동시에 콘트라스트 있는 생각들을 할 기회를 마련 해줬죠. 이럴때 차라리 예술가들은 자신이 욕먹을꺼 신경 안쓰고 기회를 제공합니다.

    만약 그가 어른(어떤 기준의 어른 일지..)이 되기를 바란다면. 정말 그의 개성이 거세 당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 합니다.도덕적 엄숙주의는 다다이즘, 쉬르레알리즘, 시인 이상을 좋아 하는 그에게 있어서 별로 어울리지 않는 기준입니다.
    세상에 어른들은 충분히 많습니다. 과감 할 줄도 모르지만 존경받을 인품을 지녔고, 논란을 피해 자신의 인격 하나 건지기에 급급하지만 역사적으로 좋은 업적을 남긴이들....참 많습니다.
    조영남. 그를 '조용남'이 되길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그를 다시 병원에 쓰러지게 하는 이상한 기대아닐까요?
    포스코 앞에 쇠로된 조형물이 흉물스럽다고 철거 한다 할 때 혼자 불쑥 일어나 옹호하고, 멀티플렉스 극장의 횡포에 죽어가는 작은 영화를 알아 보고 옹호하고, 감이 조금 없어 썰렁하지만 위트를 자꾸 내려고 하고 나이 값 안나가게 엉뚱한짓하는 영남이형, 인구 비율로 따지자면 이런 인간은 몇명 더 많아야 세상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 돈없는 찌질이
    2011.05.13 16:29

    사실이잖아...,, ㅡㅡㅋ 뭘 새삼스레.... 젊은 분이 했어도 욕들을 일인가..
    한국녀 그렇잖아..

  • 조영남...
    2011.05.13 19:13

    정말 나잇값 못하고 경망스러운 것은 예전부터 알아줬습니다그려..

  • 지나가는 이...
    2011.05.13 20:31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남이 나에게 밥 사주면 아무래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반어법도 좋고 생각이 꺼림낌이 없다고 좋아 할것이 아리나.. 많은 사람 그것도 아주 많은 사람이 듣고 있다면 한번은 생각하고 해야죠.. 친한 친구끼리 있는 자리라도 내 돈 떄문에 나를 만나다고 하면.. 제자식 또 그러나독 넘어가줄 친구라도 있나요.. 그저 밥값이나 술값에 같이 할 친구 만드는 돈 많은 늙은 이 밖에 안되지요.. 그나저나 윤여정씨 얘기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마세요. 더불어 주변인들도 올리지 마세요. 조영남씨 사고방식이 정말 기가 막힌 것은 주변 사람들이 더 잘알테니 말입니다.....ㅉㅉㅉㅉ

  • 2012.02.17 19:55

    좋은 텍스트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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