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7. 5. 10. 18:03
눈썰미 있는 전문가가 유명 맛집에 발을 들인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공포일 수밖에 없다. 맛만 보고도 무엇이 들어갔는지 아는 입맛, 요리 재료만 보고도 어떻게 요리할지 아는 눈썰미. 그런 능력을 갖춘 이가 방문한다면 능히 공포로 느껴질 만하다. 백종원의 눈썰미라면 능히 그것들을 알 수 있을 터. 게다가 응용력까지 그는 갖췄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겠지만, 기본적으로 요리에 대해 분석하는 능력이 있기에 그는 맛집 탐방을 해도 얻는 게 많은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때도 독특함보다는 응용력으로 시장을 차지하는 장사 수완을 보이는 그는 셰프의 걸출한 실력보다는 요리연구가라는 현실적인 직업에, 사업가적인 능력으로 시장을 빠르게 넓혀 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통 셰프나 맛칼럼니스트 등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8. 26. 13:42
아픔을 겪어서인지, 조금은 성숙해져서인지 김구라의 조용한 변화가 느껴진다. 모든 게 한 번에 변할 수 없지만, 작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점점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무게감을 더한다는 것이기에 응원할 수밖에 없게 하는 요소다. 을 시작하는 시기는 그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시작한 예능이니만큼 그저 열심히 한다는 자세였을 것이기에 그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행 방식은 여느 예능 프로그램과 마찬가지였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메인 진행자로 뒤치다꺼리하는 위치였다는 점.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요리를 하는 이가 실질적 메인이기에 그는 진행자로 서브를 담당했다. 그는 에서 윤상과 함께 팀을 나누어 팀원과 함께 요리를 배우며 대결을 펼치는 역할이다. 백선생..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8. 3. 17:22
초반 기획의도를 벗어난 프로그램의 장기 흥행은 보장하지 못한다. 그것도 열혈 시청자를 만든 프로그램이라면 프로그램 마음대로 뭔가를 바꾸기는 어렵다. 프로그램 정체성뿐만 아니라 인물 또한 바꾸는 것이 어려운 게 인기 프로그램의 숙명이나 다름없다. 시청자가 만류하는 상황이라면 프로그램에 장기적으로 큰 문제를 안겨줄 사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기에 재고하는 편을 권유할 수밖에 없다. 은 장기적으로 위험 요소를 떠안을 가능성이 커진 상태에 와 있다. 잘 나가는 프로그램의 시즌이 끝나기도 전 멤버를 바꾸는 상태가 왔다는 것은 그리 좋지 않은 것만은 확실. 손호준이 같은 시간 방송되는 드라마 에 출연을 결정하며 하차를 결정한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 자리를 대신해 들어간 B1A4 바로를 불과 3주 방송분을 녹화..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7. 29. 07:00
tvN 예능 ‘집밥 백선생’에서 종종 욕을 먹는 존재는 김구라다. 조금만 거슬려도 해당 기사엔 반드시 그의 방송태도를 지적하는 댓글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가 하는 행위는 적어도 이 프로그램에서는 나쁜 것이 아니다. 함부로 말을 하는 듯. 때론 주저 없이 툭툭 내뱉는 말이라도 이유는 있기에 무조건적인 비난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욕을 먹는 김구라를 두고 백종원은 지난 방송에서 감싸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한 행위나 언변이 딱히 악의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은 안 보여줘도 될 듯하다. 에 현재까지 출연한 멤버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필두로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이 함께했으며, 다음 회부터는 손호준의 바통을 이어받아 B1A4의 바로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바뀌었어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7. 15. 07:00
예능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의 인기 상승곡선의 원인은 백종원이라는 걸출한 스타 요리연구가가 있어서지만, 그보다 주된 인기요인은 가정에서 하는 가장 큰 고민들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요리하며 가장 큰 고민을 하는 것은 귀찮음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아득함. 또 고가의 음식재료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며, 그 고민은 쉽사리 진수성찬을 꿈꾸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1인 가구가 늘며 외식이 많아지는 시대. 집에서는 음식을 해먹을 생각을 못 하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 현재다. 집밥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 중 하나는 게으름이지만, 그를 빼놓고 고민이 있다면 요리에 대한 무지함과 그로 인한 공포감이 있어서다. 비싼 재료를 구해놓고 망치면 먹지도 못하고 버려야 하는 상황은 늘 생기기 마련이다. 능숙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