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미 있는 전문가가 유명 맛집에 발을 들인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공포일 수밖에 없다. 맛만 보고도 무엇이 들어갔는지 아는 입맛, 요리 재료만 보고도 어떻게 요리할지 아는 눈썰미. 그런 능력을 갖춘 이가 방문한다면 능히 공포로 느껴질 만하다.
백종원의 눈썰미라면 능히 그것들을 알 수 있을 터. 게다가 응용력까지 그는 갖췄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겠지만, 기본적으로 요리에 대해 분석하는 능력이 있기에 그는 맛집 탐방을 해도 얻는 게 많은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때도 독특함보다는 응용력으로 시장을 차지하는 장사 수완을 보이는 그는 셰프의 걸출한 실력보다는 요리연구가라는 현실적인 직업에, 사업가적인 능력으로 시장을 빠르게 넓혀 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통 셰프나 맛칼럼니스트 등의 전문가들에겐 실력에서 뒤지는 인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는 시장의 입맛을 알고, 그것을 소비하게끔 만드는 데 귀재이기에 끊임없이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집밥 백선생3>에서 그가 보여주는 요리 레시피만 해도 시즌3까지 수백 가지는 될 정도로 많아 시청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고, 그가 하는 요리는 따라하기 좋다는 소문과 팩트로 주부와 요리 블로거에게도 인기가 좋다.
특히, 요리에 자신이 없는 주부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1인가구로 살아가고 있는 남성들에게도 그가 보여주는 요리는 매우 실용적이고 쉽게 만들 수 있어 인기다.
9일 방송된 분량에서도 컨셉을 ‘니하오~ 중식 백선생’으로 잡고, 초간단 중국식 만능소스를 이용해 만든 요리는 다양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채소볶음 5종을 이용한 요리, 만능 소스를 상황별로 달리 사용하는 방법, 사놓고 버리지 못해 냉장고에 넣어 놓은 양상추를 신선하게 요리해 먹는 방법, 해물누룽지탕 쉽게 만드는 법, 쓴 기름 다시 사용하기 등 여러 팁을 알려주며 쿡방의 장점을 살렸다.
만능 소스 하나로 4~5가지의 요리를 만들어 내는 응용법 또한 놀라움을 준 부분.
백주부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 프로그램과 함께 타 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다. 그게 바로 그가 가진 무기.
지금까지 개발한 요리뿐만 아니라 응용한 요리법 등이 많은 그. 떨어질 때가 됐음에도 떨어지지 않는 건, 여러 프로그램에서 익히는 것이 많아서 일 것이다.
대표적으로 <백종원의 3대 천왕>과 <한식대첩 3>를 통해 그는 특유의 눈썰미로 많은 음식에 대한 연구를 했을 것이다.
자신의 요리법 외에 전국적으로 요리 장인들이 등장해 선보인 요리법은 그에게 다양한 응용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나가 직접 맛을 보고 어깨너머 배우는 것도 있어 다양한 소스가 되고 있는 듯 보인다.
요리는 아이디어에서 나온다고 꼭 같은 음식을 따라한다기보다 자신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결합해 만드는 그의 요리는 언제든 시청자에겐 가뭄의 단비가 되어 준다.
비단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찾은 곳에서 받는 영감으로 만들어 내는 레시피도 있을 테니 그의 팁은 여러모로 시청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집밥 백선생3>까지 오게 된 것은 그만큼 그가 보여주는 컨텐츠가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그 주변에 함께하는 문하생들의 재미도 있겠지만, 그가 알려주는 레시피는 시청자를 붙드는 제1 요소로, 시간차를 두고 등장한다면 시즌은 계속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매력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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