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1. 25. 07:02
시적 여운이 있는 ‘꽃’ 표현을 두고, ‘당신은 여성을 혐오한 것이에요’라고 한다면 그런 이를 정상으로 봐주긴 어렵다. 또 비슷한 뜻으로 ‘그건 성추행이에요’라고 한다면, 그 또한 정상으로 볼 수는 없다. 명확히 상대를 추행이나 비하하는 ‘꽃 표현’이었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겠으나. 상대를 존경하며 한 말까지 특수한 상황에 끼워 맞춰 그 말은 쓰지 말라고 하는 건 어이없는 일일 수밖에 없다. 만약 그런 것을 일상적으로 허용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쓸 수 있는 언어는 존재치 않을지도 모를 일이다. 존경할 만한. 또 진정 아름다운 사람을. 아름다운 청춘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우린 ‘꽃과도 같다’, 꽃보다 아름답다’는 시적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런데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일반적인 시적 표현도 쓰지 말라니. 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7. 15. 07:00
정우성의 사회적 정치적 인도주의적 관심은 칭찬이 아깝지 않다. 정우성만큼 꾸준히 관심을 갖기도 어렵고 그만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물도 많지 않으니 비난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역시 선택적 정의 성향을 갖고 있어 칭찬만은 하지 못한다. 정우성은 13일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자신의 특별전을 위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정치적 멘트도 함께했다. 신경 쓰지 않고 들으면 옳은 소리라 생각되고 칭찬도 아깝지 않은 말이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또 그리 명쾌하지 만은 않아 아쉬운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 그가 말한 이야기를 우선 보자. “지나온 정권을 겪으며 우리는 침묵하도록 길들여졌습니다. 정권에 반하는 얘기를 하면 ‘빨갱이’ 프레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8. 12. 07:00
한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 기억은 지옥 같았으며, 한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는 천당이었다는 듯 표현한 이지아. 직설적이지는 않았으나 두 사람의 다른 면을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직설적이었다. 에서 그녀가 말한 서태지와의 과거는 온통 숨기고 싶던 과거로, 자신이 숨어 산 과거를 지옥같이 표현했다. 19세에 만나 결혼해 누구에게도 자신을 내비칠 수 없는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것. 그녀가 비유한 표현법들이 그 모든 것을 설명하기 충분했다. 이지아는 자신이 숨겨졌던 시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온 국민이 아는 사람과 숨겨진다는 게 쉽지 않다. 그건 바위 뒤에 몸을 숨기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감춰진다는 건 쉽게 추측할 수 없는 고통이다. 사소한 것 하나 하나까지도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5. 3. 07:00
이지아가 '순정녀'라고? 이 무슨 이상한 소리던가! 갑자기 그녀를 포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급히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 활동을 위한 포석으로 움직이는 대외 이미지 관리인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급포장이었다. 심지어는 순애보 같은 사랑을 한 여성으로 포장하는 짓까지 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남아있던 정도 떨어지게 만드는 기사들임에는 분명했다. 너무도 급작스러웠다. 약 10여 일간의 짧고도 긴 여정의 '서태지'와 '이지아'의 사건은 전국의 대중들을 일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거의 모든 사람들 입에서 '서태지'의 사건은 진짜 그 어느 사건보다도 크게 다루어졌다. 너무도 급작스럽고, 대파란을 불러왔기에 조금이라도 그 대열에 끼지 않고 지켜보는 상황이었지만, 그 사건의 상처는 깊게도 긁혀서 가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8. 12. 06:25
정우성은 8월 6일 일본에서 방송된 후지 TV의 인기프로그램 "톤네루즈 쿠와즈 기라이 - 왕 결정전" 코너에서 일본 여배우 '키타가와 케이코'와 같이 출연을 했다. 케이코는 현재 일본 월요드라마 'Buzzer Beat'에 출연을 하고 있다. 케이코와 같이 주연으로 출연 하는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김현중을 닮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 '톤네루즈 쿠와즈 기라이'는 상대 출연자가 4가지의 음식을 놓고 시식 반응을 보며 상대가 싫어하는 음식을 맞추는 것이다. 물론 내색을 하지 않으며 들키지 않게 노력을 해야 한다. 여러 형태의 복불복 게임이 있겠지만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정우성이 출연하기 이전에 전지현도 출연을 했었다. 사회자들도 정우성에게 전에 전지현이 왔다갔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그런데 어제 논란이 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