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4. 27. 07:10
한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것이 연출자와 작가만의 호흡력이라면 이 세상에 안 될 드라마 없고, 안 될 예능프로그램 없다. 프로그램이 잘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단연 연기자를 잘 만나는 것은 기본 중에 상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캐스팅 과정은 늘 고민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캐스팅이 고민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작품을 제대로 만들어 줄 연기자인가? 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것. 하지만 나영석이 만난 ‘꽃할배 H4’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카드. 아니 그에게 있어서는 비장의 카드였다. KBS를 박차고 나와 그가 자리한 곳은 지상파와 비교하면 방송사 파워에서 밀리는 케이블 방송사인 CJ E&M의 tvN. 그가 옮긴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그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9. 21. 12:25
시즌1의 대성공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꽃할배’의 성공은 최적화된 인물의 투입이 있어서다. H4(할배4)의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의 투입은 조화로움에서 모난 면이 하나 없는 캐스팅이다. 효도여행 콘셉트로 벌어지는 유럽과 대만여행은 시청자에게 ‘나도 저런 여행 한번 꼭 해야지!’라는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 본연의 기능과 예능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이들을 부각시키는 면에서도 생각지 않았지만, 꽤 보람찬 기능을 수행했기에 시즌1의 성공은 자축할 만하다. ‘할배4’는 겉으로 보이는 드라마 이미지가 있었기에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는 존재처럼 느껴졌지만, 막상 카메라를 가져다 댔을 때 벌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시청자가 무척이나 쉽게 다가설 수 있겠다는..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9. 3. 09:10
를 통해 국민짐꾼으로 사랑받는 이서진은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수훈갑 인물임에 분명하다. ‘꽃할배’ H4(할배4)의 명확한 캐릭터가 잡혀 있는 것도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이고,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차진 호흡도 성공 요인이지만, 이서진이 몰카에 당해 떠난 여행에서 그가 보여준 매력이 없었다면 ‘꽃할배’가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은 얻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이서진이 보여준 매력 중 가장 그를 돋보이게 하는 매력은 역시나 할배4를 수발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투박하지만, 진심 가득한 배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심에서 어긋나지 않는 행동과 말투. 어찌 보면 참 멋없는 말투일 수 있지만, 이서진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말투는 직접 보인 행동 속에 충분히 그 진심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이하 ‘택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