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4. 8. 07:10
빅뱅이 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5년 재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재계약이 무슨 대단한 것이냐고 하겠지만, 그것은 대단할 수밖에 없는 의미란 것은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듯 한 일 일 것이다. 재계약이라는 의미는 단순한 글자가 아닌, 믿음이 동반된 계약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믿음' 그것만큼 어려운 것은 사실 없을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제일 힘든 것이 믿음이라는 것은 만고진리이다. '사람', 한자로 쓰면 '人(사람 인)'자 이다. 이 글자를 보면 두 획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순하게 한 글자 '인'지가 아닌 한 획과 한 획의 의미가 합쳐져 생긴 글자라고 봐야 할 것이다. 즉 한 획은 한 사람을 의미한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댄다는 의미이다. 한 획과..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4. 5. 07:05
빅뱅이 그동안 보여줬던 밝은 이미지 사이에 있는 여린 마음새를 '놀러와'에서 보여줬다. 데뷔해서 벌써 5년차인 그들이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그 사랑받는 사이의 남다른 고통은 있었다고 그들은 항상 밝은 모습이 아닌, 힘든 모습을 조금은 보여줘 여느 아이들과 같은 심성을 가진 스타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강직한 사람이라도 속으로 가지고 있는 아픔은 있다고 하는데, 그들이 그런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불화설이나 해체설이 별로 없었던 그룹 중에 한 그룹이었지만, 갑자기 그런 것에 시기를 하는 것인지, 작년 하반기 갑작스레 팀내 멤버들 간의 불화설이 대두되고.. 별 것 아닌 영상들이 그런 생각에 확신을 주듯 그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놀러와'가 방송된 이후 상세히 느낄 수 있었다. 빅뱅으로서는 갑..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5. 2. 07:06
SBS 가 미루고 미루다 방송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이 되어 계속 방송을 하느냐, 마느냐는 말 그대로 시청자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특히나 SBS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내는 특기가 있듯이 그들은 간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신선함과 식상함이 같이 존재했다고 평가를 해야 할만 한 1회였다고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의미는 매우 깊었던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고 해도 될 듯하다.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은 단 한 가지의 패턴을 띈 형태로 기획이 되었다면 이번 는 '예능' + '음악' + '아이돌' + '토크' 등을 집어넣어서 조화를 이루려고 했던 것은 매우 칭찬을 해 주고 싶다. 또한 꽤나 신선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데는 모자람이 없었다. 더불어 식상함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도 있..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1. 22. 06:50
요즘은 그야말로 아이돌이 가수 분야 전반을 휘어잡고 있는 듯 한 나날이 펼쳐지고 있다. 기존의 가수들은 힘없이 주눅 들어 있고, 7080 가요제나 어쩌다 기회가 생기면 잠시 예능에 나와서 힘든 상황들을 이야기하고 사라지고 만다. 한국의 음악 문화는 크게 발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퇴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세상 살다보면 싸이클이 있어서 고유 음악이 사랑받는 시대가 있다면, 그와 반대로 음악은 사랑받지 못하고 그 스타에게 빠지는 사례도 있다. 그런 문화에는 바로 아이돌 가수들이 예능으로 유입이 되며 더욱 심해졌다고 느껴진다. 일단 좋은 점이야 요즘 아이들 참 재밌고, 귀엽게 노네~ 하며 볼거리는 충분하고 또한 무료한 생활에 젊은 아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10. 7. 06:21
강호동쇼라 일컬어지는 '강심장'이 첫 회 방송이 끝났다. 그런데 전에 생각했던 새로움이 있을까? 식상함으로 다가올까? 하는 생각은 여지없이 식상함으로 다가왔다. 기존에 있던 방식을 판을 키워서 크게 해 놓고, 결국은 자신의 사생활 및 억지 감동 모드로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만들어 냈다. 강심장은 인원만 24명의 게스트가 초대되어 가장 강한 이야기만 살아남는 토크 국가대표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결과는 지극히도 뻔 한 억지 감동 모드의 이야기에 점수를 주며 끝났다. 그리고 24명의 게스트 중에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에 기억나는 사람은 고작.. 지드래곤, 승리, 브라이언, 오영실 정도다. 그 밖에 인원은 말 그대로 병풍 역할로 존재했다. 녹화를 하면서 편집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중 강한 얘기로 살..
[토크] 뮤직, 공연 바람나그네 2009. 9. 19. 06:31
KBS 2FM 라디오와 YG가 어제 하루 설전을 벌여야만 했다. 문제의 근원을 따져보면 라디오 프로그램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슈키라)에 출연 섭외가 되었던 빅뱅의 리더 G-Dragon이 방송을 펑크 내고 안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KBS FM은 보복성 처벌로 YG전 가수들의 라디오 방송을 보이콧 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그런데 이 상황을 보고 있자면 참으로 답답한 일이 한 둘이 아니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라고 스스로를 말한다. 그리고 수신료를 걷어서 운영되는 공영 방송국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런 사사로운 파워 게임을 한다는 것은 너무도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행동일 수밖에 없다. 한 가수가 펑크를 냈다고 한 기획사 전체를 보이콧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
[토크] 뮤직, 공연 바람나그네 2009. 2. 13. 02:31
2008년 한 해 많은 가수들이 활동을 하고 두각을 나타낸 가수들, 그렇지 못한 가수들 많았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요대상의 비슷한 차원인 서울가요대상은 말 그대로 따~~~~~~악~~~~수준이 10점 만점에 6점 짜리였던 것 같다. 그 수준이 그냥 10~20대 위주의 상이었다. 뭐 소비하는 주 소비자가 10~20대니 뭐 딱히 그것에 맞는 맞춤형 가요대상였다고 생각을한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빅뱅이다. 아버지라고 봐야 할 양현석이 속해있던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이 대상과는 인연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실력, 스타성 모두 가지고 있는 빅뱅이 대상을 못 탄 것은 조금 이해가 안가기도한다. 원더걸스가 대상을 못 탈 만한 이유도 없다지만 그렇다고 해도 빅뱅보다 더 뛰어날 만큼은 아니라고 본다. 원더걸스 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