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8. 20. 07:18
SBS 예능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한 지자체로부터 협찬비를 받았다고 해 시끌벅적하다. 하지만 이는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지자체를 감시하는 곳에서야 아쉬움을 느낄 수 있겠지만, 지자체 판단으로 마케팅 채널과 홍보 방법을 바꾼 거라면 굳이 문제라 보긴 어렵다. ‘골목식당’ 측이 밝혔듯 “협찬을 받는 과정에서 방송법을 준수했다”하고 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듯, 실제 법적으로 따져봐도 문제는 없다. 협찬이란 것은 어떠한 언론이라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프로그램 자체가 협찬을 통한 제작 시스템을 이어 왔기에 문제를 삼을 수 없다. 해당 지역의 시민단체인 ‘주민참여’ 측이 주장하는 ‘다른 지역에선 협찬비를 안 내도 제작됐다’는 말은 지역이 택할 선택의 문제였을 뿐이다. 프로그램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8. 11. 07:00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 중 덴돈집은 이미 장사의 기본을 갖춘 곳으로 평가할 만하다. 요리실력뿐만 아니라 장사 수완까지 갖춰 성공의 길만 남겨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모습을 보여 시청자는 그저 흐뭇하다. 해당 청년몰 덴돈집은 방송이 나간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다녀온 후기도 좋고, 벌써 운영의 묘를 알아 자신이 감당할 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10일 방송에 비친 모습은 2차 촬영분이었고, 1차 촬영분이 방송된 다음날부터 덴돈집의 손님은 넘쳤다고 전해졌다. 방송에서도 해당 부분은 보였고, 백종원이 뭔가 도움을 주고 싶어 방문했지만, 이미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알고 있는 젊은 사장이었기에 백종원은 기분 좋게 코칭만 해주고 자리를 떴다. 덴돈집이 마주한 어려움은 바로 방송 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7. 21. 18:51
물건이라면 상태에 따라 고쳐 쓸 수 있지만, 사람은 같은 상태라도 고쳐 쓸 수 없는 법도 있다. 특히, 외고집이 있는 사람이라면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은 끝까지 변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는 듯 출연자를 회유하고 방송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사실 프로그램을 이끄는 백종원도 이 사실은 안다. 이번 ‘뚝섬편’에서 은연 중 말했듯 ‘솔루션을 줘도 거부하는 사람이 있고, 시작은 해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말처럼 뚝섬편 경양식 집은 솔루션을 거부하고 말았다. ‘뚝섬편’ 출연자는 처음에 대부분 비난을 받았다. 하려는 의지도 없어 보이고, 태도도 불량했기에 시청자의 비난이 줄을 이었다. 왜 굳이 저런 곳을 해줘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불만이 많았다. 방송이 연출하고자 하는 것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6. 2. 15:47
이쯤 되면 프로그램의 연출을 지적할 타이밍이 됐다. 연이어 갈등 인물을 배치해 시청자의 짜증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에는 기본도 안 된 가게들이 등장해 시청자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충무로 필스트리트 국숫집을 보며 스트레스가 쌓였고,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 원테이블집을 보며 스트레스가 쌓였다. ‘왜 굳이 저런 집에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느냐’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됐다. 장사를 잘 하고 싶어 하는 가게는 많다. 그러나 꼭 욕먹을 만한 가게를 픽업하고 시청자는 또 굳이 그런 사장들을 욕하며 피로도는 쌓여 가고 있다. 매 편마다 등장하는 갈등 인물과의 필요치 않은 감정 소모는 짜증의 반응으로 분출되고 있어, 이게 누구를 위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서로 좋자고..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5. 12. 16:21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백종원의 희망사항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때로는 받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인들이 출연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받고 상황에 따라서는 리모델링을 통해 더없이 효과적인 장사를 하고 있으니 양쪽 모두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고집이 강한 음식점 주인이 있는가 하면, 남이 받는 것을 질투하는 음식점 주인이 있기도 했고, 반대로 작은 것 하나를 받아도 감사함을 표하는 이도 있었다. 특히,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고 그것을 고쳐 장사다운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 주인이 많아 프로그램은 공익적 목표를 무난히 달성 중이다.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고자 여러 점주를 설득하고, 때로는 거절도 당하지만, 참여한 점주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3. 4. 07:00
상권을 살리고자 기획된 SBS 은 백종원 개인의 영광이나 명예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어려운 상인을 위한. 그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이 상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잘못된 운영에 대한 가르침 정도다.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려주고 그것을 고쳐 원만한 가게 운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으로, 직접적으로 레시피를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순환이 안 되는 메뉴는 과감하게 없애고, 그 식당이 잘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키워 운영케 하고, 좀 더 특색 있는 음식을 만들어 팔게 하는 정도가 백종원이 하는 일이다. 해당 상권을 살리려면 한 식당만 살려서는 되지 않는 일. 여러 식당을 살리려 솔루션을 제공할 만한 식당을 뽑아 가르침을 주는 데 때로는 그게 쉽지 않은 모습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