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 8. 07:00
예능 프로그램이 사적 욕심을 채우는 곳이라 생각하는 유재환인 걸까? 단 두 번이라고 해도 그의 연출은 분명 문제가 있다. 유재환은 첫 번째 연출을 쉬었고, 두 번째 연출부터 참가했다. 첫 번째는 장동민과 이상민, 유세윤의 연출을 보며 익히는 단계였고, 두 번째 연출부터 연출 대열에 참여한 것. 그가 두 번째 선보인 기획은 ‘피처링 중매’였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아 제대로 된 피처링 중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의 기획은 처음부터 무리수로 보인 게 사실. 기본적으로 경쟁 관계인 대형 기획사의 아티스트가 함께 한다는 것은 사실상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막 시작하는 프로그램에 함께해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 사실 되지도 않는 무리한 기획이었으나, 그의 기획이 조금이라도 성공되는 그림을 그리고자 이상민은 노력..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2. 26. 07:00
승부욕의 장동민, 더 지니어스 외전의 이상민, 쿠세스타의 유세윤, 피처링 중매의 유재환은 저마다의 독특한 콘텐츠로 승부를 펼쳤고, 그 결과 장동민과 이상민이 안정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승리했다. 유세윤은 처참한 시청률을 받아 들고 기어이 코너 폐지를 선언. 녹화된 방송은 본 방송인 에선 방송하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로 웹에 공개하기로 했다. 패자의 벌칙인 셈. 유재환은 방송 초보답게 스스로는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 기획부터 실패를 예상할 수 있는 기획이었고, 이상민의 도움으로만 뭔가를 만들려는 수동적인 면은 단독으로 콘텐츠 제작을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이기도 했다. 유재환의 ‘피처링 중매’는 시도는 좋으나 그것을 성사하긴 힘든 기획. 평소 대부분 대립각을 세우고 자기 잘난 맛에 기획사를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2. 19. 17:54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란 기획은 기존 딱딱한 방송사의 개념에선 나오기 힘든 콘텐츠다. 연출자의 권한을 출연자가 어느 이상 가져간다는 것이 사실 말이 안 되는 개념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마리텔’이 아주 자유로움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연출자의 권한을 출연자에게 주지 않는다. 그러나 (방시팝)는 그런 자유로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자유로움을 보장하고 있다. 출연자가 연출의 상당 부분을 진행할 수 있게 권한을 넘겨준다. 설령 그 콘텐츠가 망해도 프로그램 연출자의 능력과는 관계없는 부분이기에 양쪽 모두 자유롭다. ‘방시팝’은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4인의 예능인 연출자를 앞에 내세웠다. 장동민과 이상민, 유세윤과 유재환. 이 4인은 자유로운 주제로 코너 하나를 제작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아 자유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2. 13. 07:30
tvN의 새 예능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는 기획 자체가 신선한 프로그램이고 젊은 시청자의 마음을 잡을 만한 요소가 많다. 한 PD가 기획한 하나의 프로그램이기보다는 tvN이 잘하는 공동창작의 움직임과 맞물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환호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장동민은 최고의 예능 감각을 보이고 있고, 그가 하는 프로그램치고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은 프로그램이 없어 더욱 믿을만 하다. 그는 (이하 ‘방시팝’)에서 가장 확실한 ‘믿을맨’ 카드다. 이상민 또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고 장동민과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 기대할 만하다. 둘이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시너지 효과는 상당한데, 역시나 첫 번째 방송에서 잠시라도 만나 멋진 호흡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