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팝’의 실질적 흥행수표는 장동민과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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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의 장동민, 더 지니어스 외전의 이상민, 쿠세스타의 유세윤, 피처링 중매의 유재환은 저마다의 독특한 콘텐츠로 승부를 펼쳤고, 그 결과 장동민과 이상민이 안정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승리했다.

유세윤은 처참한 시청률을 받아 들고 기어이 코너 폐지를 선언. 녹화된 방송은 본 방송인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에선 방송하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로 웹에 공개하기로 했다. 패자의 벌칙인 셈.



유재환은 방송 초보답게 스스로는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 기획부터 실패를 예상할 수 있는 기획이었고, 이상민의 도움으로만 뭔가를 만들려는 수동적인 면은 단독으로 콘텐츠 제작을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이기도 했다.

유재환의 ‘피처링 중매’는 시도는 좋으나 그것을 성사하긴 힘든 기획. 평소 대부분 대립각을 세우고 자기 잘난 맛에 기획사를 운영하는 입장의 기획사 아티스트를 붙여 피처링을 한다는 것은 무모한 시도일 수밖에 없었다.

힘이 없는 기획사들의 아티스트야 협력을 할 수 있겠으나, 나름 가요 시장을 리드하는 큰 기획사들이 유재환의 기획에 참가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구조. 그것은 기획사만을 욕할 수 없는 일이다.



애초 안 될 것을 알고 막무가내로 시도하기에는 힘든 구조. 그러나 이상민은 막 시작하는 꿈나무(?)에게 배려하고자 선후배들을 연결하려 했으나 역시 안 될 일은 안되기에 성사되지 않았다.

유재환의 기획에 따라 각 기획사의 아티스트들이 모인다고 해도 사실상 그것은 유재환의 힘이라기보다 이상민이나 제작진이 준 힘에 기댄 일이기에 유재환의 능력을 온전히 쳐주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기획이었다는 것은 12월 마지막 날 공연을 하겠다고 한 것. 대부분의 기획사 아티스트는 연말 콘서트이니 공연이니 가장 바쁜 날이기에 제의 자체가 예의 없는 일이라 할 수 있었다.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방시팝)의 실질적 에이스는 장동민과 이상민. 장동민은 첫 번째 콘텐츠인 ‘승부욕’으로 꾸준히 1위를 했고, 이상민은 ‘더 지니어스 외전’ 코너를 완전히 자리 잡게 했다는 점에서 이들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 만한 재목이란 것을 확신케 했다.

또한, 장동민은 두 번째 콘텐츠인 ‘옥상표류기’도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진 ‘더 지니어스 외전’에서도 홍지연 딜러와 게임을 벌여 시청률을 잡는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한 것이 장동민.

이상민은 장동민과의 연합으로 안정된 콘텐츠를 만들고, 장동민은 자신의 콘텐츠 외에도 출연해 안정된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1%만 되도 대박이라고 하는 케이블에서 비록 시청률이 1회에 비해 2회, 3회가 하락하긴 했어도 여전히 가능성 면에서 희망적이란 것은 그들이 꾸미는 코너가 재미있다는 점이다.

장동민은 ‘승부욕’에 이어 ‘옥상표류기’로 시청자를 잡았고, 다음 코너로 준비하고 있는 건 <무한도전>에서 시도하지 못한 ‘전설의 주먹’ 코너이다 보니 기대감은 더욱 크다.

여성 시청자를 잡아야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는 공식. 그러나 여성 시청자에게 가장 인기 없는 장동민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분명 앞뒤가 안 맞는 공식이다. 이는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사고로 일부 여성 시청자가 장동민에게 간접적으로 패널티를 줬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그런 주장을 들어줄 필요가 없다.



장동민은 자신만의 독특한 코드로 시청자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고, 이상민도 안정된 콘텐츠를 잡아 장기 레이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다른 이의 선전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선전을 못 해도 마음이 든든한 것은 장동민과 이상민이 안정된 활약을 보인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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