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25. 13:30
마리텔 26화는 전체적으로 주객전도의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그 주객전도가 성공한 곳이 있는가 하면, 실패한 곳도 있어 ‘마리텔’의 앞날에 작은 걱정을 하게 했다. ‘주객전도’가 성공한 팀은 최현석을 초대한 오세득. 모르모트 PD를 초대한 정두홍이었고, 실패한 팀은 김구라와 박명수, 솔지 팀. 이 성공과 실패의 영향은 결과에 고스란히 나왔고, 그 결과 1위에 오세득, 2위에 정두홍, 3위에 솔지, 4위에 박명수, 5위에 김구라가 호명돼 희비가 엇갈렸다. 문제는 잘 되고 못된 초대손님과의 ‘주객전도’는 의 미래에 영향을 주기에 걱정이 되는 것. 원 콘텐츠의 인물이 제값을 못하는 현상을 증명했다는 점은 큰 단점으로 지적될 만하기에 그리 좋지 못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1위를 한 오세득은 그 자신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4. 07:00
열심히 하는 아이돌에겐 편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쉽게 풀어줄 수밖에 없다. 열심히 한다는 데 편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기가 있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초심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다면 대중은 그런 아이돌을 더 예뻐할 수밖에 없다. 보이 그룹이나 걸그룹이나 아이돌 그룹 중 일부는 조금만 인기가 있어도 변하는 이들이 있다. 처음엔 깍듯이 예의를 보이던 멤버들이 어느 순간 목에 힘이 들어가 인사성도 없어지고, 기본 매너가 사라지는 현상은 쉴 틈 없이 봐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하 마리텔 혼용)에 출연한 AOA 멤버 초아는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더한 반가움을 줬다. 초아는 '마리텔'에 5개월 만에 등장해 시청자와 가상의 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아바타가 된 모르모트 PD와..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8. 9. 16:08
마리텔 초반 시청률을 장악한 영맨 김영만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쥔 이은결의 역전승 요인은 마술사랑과 후배사랑 때문이었다. 거기에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프로그램 기획능력을 보였기에 1위를 해도 놀라울 게 없었다. 영맨 김영만의 시청률은 대중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뒀기에 쉽게 빼앗아 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게다가 추억의 인물인 신세경과 뚝딱이까지 함께한 김영만의 시청자는 절대적인 방어선이 존재했기에 이은결이 1위를 빼앗아 올 거란 생각을 하기 쉽지 않았다. 실제 신세경이 함께한 전반은 압도적인 접속자가 채널에 상주했으며 그 인원은 순간 51,244명에 이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고 접속자 33,488명이었던 이은결 채널이 1위를 한 건 꾸준한 채널 접속자를 유지했다는 것과 후반전 유입된 접속자가 많았기에 1..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8. 2. 17:10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새로운 강자 김영만. 그를 접한 시청자는 감격스러웠다. 추억의 인물이 다시 왔다는 반가움뿐만 아니라, 성장하며 포기하고 절망했던 것들에 대해 얼마나 힘들었냐는 듯 위로하는 그는 반가움 이상의 인물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인물이 한참 활동하던 시절 그의 옆을 지키던 어린 동무 신세경과 뚝딱이는 김영만만큼 반가운 인물. 김영만과 재회한 시청자는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과거 한 시절을 같이 활약한 신세경이 보고 싶다는 시청자가 많았다. 그저 희망이지만, 시청자는 신세경과 김영만이 함께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섭외됐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 시청자의 희망이긴 하지만, 사실 이 만남은 힘든 만남. 김영만도 TV 매체에서 한참 멀어진 상태였고, 꾸준한 인맥을 유지한 것도 아니기에 만..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7. 26. 15:25
2%의 근소한 차이로 백종원을 꺾었지만,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상대 경쟁자가 못한 것도 아닌 승부에서 이런 활약을 펼쳤다는 점은 놀라움이다. 그것도 천상계 신 급으로 추앙받는 백종원을 꺾은 것은 사건이라 할 수밖에 없다. MLT-07 방송은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판이다. 누구 하나 수준 이하의 방송을 보이지 않았다. 꼴찌인 큐피드 제인(레이디제인)이 연애콘텐츠로 4.8%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접속자만 13,019명에 이르렀다. 기존 방송과는 분명 차이가 있는 시청자 반응이다. 4위인 김구라는 커피 콘텐츠로 평균 시청률 5.7%, 최고 접속자는 19,062명을 기록. 3위는 솔지로 9.3% 시청률에 27,068명의 최고 접속자를 기록했다. 최종 2위로 내려선 백주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7. 12. 16:54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가장 강한 파워 콘텐츠를 뽑으라면 단연 백종원의 쿡방 콘텐츠를 뽑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콘텐츠가 있다. 그 콘텐츠는 이은결이 보이는 마술 콘텐츠. 백주부 채널은 이미 개인 시청률에선 신계에 다다른 콘텐츠로 고정 시청 층을 갖고 있다. 이 절대적인 채널을 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팬덤까지 더해져 ‘넘사벽’인 상황이다. 더욱이 확보된 시청률은 50~60% 선으로, 나머지 시청률로 경쟁하는 것이 인간계 채널이다. 수많은 스타가 이 인간계 채널에서 경쟁하지만, 이은결 전까지 뚜렷하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보인 스타는 없다시피 하다. 개인적인 매력 어필 정도와 자신의 영역 보여주기 정도였지, 그 영역의 매력을 발산해 백종원의 인기를 넘볼 만한 스타는 없었던 것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5. 24. 07:17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요리라는 특화된 아이템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인기의 요인은 소통을 잘한다는 점이다. 워낙 요리라는 아이템과 먹방이라는 아이템이 인터넷방송으로 흥하고 있지만, 소통이 없는 방송은 그저 레시피 공개 정도밖에 안 되는 방송이 되기에 큰 호응을 얻지 못한다. 실제 많은 인터넷방송 BJ가 있지만, 먹방으로 흥하는 BJ는 대부분이 소통을 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백종원은 (이하 ‘마리텔’)에서 초반 가장 소통을 못 할 것 같은 멤버로 생각됐지만, 의외로 소통에 특화된 매력을 보여 시간이 갈수록 그의 팬이 늘고 있다. 그의 소통은 사실 그렇게 화려하고 정제된 느낌이 아니다. ‘촌스럽다’고 표현해야 옳을 정도로 그의 소통은 촌스럽다. 하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