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진정한 소통 보인 초아의 가상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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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는 아이돌에겐 편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쉽게 풀어줄 수밖에 없다. 열심히 한다는 데 편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기가 있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초심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다면 대중은 그런 아이돌을 더 예뻐할 수밖에 없다.

보이 그룹이나 걸그룹이나 아이돌 그룹 중 일부는 조금만 인기가 있어도 변하는 이들이 있다. 처음엔 깍듯이 예의를 보이던 멤버들이 어느 순간 목에 힘이 들어가 인사성도 없어지고, 기본 매너가 사라지는 현상은 쉴 틈 없이 봐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혼용)에 출연한 AOA 멤버 초아는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더한 반가움을 줬다.

초아는 '마리텔'에 5개월 만에 등장해 시청자와 가상의 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아바타가 된 모르모트 PD와 데이트 시간을 갖는 시도는 참신했다.

네티즌 시청자의 주문이 있으면 그 주문을 모르모트 PD가 받아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이었고, 이 방식은 과거 오윤환 PD의 <뜨거운 형제들> ‘아바타 코너’와 비슷해 더한 반가움을 줬다.

당시 녹화이긴 했지만, 무전으로 전송된 명령을 출연자가 수행하는 방식은 무척이나 참신해, 젊은 시청자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번 연출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며 그 명령을 전달하는 것으로 했으나, 출연자나 제작진이 명령하는 게 아닌 네티즌이 명령하는 방식이었기에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만족감까지 줬다는 점에서 이번 연출은 칭찬이 아깝지 않다.

방송을 이끌어 가는 수많은 제작진과 그 제작진 중 한 명인 조연출 모르모트 권해봄 PD가 나서 초아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 점도 합격점.

가장 큰 칭찬을 받아야 하는 건 역시 초아. 초아는 모든 것에 단 하나의 토를 달지 않고 의도하는 연출에 응해 놀라움을 줬다.



다른 아이돌 멤버도 같을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단언컨대 초아가 준 매력을 따라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병맛 연출에 병맛 연기는 모두가 할 수 있다고 해도 독특한 매력은 같을 수 없기에 초아의 매력은 독보적이었다 말할 수밖에 없다.

초아는 모르모트 PD와 충실하게 병맛 연기를 선보였다. 거리낌 없는 행동 하나하나는 시청자가 가장 빨리 판단할 수 있다고 녹화가 이루어진 당시에도 칭찬이 자자했던 게 사실이다.

가상의 데이트를 하는데 소통이 정직하고 그 정직함이 다이렉트로 전해지다 보니 진짜 데이트를 하고 있다 착각할 정도였던 게 초아가 보인 노력의 결과. 가상의 데이트를 하는데 설레고, 그 설렘을 시청자가 직접 다이렉트로 받았다는 점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다른 이들도 노력했지만, 유독 초아가 눈에 띈 것은 변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남아 있어서였다. 무리한 요구일 수 있고, 말이 안 되는 소리일 수 있는 말에도 성실히 답하고 행동하는 그녀를 누가 미워할 수 있을까? 초아는 독특했고, 매력적이었다. 중간집계순위 1위는 그래서 당연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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