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7. 9. 16. 07:00
보수가 나라를 망치기만 했다면, 보수가 진보를 대신하여 다시 집권할 수 있었을까? 진보가 잘 했다면 깨어 있는 시민들은 끝까지 진보를 지지하며 정권을 돌려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나라의 집권 정당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단순한 것이 아닌 두 세력 모두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 진보는 항상 옳은 행동만 한 게 아니다. 보수나 진보나 항상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돌아가며 정권이 바뀌었고 누구를 절대 선으로 놓지 못할 시대는 이어지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권을 무너트린 결정적 도화선 중 하나다. 이는 이명박 정권부터 내려온 것이며, 그 이전 박정희 시대. 또 그 이전 시대부터 내려오던 일이다. 그러나 가장 조직적이고 활발하게. 마치 그것이 공식 사무인 것처럼 한 것..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2. 4. 17:18
환경적인 이유로 우리는 누릴 것을 못 누리고 사는 경우가 다반사다. 경제적으로, 일 때문에, 건강 때문에, 가족 때문에. 그밖에 많은 이유로 누릴 것을 못 누리고 산다. 여행도 맘껏 할 수 없고, 자유를 누리는 것 자체를 얽어매고 사는 게 우리네 일상이다. 에 출연 중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은 각 영역에 데뷔한 이후 자의든 타의든 자유를 얽매이고 살았다. 김용만은 대학 졸업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감자골 4인방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고, 오랜 시간을 스타로 살다가 좋지 않은 일을 벌여 휴식기를 가졌지만, 마음 놓고 쉬지는 못했다. 김성주 또한 뒤늦게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떴지만, 경제 전선으로 접어든 이후 휴식이란 걸 즐겨보지 못한 일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많은 활동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1. 20. 16:54
시도는 좋으나 결실은 아직은 부족하다. 하지만 그 시도가 기존 여행 예능프로그램과 달랐기에 칭찬은 아깝지 않다. 는 김용만과 김성주, 안정환과 정형돈 4인이 일반인들과의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패키지여행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패키지여행의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을 따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좀 더 편안한 시선으로 체험 기간을 보여준다. 기존 여행 예능은 스타와 일반인이 구분되는 형태였다. 방송의 생리를 아는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와는 달리 일반인은 그 생리를 모르기에 섞일 수 없는 부분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며 연예인과 일반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이해도가 넓어져 충분히 섞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아니 오히려 반복돼 보이던 연예인들끼리의 여행이 식상..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 19. 07:17
정형돈의 난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예능 MC는 많지 않다. 더욱이 ‘냉장고를 부탁해’의 실질적 이미지를 만들어 낸 정형돈의 빈자리이니만큼 그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그의 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라면 얼마나 이질감 없는 친숙한 진행을 하는가? 애 대한 여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일일 MC를 한 MC 중에는 허경환이 가장 친숙하고 유사한 진행을 하기에 그의 고정 MC 가능성은 남들보다 큰 편이다. 게다가 시청자의 반응이 좋으며, 직접 재출연을 요구할 정도로 허경환은 다른 일일 MC보단 반응이 좋은 게 사실이다. 그래 봤자 고작 4인의 일일 MC가 자리를 지켰지만, 그에게 가능성이 있는 건 시청자의 반응이 뜻밖에 좋다는 점. 첫 번째 대타 MC를 맡은 장동민은 그만의 강점으로 진행했..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 18. 07:00
축구 중계의 단짝 콤비에서 같은 예능 출연까지, 안정환과 김성주의 콤비는 어느덧 최강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됐다. 안정환이 본격적으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게 된 첫 번째 캐스터 콤비 김성주는 MBC 출신이었지만, MBC를 떠난 아나운서로 입장은 다르나 비슷한 포지션이기도 했다. 어쨌든 MBC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던 입장. 이미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타 방송사에서 굵직한 활약을 하는 김성주였으나, 성공해 복귀를 했다고 해도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좋을 수만은 없었을 것.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값을 하며 동시에 MBC의 브랜드를 그나마 명맥유지할 수 있게 한 인물이다. 타 방송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 안 되는 입장에서 김성주는 캐스터계의 흥행보증수표로 그 자신의 영향력을 실력..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4. 21. 14:24
이경규와 김태원, 김구라 김성주까지 힐링을 위한 만남에서 그들이 나눈 대화와 고민. 그리고 고통은 성인이라면 약간은 다르나 공통적으로 느낄 만한 이야기였다. 남자로 책임져야 할 것과 지고 싶지 않아도 지게 되는 아버지로서의 무게감은 선택할 수 있으나 선택하지 못하는 그런 선택이란 걸 그들은 보였다. 나이가 들며 어쩔 수 없이 책임져야 하는 가족. 어떤 잘못을 해도 최선의 선택은 자신이 어느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공통으로 말한 그들이었다. 김구라는 아내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인 17억 이상의 빚을 진 상태에서 그 빚을 갚아가는 것에 아득함이 있다는 것을 솔직히 말했다. 숨겨도 숨겨지지 않는 것이란 것을 그는 안 것이다. 또 숨겨봤자 자신에게 더 큰 스트레스 거리란 것을 그는 알았기에 솔직히 말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2. 24. 07:00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항상 어느 한 사람이 유난히 튀어 보이는 행동을 해서 욕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정말 빼어난 튐과, 밉상으로서의 튐으로 나눠지기도 하는데.. 욕을 먹는 부류의 사람은 당연히 밉상으로의 튐을 보여주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황금어장 내 에 나온 프리랜서 아나운서 중에 묘하게 그 중간을 걷고 있는 사람 한 명이 눈에 띈다. 에는 프리랜서 전 3대 방송사 유명 아나운서들이 출연을 했다. 당시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은 물론 보장받고 있던 사람들이었고, 그런 스타성에 그들은 또 다른 끼의 발산처로 향한다. 뭔가 더 발전적인 곳,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곳 등을 찾아 나선 그들이지만 막상 옮겨간 자리에서 부딪치는 일들은 만만치가 않았던 모습이다. 김성주, 신영일,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