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7. 29. 07:00
tvN 예능 ‘집밥 백선생’에서 종종 욕을 먹는 존재는 김구라다. 조금만 거슬려도 해당 기사엔 반드시 그의 방송태도를 지적하는 댓글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가 하는 행위는 적어도 이 프로그램에서는 나쁜 것이 아니다. 함부로 말을 하는 듯. 때론 주저 없이 툭툭 내뱉는 말이라도 이유는 있기에 무조건적인 비난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욕을 먹는 김구라를 두고 백종원은 지난 방송에서 감싸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한 행위나 언변이 딱히 악의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은 안 보여줘도 될 듯하다. 에 현재까지 출연한 멤버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필두로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이 함께했으며, 다음 회부터는 손호준의 바통을 이어받아 B1A4의 바로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바뀌었어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7. 25. 07:00
문제점을 알면서도 못 고친다는 것은 대중이 연예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더욱 부정적으로 갖게 하는 요소다. ‘독설가’란 타이틀로 이름을 얻고 유명세를 떨치며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선을 넘지 않는 균형감이건만, 김구라는 그 선을 이제 지키지 못하는 인물로 비친다. 김구라는 자신의 잘못된 점을 이제는 충분히 안다. 여러 방송에서 자신의 말이 늘 문제가 되는 것에 어쩔 수 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안다고 말하는 것. 더욱이 에서도 이제 그런 행동이 캐릭터화돼 가고 웃음 소재로 사용될 정도니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이번 뮤지컬 출연진인 ‘송창의-조정석-오종혁-장승조’의 출연분에서도 김구라는 거리낌 없는 독설을 퍼부어 방송이 끝나고 출연하지 않고 입에 오른 뮤지컬 배우 리사가 불쾌함을 토로하는 일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6. 21. 07:00
‘저 자격지심 있어요’. ‘이제 안정화 돼 가고 있어요’. 이 말은 윤종신이 방송 도중 한 말이다. 반복해서 한 이 말은 현재 라디오스타의 위기감을 그대로 드러낸 말이기도 하다. 라디오스타의 실제 생동감을 줬던 김구라가 빠진 이후 남은 이들에게 생긴 버릇이 이런 반응으로 표출되고 있다. 가 유난히 재미가 있었던 것은 뭐라 해도 직설적인 화법들이 들어 있어서였고, 그런 직설화법을 구사하는 이가 있었다면 김구라 정도였다. 거칠 것 없는 김구라의 독설과 직설화법은 출연하는 게스트들을 긴장하게 했고, 당하다 못해 울컥거리면 나오는 반응은 의 전매특허 웃음거리였다. 김구라의 독설과 직설화법을 웃음으로 승화 시키는 데에는 역사상 신정환이 가장 멋진 활약을 보여줬었고, 그 다음으로 김희철 정도가 신정환의 빈자리를 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2. 21. 07:47
‘독설을 배우고 싶어요’, ‘김구라 씨를 닮고 싶어요’. 이런 말을 하는 규현을 보고 있으면 왠지 답답한 밀려 온다. 왜 굳이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으려 노력하는지에 대한 답답함이다. 그 옷을 입어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그 옷을 입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 사람과 매한가지 다를 바가 없는 데도 그 옷을 입고 투덜대는 그를 바라보는 맛은 영 찝찝함이다. 특히나 여성 중에 많은 케이스지만.. 예쁜 여자 스타들이 입어서 어울리는 옷이라고 자신에게 미치도록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같은 여자가 보면서도 혀를 차는 현상을 보이는데, 규현이 뭔가 시원하고 화려해 보이는 김구라의 독설 캐릭터를 가지고 싶어서 안달 난 사람처럼 행동을 하는 것은 그래서 더욱..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 12. 07:05
독설과 직언으로 무장이 된 황금어장 의 재미는 역시나 사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직언 토크에 그 재미가 있다. 이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없는 그들만의 성격이며, 그 성격이란 것을 따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 과정은 단기간에 생긴 것이 아니기에 더욱 카피라는 것이 어려운 면이 있다. 의 독설과 직언은 수위 조절이 아슬아슬 하다고 여겨지는 면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 분명 뜯어놓고 보면은 꽤나 강한 이야기들과 논란거리가 될 것이지만, 이곳에서는 누그러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한 데는 대중들이 이미 의 매력을 이 점에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중들은 각 프로그램의 성격을 파악하는 뛰어난 캐치 능력을 가진다. MBC를 예로 들자면 는 자극적이지 않은 사랑방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10. 23. 06:20
이젠 연예인이나 방송사의 힘은 없는 나라가 되는 것일까? 뭐만 했다하면 이젠 연예인들 잡아먹으려고 난리다. 연예인과 각종 프로그램들에서 조금이라도 자신들에게 안 좋은 말 한 마디라도 하면 바로 복수전을 하는 것 같다. 손석희와 김제동은 중도임에도 불구하고 각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는데, 이번에는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김구라를 할 일 없이 또 까신다. 진성호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명칭만 지저분하게 길다) 국감에서 '가장 막말을 많이 하는 연예인이 누군지 아느냐'며 김구라가 막말을 했던 방송을 틀어주며.. "김구라를 방송에서 퇴출을 시켜라"라고 했다는 것이다. 왜 남의 직업을 가지고 생쑈를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물론 막말에 대해서 말을 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