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7. 15. 08:10
과 스포츠가 결합하면 스포츠가 될까? 예능이 될까? 결과는 예능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예능이 재미없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스포츠란 것이 경기력에서 나오는 긴장감과 짜릿함이 제맛 일진데, 스포츠를 예능에서 보여준다는 것도 위험이지만, 예능이 스포츠를 내보내며 사라지는 재미는 더 위험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은 아주 훌륭히 재미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기존 예능에서 웃음이 사라지는 일은 적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이경규가 간다’ 코너는 예능보다는 스포츠 경기력의 재미와 감동을 전해준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웃음과는 먼 그런 것이었다. 도 거의 마찬가지. 그저 웃길 수 있는 요소는 스포츠 버라이어티에서 생기는 슬랩스틱 성 웃음이 전부일 수밖에 없는 상태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7. 1. 07:49
겉으로 보면 잘 생기고 멋진 수준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한 정우성은 연예인에게도 스타 배우로 불린다. 또 그냥 배우나 모델로 활동했으면 멋지게 보였을 이광수. 이들이 예능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생각지 않은 이미지들로 의외의 재미있는 면을 알게 해 더 친근하게 웃을 수 있게 한다. 정우성이 에 나온다는 소식은 놀랍고도 또 놀라운 소식일 수밖에 없었다. 쉽게 생각해 현재 나오지 않았지만, 톱 클래스 배우로 불리는 ‘장동건’이나 ‘원빈’ 급과 같이 취급 받는 정우성이 나온다니 왜 놀라지 않았겠는가! 이미지 손상을 두려워하는 그들이 말이다. 고고한 이미지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일명 작살간지와 폭풍 카리스마로 불리는 그가 에서 과연 어떤 이미지가 될지 관심사는 클 수밖에 없었고, 정우성은 기대하는 모든 수치를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2. 4. 07:15
만큼 캐릭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예능도 보기 어려울 정도다. 이제 누구 하나 겉도는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그들의 호흡은 너무나 훌륭히 맞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소 헤매는 경향이 있어 누가 살면 누가 죽는 캐릭터가 생기는 이었으나, 이제는 그런 경향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성형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모든 캐릭터가 제 역할을 해내는 이 된 것은 프로그램의 명확한 주제가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은 ‘게임’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캐릭터 하나하나에 숨결을 넣을 수가 있다. 그렇다고 이 캐릭터를 말도 안 되는 것으로 넣을 수는 없는 일. 출연하는 멤버들의 고유 성격을 얼마나 게임 캐릭터와 맞춰 가는 것이 가능하냐라는 과제가 남지만, 멤버들의 특색 있는 성격은 그런 고민의 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9. 10. 08:20
어느새 런닝맨의 대세가 된 배신남 이광수. 그의 배신 캐릭터는 급기야 순수한 영혼의 아이 교육 세계관을 통째로 바꿔 놓으며 기린의 의태어가 ‘배신배신’이라는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예전 ‘침대는 가구가 아닌, 과학이다’라는 말에 당시 순수 영혼을 가진 아이의 교육 세계가 바뀌어 가구가 과학이란 답을 내 놓는 결과를 준 것도 모자라 이광수는 그렇게 아이들 정신세계에 존재감 갑(甲)이 되었다. 이는 그가 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 수행을 잘 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작은 증거일 뿐. 그는 매회 엄청난 역할을 수행하며 재미를 뽑아내는 존재가 되었다. 존재감이 없었을 때와 현재 존재감이 있을 때의 차이는 많은 차이가 난다. 존재감이 없을 때 그의 효용성은 아주 잠깐의 쓰임새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작게 당하고..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9. 07:11
예능이 동화와 게임을 품다. 부재중인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완성도 있는 예능을 뽑으라면 이제 을 뽑아도 이견을 낼 만한 사람이 많이 줄었으리라 생각된다. 기존 ‘패떴’ 때의 완전한 리얼 예능의 추구라는 것은 많은 불편함을 초래했던 것에 비해, 은 점차 리얼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난 영화적인 요소와 게임적인 요소들을 섞어내며 불편함을 많이 벗은 모습이다. 이제 굳이 리얼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불필요한 일이 된 것은 이 발전을 거듭해 판타지의 영역을 구축해 냈기 때문에 더 이상 가치 없는 논쟁거리일 수밖에 없게 됐다. 예능에 판타지의 개념이 등장하고, 게임적인 요소가 현실과는 다른 상상의 세계가 개입이 되다 보니 리얼이라는 장르는 잊고 즐겨도 되는 때가 된 것이 이다. 을 보는 시청자는 그 아무 짝..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4. 2. 07:05
이광수가 런닝맨에 끼치는 영향은 극소량에 불과했던 것이 멀지 않은 과거의 일이다. ‘모함’을 하며 타 캐릭터에 빛을 보게 해 주던 작은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하던 그가 요즘 신기할 정도로 에이스 이상의 역할을 해 내고 있어 주목을 아니할 수 없게 됐다. 에서 이광수의 역할은 보조 역할로 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정도의 분량을 소화해 내면 되는 무겁지 않은 역할이었다. 특별히 메인 진행을 하는 유재석과 바로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의 보조 진행자가 아니라면 일정 부분 무게를 덜 수 있는 것이 이광수의 포지션이라 해도 무방한 위치라 할 수 있다. 현재 에서 유재석의 진행 부분에 많은 힘을 실어주는 것은 두 명이 고정적인 부분을 소화해 주고 있다. ‘하하’와 ‘김종국’. 이 두 사람은 오랜 예능의 벗인 만큼 상황을 적..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3. 5. 07:00
꾸며내기 보다는 그 상황에 맞춰 애드리브를 할 때 가장 웃기는 예능인이 있다면 ‘이광수’를 뽑아야 할 듯하다. 에서 ‘이광수’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웃기는 재주가 남다른 면이 있음을 보여준다. 초반 ‘모함광수’라는 캐릭터를 가질 때쯤 그 인기가 심상치 않자, 피디에게 다른 꽁트 상황을 만들어 와 거절을 당한 이후 한 번쯤 꺾인 열성은 지금 그에게 어떤 상황에서 애드리브가 나와야 웃길 것인지를 알게 한 듯하다. 모든 캐릭터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치지만 ‘이광수’처럼 모든 멤버와 잘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듯하다. 이제는 아예 만능 캐릭터라고 해도 될 것처럼 궁합이 잘 맞는 통에 이젠 어디다 배치해 놓아도 알아서 잘 찾아 먹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보여준다. 초반 ‘이광수’는 짐이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봐도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