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위탄 도전자 사기전력 잔혹동화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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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는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그것도 본 필자의 지난 글 <위대한 탄생, 잔혹동화 시작되다>가 현실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 아니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컸음은 당시의 마음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마음은 변치 않는다.

하지만 현실로 일어나 버린 이런 잔혹동화의 시작은 한 사람의 나고를 예상하게 하는 흐름이 되어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리고 거기에 더불어 사회적인 지탄이 그녀를 더욱 큰 수렁에  빠트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아니 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오히려 지난 방송 말미에 보여준 그녀의 자신없어 하던 모습과, 그간 보지 못했던 실력에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까지 무슨 일이 있는지 그 궁금증에 기다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궁금증의 시작이었을까? 아니면 잔혹동화의 진행 과정일까? 그것을 참지 못 한 언론과 여론은 그녀의 과거 행적이었던 '사기행각'을 바로 터트려 버리는 잔혹성을 보여줬다. 냉정하게 생각해서는 그녀의 과거 잘못은 법적으로 작은 범죄라도 범죄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녀가 당시의 잘못을 뉘우치는 행동을 그 이후 보여줬고, 모두 해결을 했다고 하는데 사기를 당한 당사자가 아닌 신상털기의 결과로 그녀가 지탄을 받는다는 것은 오히려 안타까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위탄 도전자였던 김양은 2008년과 2009년에 3회에 걸쳐 소액사기(2만 원, 5.9만 원, 7.5만 원)를 한 것이 이번에 언론의 기사와 일부 대중들의 일명 '신상털기'를 통해서 확인이 되어 곤욕을 치르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그 이후 사기를 당한 사람들을 찾아 직접 돈을 돌려주며 사과를 했고, 사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실이 알려지고 확인을 해 봤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그녀에게 들은 이야기는 "과거 부모님의 이혼과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 방황하던 당시 친구들과 나쁜 짓을 했다고 고백하더라" 였다.

잔혹동화는 그렇게 흘러감의 특성이 있다. 현실적인 잔혹동화는 자신이 바라지 않지만, 타인에게는 그녀의 하나하나가 궁금한 것이 되고, 무엇 하나라도 캐내어 그녀를 알고 싶어 하는 특성 말이다. 때로는 그녀의 몰랐던 과거를 통해서 감동을 얻고 전파하는 경우와, 때로는 그녀의 나쁜 과거 하나를 캐내어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구덩이에 묻어버리는 경우가 바로 그런 특성에서 나오는 결과라는 것을..


미리 이런 일이 일어나려고 했을까? 그녀는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마지막 부분 분량으로 나오며 한 말이 안타까움을 줬다. 바로 그 전 과는 확연히 다른 실력으로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이런 일이 일어나려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난데없이 도전에만 신경 써야 할 김양은 오디션에는 집중을 하지 못 한 채 넋을 잃고 노래를 했고, 그런 실력에 의문과 어이없음을 느끼는 심사위원들은 그녀에게 되묻게 된다.

'넋이 나간 모습이라고', '음정이 불안하다', '준비된 다른 팝은 없는가' 라는 말로 다른 곡으로 유도하려 하자, 김양은 뜻밖의 말을 한다. '준비를 했었는데요... 지금 안 될 것 같아요' 라는 말로 심사위원과 제작진을 놀라게 한다.

이런 뜻밖의 말에 심사위원들은 당연히 어안이 벙벙한 상황으로 되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일들이 이번 논란의 시작은 아니었는지 싶다. 심사위원들은 갑자기 도전자인 김양이 이런 말을 하자 기가 막혀서 한 마디 쏘아붙이려 할 수도 있지만, 아니 도대체 왜 저 아이가 저런 말을 했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을 지도 모른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인 나 또한 저 아이가 당돌함으로 하는 짓은 아니었을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게 되었고, 그곳에서 생긴 궁금증은 한 주를 기다려야 하는 기다림을 줬다. 이 부분이 그려질지 모르겠지만, 위대한 탄생에서는 뭔가 중요한 부분이 있어서 한 주를 끄는 선택을 했으리라 본다. 단지 당돌하게 자신의 도전을 쉽게 아는 아이의 행동이라고 느꼈다면 그 자리에서 탈락 처리를 하는 편이 빨랐을 것이다. 하지만 뭔가 궁금증이 남았기에 현장의 심사위원과 제작진은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만약 김양이 정상적인 흐름상으로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자신은 도전할 자격이 없다는, 도전할 자신이 없다는 말을 했다면 이번 사기사건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또 그것이 아니더라도 김양이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한 부분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면 큰 지탄의 대상은 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것을 얼마나 빨리 뉘우치고 정상적인 범주의 도덕성으로 돌아오느냐가 문제인데, 만약 그녀가 그 모든 것을 뉘우치고 그 이후 모범적으로 살았다면 지탄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잔혹동화는 도전자들의 모든 살아온 과정을 타겟팅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문화 속에서는 옛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화젯거리가 될 것이고, 이번 작은 사건 또한 그 문화 속에서 나온 일이 아닐까 한다. 충격이지만, 이런 충격은 계속 될지도 모르니 안타까움이 앞선다. 무엇보다 그녀의 새로운 삶이, 이번 일로 인해서 흐트러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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