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향한 김태원의 충고 공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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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충고를 해 준 사람이 있다면 단연 김태원을 뽑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부활의 김태원이 자신을 롤모델로 한 드라마 제작발표회 '락락락'에서 그간 <남자의 자격>에서 호흡을 맞춰 온 김성민의 안타까운 사연에 한 마디 한 것은 단지 인사치례라기 보다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충고였기 때문에 공감도 100%의 순수한 애정어린 말로 들려온다.

김태원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도 한 때 대/마/초를 피웠고, 그 일로 인해서 법의 심판을 받기도 했으며, 그 후 기나긴 아픔의 시간을 보냈었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 전이긴 하지만 김태원은 자신의 아픔보다도 가족에 대한 걱정 등으로.. 그리고 가족 뿐 아니라 음악적인 동지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에서도 고민의 연속인 삶을 살았다.

한 번 실수는 쉽지만, 자신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에는 너무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 김태원이었다. 김태원은 그 옛날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대/마를 하며 실추된 명성과, 끝없는 나락의 끝에 떨어졌던 시간에서 벗어나는데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김태원이 복귀하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 중에 한 명은 단연코 김구라가 뽑힐 것이다. 결정적으로 끌어주는 사람이 어둠의 길로 인도하지 않고, 햇살처럼 강한 양지로 끌어낸 것은 중요한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복귀를 하는 김태원은 말 그대로 피골이 상접한 얼굴이었다. 그의 생활은 외부와는 완전히 고립된 일명 요즘 말로 '좀비'의 생활 그 자체였다.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는 방, 단지 지저분해서 나는 냄새이기 보다는 철저히 햇빛을 차단하고 살았던 습한 방에서 그의 마음 또한 새카맣게 그을려 있었다. 오래 활동을 안 하고 계속해서 집안에 갇혀 살던 김태원은 활동을 너무 오래 하지 않아 퇴화를 하는 노인의 몸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태원은 복귀를 하고 나서 앉아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특유의 어투와 말주변으로 대중을 매혹시키는 마술을 부렸지만, 몸으로 하는 것은 40대이면서도 6, 70대의 몸짓을 보여줬다. 지금도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그가 집에서 세상으로 나왔을 때의 몸과는 엄청난 발전을 한 모습이다.

이런 생활을 거쳐 왔던 김태원은 자신의 삶에서 치명적인 한 때를 비슷하게 따라오려 하는 김성민을 향한 애정의 말을 하게 된다. "마/약을 끊는 것보다 사람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이다.


김태원이 강조한 이 말에서 마/약 보다는 사람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이유는 그 주변에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유혹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연관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왜 그런 말을 대뜸 했을까? 김태원 또한 자신이 지난 시절 대/마를 했을 때 자신의 의지를 조금이나마 시험을 한 사람의 인연으로 수렁에 들어갔던 것을 기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활동하던 시절 그의 주변에서는 심심하면 터져 나오는 것이 바로 대/마였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었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기사가 바로 연예인에 관련한 안 좋은 소식들이었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 외로움을 곱씹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그들은 무대 외에는 빠질 것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음악계는 마/약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너무도 많은 이들이 마/약과 대/마 등에 빠져 있었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누가 또 경찰서에서 잡혀 이슈가 되고는 했다.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던 상당수의 가수들이 이런 유혹에 빠져들고는 했다. 그런데 김태원이 지난 세월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자신이 빠지는데 일조를 한 것이 사람의 사이에서 접하게 된 대x였던 것을 그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던 것이다. 만약 자신의 주변에서 구하고 싶지만 구하지 못 할 인맥이었다면 그는 빠져들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한 번 빠지고 나니, 이곳저곳에서 뻗쳐오는 것이 바로 이런 안 좋은 생활로의 초대였다.

이는 김태원 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을 것이다. 끊고 싶지만 주변에서 계속해서 권유를 한다면 그것을 뿌리치는 수고는 몇 십, 몇 백 이상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힘들게 끊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벌을 받고 자기의 자리에 서 봤자 그런 안 좋은 인맥을 정리 못 한 그 후 시절에 다시 힘들 때에는 언제든지 오라고 하는 유혹의 손짓을 보내는 사람이 남아 있다. 그래서 김성민이 벌을 받은 이후에 만날 사람 중에 마/약과 관련된 사람을 끊어야 한다는 소리를 한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 김태원이고, 그는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의 열정을 부러워하고 아끼는 입장이었다. 이런 열정을 아끼는 이는 또 한 명 이경규가 있었다. 그들은 남들에게 욕을 먹을지라도 김성민에 대한 걱정부터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이행하듯 그들은 당장의 안 좋은 말을 뒤로 하고 힘이 되어준다. 

그것은 단지 덮어주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란 것쯤은 말 안 해도 알 듯하다. 김태원과 이경규가 바라는 것은 나락에 빠졌을 지라도 그 나락을 벗어나는데 어둠보다는 밝은 빛을 쏘이며 벗어나보라고 하는 진정한 애정의 충고는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들의 진정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 오는 듯하다. 아픔을 겪어 봤고, 너무도 잘 알기에 충고를 하는 김태원의 심정에 공감 100%를 더해 본다. 심성이 여린 동생을 걱정하는 형들의 마음에 김성민도 깨끗이 벌도 받고, 치료도 받고 시간이 지나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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