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욕 먹을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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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신인 발굴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만들어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일반인을 스타로 만드는 프로그램이 어제 오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참 이 사회에서 뒤로 물러나 있던 포맷의 프로그램이 다시 나타난다는 것은 반가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MBC에서 위대한 탄생을 만드는 것에 묘하게도 일부 대중들에게는 반감이 있어 보여서 이상한 기분마저 느끼게 된다.

케이블 채널에서 요즘 가장 핫한 이슈는 단연코 '슈퍼스타K'를 들 수 있다. 일명 '슈스케'로 불리며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하는 공중파조차도 떨게 만드는 그 엄청난 인기에 점차 공중파 조차 그 엄청난 파워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국적인 토양에서 이런 류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던 것은 실로 오랜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엄청난 인기 때문일까? 그 충성도가 지나쳐 이젠 슈스케와 비슷한 포맷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은 다 아류라고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위대한 탄생'은 시기적으로 봤을 때, 어쩌면 당연히 그런 지적을 받을 수 있기도 한 때에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기존의 방송 흐름을 보고, 역사를 조금만 알더라도 그것을 아류라고 지적할 수 있는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BC가 위대한 탄생을 슈스케의 인기를 시기한 나머지 아류작을 탄생 시켰다~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래 MBC는 기존에 여러 스타 발굴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근래라고 한다면 '쇼바이벌'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준호 아나운서와 이영자가 진행을 했었고, 2007년 토요일 5시 40 쯤에 한 프로그램이었다. 인기를 얻지 못해 아주 짧은 시기에 방송이 되고 사라졌지만, 취지는 꽤나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니 아류라는 말은 옳지 않다는 소리를 말하고 싶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현재 나올 프로그램이 '위대한 탄생'이고 그 전 형님뻘의 프로그램인 '쇼바이벌'이 있었지만, 더 타고 올라가면 사실 '슈스케'보다 유명한 프로그램이 MBC에 있었다는 것은 조금만 연배가 있다면 알만한 이야기다. 서태지와 신성우가 혜성처럼 등장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 MBC에 있었고, 그 프로그램의 이름은 '특종TV연예'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유행의 재 흐름일 뿐이지 만약 위대한 탄생'을 '슈스케의 아류라고 한다면 슈스케는 이미 MBC의 특종TV연예의 아류라고 다시 바꿔 말 할 수 있다. MBC의 특종 TV연예는 이미 1992년 당시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에서야 스타 발굴 프로그램이 대단히 인기를 다시 끌고 있지만 뿌리는 그 이전에 훨씬 더 많은 세월 속에 묻혀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듯하다.

사실 '슈스케'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유행을 빨리 캐치해 낼 수 있었던 능력이 그들에게 조금은 있었고, 또 그런 운은 이미 유행을 선도한 외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약간 모방한 곳에서 그 뿌리를 찾는 편이 더 빠를 것이다.


슈스케의 인기가 절대적이 되었지만 슈스케조차도 기존 한참 유행이 되고 있던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컨셉을 한국적으로 가져다 쓴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미 이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진 '폴 포츠'와 '수잔 보일'의 성공 사례를 보고 재빠르게 대처한 순발력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슈스케를 가지고 뭐라 안 좋게 이야기 할 것은 전혀 없다. 슈스케만을 위해서 위대한 탄생을 욕하기에는 그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데 이런 말을 하지 않나 싶다.

오히려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은 칭찬을 받아야 할 프로그램일 듯하다. 그 이름이 바뀌었지만 만약 그 뿌리가 되는 역사의 이름을 땄다면 '쇼바이벌'이나 '특종TV연예' 등에서 따왔다면 이렇게 많은 욕을 얻어먹지 않았어도 되었고, 그 유래를 잇는 프로그램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다.

<위대한 탄생>은 많은 보완을 하며 생긴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경쟁이긴 하지만 벌써 많은 혜택을 약속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기에 이곳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는 안정적인 약속을 제공해 주는 일이 될 것이다. 위대한 탄생은 5인의 멘토제와 최종상금 3억, 그리고 MBC의 전폭적인 매니지먼트를 약속 받을 수 있고, 이미 공표가 되었다.

5인의 멘토제 또한 이미 대학가요제 등으로 익숙한 방식이기도 하다. 단점도 있지만, 이 제도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대처하는 신인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5인의 멘토는 자신의 능숙한 테크닉을 전수해 주기도 하고,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는 보완제로 아주 안성맞춤이다. 멘토들 또한 자신이 같이 하는 싹이 푸른 신인으로 뜰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지원자 또한 그들로 부터 안정적인 부분을 일정 부분 제공받으니 이 아니 좋을소랴.


슈스케의 큰 인기로 충성도가 있는 시청자들과 일부 대중들이 위대한 탄생에 대해서 적대적인 것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충성도를 넘어서 너무 배타적으로 간다는 것은 건강한 충성도가 아님은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듯하다.

다만 <위대한 탄생>이 조금씩 고쳐나가야 할 것들은 있을 수 있다. 가령 중국판 심사위원인 '신동' 이나 '은혁' 등은 메인이 아닌 부차적인 얼굴마담 정도가 좋을 듯하다. 그들을 싫어하기 보다는 권위라는 것에서 그들은 뭔가 부족한 면이 있으니 메인 심사위원을 따로 둬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한류의 인기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이들을 쓴 것도 있겠지만 그들을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첨부제인 실질적인 심사위원은 물망 높은 인사 한두 명 쯤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상한 점을 뽑아본다면, 심사위원으로 참가를 하는 사람들을 안 좋게 보는 시선에 대한 부분이다. 김태호PD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니 그를 두고 얼굴마담이니 뭐니 하면서 공격하는 현상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김태호PD도 사내에서 PD들이 차출되어 심사위원을 맡는 것이라고 밝혔듯 큰 의미 보다는 대의적으로 참가함을 말했다. 하지만 그것을 쑥스러워 할 필요나 공격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얼굴마담이면 또 어떠랴!.. MBC도 이 프로그램으로 좋겠지만 어차피 조금 따지고 보면 그로 인해 클 수 있는 또 한 명의 스타가 있다면 우리는 역경을 이겨내고 클 수 있는 씨앗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더 좋은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 위대한 탄생을 욕하기 보다는 응원을 해 주고 싶다. 제 2의 장재인, 허각, 존박이 나오기 위해서라도 비난보다는 응원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말 하고 싶다. 나아가 더 큰 규모의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면 제2의 폴 포츠나 수잔 보일은 또 안 나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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