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절묘와 해학의 MC몽 디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9. 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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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의 절묘하고 해학 넘치는 디스가 단연 화제가 될 정도로 재미를 추구하는 듯하다. 지난 주 방송에서도 섹션TV는 MC몽 소식을 전하면서 고현정과의 인연이 있는 사람은 군대를 간다는 재미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이제 MC몽도 군대를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재미있는 디스를 했다.
그런데 이번 주에도 한 건 제대로 터트려 주는데, 그 연결고리가 너무도 절묘하고 꼬투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기에 놀라움까지 주고 있다. 오히려 본 필자가 이 연결고리를 가지고 접근을 했다는 것이 더욱 오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절묘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기가 차다. 뭐 만약 오해 선상에서 접근을 했다고 치더라도 그 우연성은 재미로 다가오고 묘한 기분을 주기도 한다.
섹션TV연예통신은 한 주간 연예계 실시간 차트를 정리하면서 순위를 매기며 MC몽의 이야기를 꺼낸다. 실시간 차트 중에 2위인 '길 달마대사'를 전한 이후, 1위를 발표하는데 바로 1위가 MC몽의 소식이었다. 그 1위 소식은 'MC몽 아기무당'이라는 키워드였다. 사실이 그랬다. 지난 주 MC몽이 불구속 기소가 된 이후 묘하게 SBS스타킹에 출연당시 아기무당이 MC몽을 향해서 많은 죄를 지었다고, 많이 빌어야 한다는 소리를 한 것이 다시 화제가 된 것이다.
섹션 방송 도중 예전 출연을 했던 SBS스타킹에서 아기무당이 MC몽을 향해서 지금 많이 힘들어요.. '용서할 게 많아요', '많이 빌어야 해요', '주변 사람들에게 잘못이 많아요', '특히 가족인 엄마한테 빌어야 해요!' 등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었다. 당시에는 MC몽이 어머니에게 그렇게 큰 잘못을 하지 않고, 그저 어머니와 가끔 싸우고 당시에도 어머니와 약간 다퉜을 뿐 죽을 죄를 진 것은 아닌 것 아니냐며 반론을 했었다.
아기무당은 반론을 한 MC몽의 말에는 별 대꾸도 없이 여전히.. 그래도 죽을 죄를 지었다. 어머니와 주변에게 잘못을 빌어야 한다~! 라는 말을 꿋꿋이 하기도 해서 당시에는 대체 뭔 잘못을 그리 크게 했는지.. 그저 아기 무당이기에 재밌게 웃어넘기고 말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번 사건이 생기고 나니 은근히 그 상황이 맞았다는 것에 묘한 감을 느낀 것이다.
당시 영상을 전하던 섹션TV연예통신은 지난 한 주간 최대 이슈였던 실시간 차트를 정리하면서 다음 코너로 넘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절묘하고 해학 넘치는 디스를 하게 된다. 어차피 실시간 차트라는 부분에서 다음 코너인 문화계 소식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넘어가는 차원에서 구분은 지어줘야 했겠지만, 사실 안 해도 무관했던 경계를 넣으면서 디스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너무도 절묘해서 놀랍고, 너무도 해학적이어서 순간 큰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기무당의 예언이 참 오싹한 기분을 준다는 말을 전하고 마지막 멘트로 박슬기가 MC몽을 향해 한 마디 내 닿는다. 'MC몽 씨 깜짝 놀라셨나요?' 라고 함과 동시에 끝이 나고 바로 이어서 떡방아 찢는 호랑이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서 '얼쑤~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웃음을 준다.
MC몽에게는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었지만 그 뒷 소식을 전하기 전 추석 명절을 맞이해 떡방아 찢는 호랑이를 등장시키며 흥에 겨운 '얼쑤' 한 자락의 소리를 내 보낸 것은 아주 큰 웃음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2회 연속 섹션TV연예통신의 센스 넘치는 디스를 얻어맞은 MC몽은 위의 사진처럼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다음 주는 MC몽이 호주의 인터넷 언론인 스카이뉴스에 대문짝만하게 난 발치혐의 기사와 싱가포르 언론사이트 아시아 원에 보도가 된 것은 또 어떤 센스 넘치는 디스를 할 것인지 벌써 부터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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