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실언 논란, 언론이 거짓을 꾸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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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조해도 아깝지 않은 말 중에 언론의 공공성이라는 말이 있다. 공적인 보도 매체로서 사실에 입각해서 글을 써야함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덕목이다. 특히나 사실보도를 하는 소식 전달은 그 진정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팩트를 전달하면서 거짓으로 포장된 기사로 여론을 호도하는 글을 보면 속이 매슥거림은 어쩔 수 없다.

바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서 어이가 없음을 느끼게 되고 있다. 이런 논란이 일어날 것은 생각지도 않았으나, 기사는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서 계속 뻥튀기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상황을 기사 하나를 약간 오해가 있게 낸 뉴x엔의 보도가 있었고, 그것을 심각하게 뻥튀기 한 것은 스포츠 투x이의 이xx 기자였다. 가장 큰 오해를 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모 기자였다.

섹션 TV연예통신에서 평소에도 잘 주고받던 농담이었던 성형이야기는 단골 농담이었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이모 기자가 말했던 것처럼 상황이 심각했던 것도 아니었다. 평소처럼 주고받으며 서로 애드리브를 치던 상황이었지만 꼬투리 한 번 잡아보고자 내용에 내용을 더한 기사는 볼상 사납게 변해버렸다.

사실은 이랬다. 방송 도중 '미시멜로여왕'으로 불리는 오연수 이야기를 한참 전하고 소식이 끝나자 현영은 말을 받아 진행을 했는데 그 말은.. "오연수씨 언제 봐도 아름다우신 것 같아요. 저도 저렇게 나이가 들어가고 싶어요" 라는 말을 했고, 이어 김용만은 "저렇게요? 글쎄요! 이미 손을 대셔가지고 자연스럽게가 좀~~?!" 이라고 답을 하며 장난을 건다.

팩트는 위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포츠 투x이의 이모 기자의 글은 어떻게 변했을까?

"나도 나이를 먹으면 저렇게 자연스러운 미인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김용만은 정색을 하며 다소 무례가 될 수 있는 실언을 내 뱉었다. 현영을 바라보며 "이미 손을 대서 자연스럽게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잠잠하던 성형수술 사실을 오랜만에 꺼내며 농담한 것. 이에 현영은 당황스러워 했고, 이내 "상처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녹화현장은 잠시 정적이 흘렀고 분위기를 감지한 김용만은 바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생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이후 연거푸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위처럼 글은 뻥튀기가 되어 버렸다. 특히나 진하게 쓰인 대목은 기자가 오해를 할 수 있게 내용 붙이기를 한 것이다. 보조 상황을 집어넣어 방송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현혹하게 만드는 신기술(?)을 보여준다.


이도 모자랄까? 기자는 기사를 거짓으로 쓰게 된다. 그것은 바로 시청자의 반응이었다.

기자가 글을 쓰는 시점에서 해당 게시판인 <섹션TV연예통신> 게시판에는 단 하나의 글도 올라오지 않았는데 기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라고 하며 없는 반응을 날조해서 기사를 쓰게 된다.

어떻게 썼을까?

"두 MC는 여느 때처럼 미소를 보이며 클로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몇몇 시청자들은 이날 해프닝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방송 뒤 관련게시판에는 '김용만의 농담이 너무 지나쳤다', '아무리 친해도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다', '김용만이 베테랑 MC답지 않았다', '성희롱이나 다름없는 발언'이라는 등의 혹평이 적지 않게 수를 놓았다"

라는 기사였다.

이모 기자가 쓴 위의 말은 모두 거짓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단 하나의 글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DC갤 조차도 그런 말은 없었다. 그러니 해당게시판이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으며, 그 반응의 글(적갈색 글자로 표현된 것)은 모두 기자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날조 즉 거짓말 기사였다는 것이다.

언론이 거짓으로 글을 쓰고, 그 거짓에 속아서 포털에 메인에 걸리고, 김용만은 때 아닌 욕을 먹고.. 거기에 기자가 지켜주려(?) 했던 현영은 댓글을 통해서 거꾸로 욕을 먹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방송을 대부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의 글만을 보고 판단을 하며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네티즌들은 그저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농담이라는 반응과 무차별적으로 욕을 하는 두 분류로 나뉜다. 그러나 네티즌들조차도 기자의 거짓 기사에 속아서 당하는 모습은 영 씁쓸한 모습으로 남게 된다.

이번 논란을 만든 언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을 버린 기자의 비도덕적인 기사가 씁쓸함으로 남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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