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노트에 오광록 출연이 좋았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1. 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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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절친노트에는 오광록씨가 출연을 했다. 사진으로 보는것처럼 네명이 한 회를 이끈 방송분이었고 그냥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재미있게 노는것처럼 보여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다.
배우 오광록의 순진함과, 엉뚱함.. 그가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면이 참으로 많이 베어나온것 같아서 흡족했다. 보통은 김국진이 출연자에게 그렇게까지 편함을 표시하지 않는다. 그간 보여왔던 특성이었고 약간 부자연스러움으로 남아있었던것이 오광록의 출연으로 인해 다소 누그러든거 같아서 다행였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들이 나름대로 잘 이루어진 것 같아서 더 좋았던 이유같았다. 김국진과 김종국은 나름대로의 인연으로 약간 친해있었지만 나머지 두 남,녀 배우는 껄끄럽기만 했었을 상황였지만 거꾸로 재밌게 풀려나가는것이었다. 같은 배우지만 하유미는 그간 오광록을 티비로만 보고 영화로만 봤고 그의 모습은 참 엉뚱해보이고 어떤면에선 알고싶을 정도였을 사람였을 것이다. 또 전혀 달라보이는 예능과 배우사이의 관계에서 김국진은 오광록의 자기와 비슷한 어떤 교류점을 알았기에 더욱 빨리 친해져 보이는것 같았다. 하유미와 김국진의 관계도 한 사람은 약간 처음 어려워했지만 하유미의 입장에서 자기와는 다른곳에서 활동하는 김국진 과의 관계형성 놀이를 통해 친해지는것이 자연스러웠다. 김종국도 사이에 껴서 탁구공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분위기를 맞춰준것도 잘한것처럼 보인다.
아쉬웠던 점은.. 김국진의 아픔인 이혼을 자꾸 부각하는 류의 개그는 참 안스럽고 보기가 안좋다. 김구라 같은 사람이 하는말로 치면.. 김국진에게 이혼의 아픔을 자꾸 얘기해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주고 빨리 이겨내길 바래서 자꾸한다는 것으로 얘기하는데..그걸 자꾸 듣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안스럽기에 그런말이 기분 나쁠 수 있다.(오광록씨는 그런말 안했던거 같음)
다시 돌아와서 오광록의 열정은 참 멋진거 같다. 자신이 연기를 위해서 배운것을 다시 보여주는것에 주저함이 없어보이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가 자연인으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것이 부러울 수 있슴을 보여주고.. 그런 자연인으로서의 중견의 어른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이 더 해맑아 보임을 보여줬고.. 밝게 사는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것이 너무 좋았다. 출연자들에게도 격없이 농담하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어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모습은 참 좋았다.
하유미도 말괄량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건 참 자연스러워서 진짜 그들이 가족같음을 보여준것에 고마울 뿐이다. 오광록을 보자 '어머 영화보는것 같아~'하는 모습도 재밌었고.. 또 김국진의 귀여운 모습 "이~예~~~~~~" 하는것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소녀처럼 보이게도 했다.
출연자가 그랬다~ 성대모사 중에 오광록을 따라하는 사람이 많다. 멘트중에 "아~짜증난다~하" 이런것을 한다고 하니 사실 자신은 그런 대사를 친적이 없다. 처음에 문희준이 한 거 같은데 군대에서 짜증이 많이났나봐~ 라며 말을 받아치는것도 보고 있는 나에게 큰 웃음을 주는 장면이었다. 오광록의 멘트중에 재밌던 것은 많았다. '나 전지현하고 같은 소속사다~', '미인도로 유명한 김민선이 나한테 오빠라고 한다~' ㅎㅎ 보는 사람이 참 편하게 웃을 수 있었던 출연자 같아서 보는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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