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희 논란, 누구의 잘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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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논란의 향연일까? 그야말로 연예계는 하루도 조용하지 않게 글감을 만들어 주는 듯하다. 이번에도 소속사와 연기자(가수)간의 다툼인데.. 그 주인공은 엘프녀로 유명한 한장희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11일 그녀의 소속사였던 MC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가 각 언론사에 뿌려지면서 한장희는 논란의 키워드녀로 등장이 되고, 온통 화제는 그녀의 이름으로 시선이 몰려있는 상황이다. '한장희', '한장희 파혼' 등으로 각종 포털에 등장한 것인데, 이를 보는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논란을 놓고 보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썩어버린 연예계의 뒷모습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 현재 인터넷에 떠다니는 소문에 더해서 소속사가 직접 뛰어들어 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그야말로 지저분하기 이를 때 없는 혼전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 한장희는 폭시의 멤버로서 팀을 무단이탈하면서 돌아올 생각을 안 하고 있다. 그리고 한장희가 이탈을 한 뒤 같은 멤버였던 다함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섭섭한 속내를 드러내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그 당시에도 누구의 말이 옳은지에 대한 판단은 제3자들로서 대중들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점차 누구의 잘못인지에 대한 결과가 나는 듯하다.

M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자신들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납득이 안 되는 이유와 설명도 없이 잠적을 한 한장희로 인해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같은 멤버였던 다함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그와 동시에 금전적 손실에 대한 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손실액을 따져서 약 5억 정도의 손배 소송을 한 것이다.

그러나 본 필자에게 느껴지는 체감 온도로는 이번 논란을 더욱 키우는 소속사의 잘못이 더 커 보이게 다가온다. 이 논란을 보고 있으면 왠지 예전 계속되어 왔던 소속사와 연기자의 줄다리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잘못에 대한 부분은 꼭 소속사만이 잘못이라고 얘기하기 보다는 또 한장희 자체도 문제가 많아 보이기도 한다. 적극적인 방어나 공격도 없이 잠적으로 대항한다는 것은 본인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중들이 매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소속사인 엠씨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로 나온 기사가 전부다. 한장희가 이야기를 한 것은 매우 적은 분량이고 소속사 차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한 것이라 무조건 그 말을 신뢰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소속사에서 말하는 것은 자신들은 한장희와 원만한 관계로 다시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개인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들이 악의적인 회사가 되어버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한장희가 인터뷰를 통해 "소속사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라고 밝힌 데서 이유를 들고 있다. 그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업계에서 거의 생매장 되다시피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있다. 소속사는 한장희의 인터뷰로 인해서 성/ 접대를 했다는 식으로 오해가 되어 자신들이 얼굴을 들 수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한장희의 인터뷰에서는 그런 단어를 말 한 것이 없다. 소문이 이상하게 퍼진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측에서 부풀려진 것이지, 그 말을 자세하게 안 한 한장희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소문으로 인해서 자신들은 추악한 소속사가 되었다는 듯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이야기를 안 하고 잠적한 한장희는 조용한데 비해.. 매우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는 것은 소속사인 것을 보면 그들의 말대로 받아들여 무조건 편을 들어주지는 못 할 듯하다.

지금 보도자료를 보면 온통 한장희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보따리를 제대로 다 풀어 놓은 듯하다. 마치 모든 물량을 다 퍼부은 전쟁처럼 대중들이 그간 몰랐던 이야기를 자신들의 입으로 말하고 있다.

엠씨엔터테인먼트 측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자면, 한장희의 잘못은 너무도 엄청나다.

1. 한장희의 해명은 거짓되고 악의적인 인터뷰다.
2. 오히려 한장희는 과거 대만에서 약혼과 파혼을 경험했다.
3. 2005년에는 3인조 그룹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말없이 잠적을 반복했다.
4.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엘프녀 사진 또한 기술적 합성 사진이었다.
5. 2008년 뉘우치는 부분을 인정해 다시 받아들였다.
6. 사생활이 문란해서 여러 차례 주의를 줬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7. 집에서 얻어 준 숙소에서 생활한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숙소가 남친이 얻어준 곳이었다.
8. 한장희의 이런 행동들이 동료 멤버인 다함을 우울증과 대인기피 증세까지 만들었다.

소속사가 밝힌 한장희의 잘못은 이렇게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자신들은 덮어줬는데..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인터뷰를 통해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다고 하여 자신들을 안 좋은 업체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장희가 한 것은 지금까지 무엇일까? 잠적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와서 한 말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으니 계약 해지를 요구한다' 고 말 한 부분만이 있다. 한장희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경험을 이번 일로 받고 있는 듯하다. 더욱이 소속사가 밝힌 이렇게 엄청난 그녀의 잘못은 그녀를 매우 부도덕하고 치졸한 연기자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대중들이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은 많을 수밖에 없다. 그토록 형편없는 연기자를 무엇 하러 데리고 있었냐는 것이다. 보통 사생활 하나만 난잡하다고 평가가 된다고 해도 내치는 것이 업계의 특성인데, 그 모든 것을 참아준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평가를 그저 모든 것을 다 참아준 소속사니 너희들은 천사야~ 라는 식으로 대중들에게 생각하라고 하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오히려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본 필자는 소속사의 이런 까발리기 보도자료가 신뢰가 안 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물론 당당하지 못한 잠적을 거듭하는 한장희 또한 잘못이 없지 않다. 생활이 당당하지 못 한 것은 소속사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런 사고뭉치 연기자를 데리고 있는 것은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답답한 것은 그렇게 사고를 치는 연기자를 제때에 잘라내지 못하고, 어영부영 지내다가 더 이상 안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결론이 났는지 마무리 수순으로 법적 대응을 하며 온통 한 여자의 치부가 되는 모든 사생활을 까발린 것은 정당치 못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이 오해를 받았다고, 손해를 준 연기자의 사생활을 하나씩 기억해 두었다가 맨 마지막에 터뜨리는 것은 옹졸하기 이를 때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정말 잘못이 한장희에게 있다고 해도 이번 보도자료를 통한 사생활 폭로는 매우 불편한 연예계 속성을 보여주는 듯싶어서 불쾌함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잘잘못을 따져본다? 그렇다면 대중의 한 명인 본 필자가 바라보는 시선에서의 잘못을 따져 본다면 [한장희 : 30%, 소속사 : 70%] 의 잘못으로 여겨진다. 소속사의 잘못을 더 지적하는 이유는 그 처리방법이 매우 질적으로 안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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