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아유미에 대한 트라우마 위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8. 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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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절의 기억 중에 스스로를 괴롭히는 기억 하나가 자신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많이 괴로울 듯하다. 하지만 그런 기억들도 떨쳐버릴 때가 되었다면 이제는 떨쳐 버려도 좋을 법한데.. 황정음은 자신의 인기가 없던 시절의 대우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똘똘 뭉쳐서 지금도 그 시절의 생각들을 하면서 스스로를 외롭게 하는 듯하다.
'자신은 강하다' , '긍정의 여왕이다' 라고 하며 스스로를 긍정의 여왕인 황긍정이라고 하면서 웃는 황정음이 아유미 이야기만 나오면 대범하지 못한 태도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준다. 황정음은 <하하몽쇼>에 출연을 해서 현재 자이언트에서 연기를 하는 것과 자신이 인기를 얻으며 갖게 된 여러 생각들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신의 버릇이나 특이한 행동들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고 나와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미지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방송을 한 듯하다. 그 중에 자신을 더욱 깎아 내린 한 마디는 바로 아유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이다.
엠씨몽 : 슈가 전 멤버들과 연락하나요?
황정음 : 네
엠씨몽 : 아유미 씨가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데 연락 하나요?
황정음 : 응? 유미는 안 해요!
라며 냉정하게 아유미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다. 끝나는 부분에서는 자막으로 친하다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것은 왠지 방송용으로 처리한 것 같은 기분을 주게 되는데, 바로 그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황정음이 항상 하는 말 중에 자신이 리더였는데, 아유미가 집중적으로 인기가 있어지니 싫었다..! 라고 솔직 발언을 하는데서 이다.
황정음은 아유미에 대한 질투어린 시선을 이번에만 드러낸 것이 아녔다. 예전의 기억을 물을 때에는 항상 하는 말이 자신이 집중 받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런 질투가 좋게만 보이지가 않는다. 같은 팀에서 인기를 얻는 것이 꼭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한 사람이 인기를 얻는다면 자연스레 그 팀도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렇게 해서 황정음이 당시 그나마 관심이 있던 팬들로부터 대중들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은 되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배부른 소리 일 수도 있는 것이, 소리 없이 이름도 못 알리고 사라져 가는 가수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특이한 말투와 귀여움으로 어필한 아유미가 떴다라는 것은 자신과 팀에게 결코 나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신이 리더인데도 관심을 못 받았던 것에 대한 불편함을 지금에 와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 모습을 준다.
엠씨몽하고 물음과 답변 속에 황정음이 아유미에 대한 말을 할 때에 다른 멤버들은 연락을 하는데, 아유미는 연락을 안 한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먼저 연락 안하면 안 한다고 하는 것 또한 좋게 보이지 않았다. 사람의 관계가 잇속으로만 연결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좋게 마무리 하려고 2008년에 일본에 가서 재밌게 놀고 왔다고 하는 것은 이 말만 들었을 때에는 변함없이 가까운 관계라고 하는 것 같지만 아유미에 대한 불편함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 같아 결코 그것이 진짜 가까워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차라리 쉽게 이야기해서 당시에는 아유미의 인기가 커서 약간 질투도 났지만 세월이 지나 지금은 그와 비슷하니 상관없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으면 그녀를 안 좋게 볼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뜨기 전 2008년 에는 친하게 지내다, 2009년 뜨고 나니 연락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황정음에게는 위험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어떤 예능에 나와서 황정음이 아유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유미 때문에 빛을 못 봤다는 듯 이야기를 하는 것을 꽤 자주 볼 수 있다. 농담이라고 해도 삼가야 할 말을 대놓고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은 대중들이 느끼기에 뒷담화 하는 듯 들릴 수 있는 감을 줄 수도 있다. 바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만약 대중들에게 있어서 계속 반복되어 들려 불편함을 주고 있다면 황정음은 자신이 던진 이런 말에 부메랑효과로 더 크게 다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서러운 기억이 있다면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만 어필을 해도 모자란데, 황정음은 지나치게 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당시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지도 않고 오히려 팀의 이미지를 살린 아유미를 안 좋게 이야기 하는 것으로 스스로 이미지를 망쳐가고 있는 듯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황정음에게 있어 요구되는 것이 하나 더 생겼다면 바로 지난날의 스스로 생각하는 아픔 중에 아유미 때문에 라는 기억은 지워버렸으면 한다. 지속된 아유미 공포증은 자신을 나락으로 빠트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안다면 잊어버려야 할 제 1의 요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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