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부산 남매 3인의 습격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7. 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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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해피투게더)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최고의 공을 준 인물들에는 바로 부산 출신의 연예인 세 명의 힘이 엄청났다. 그세 명은 바로 쌈디(싸이먼 디), 정용화, 리지가 주인공이었다.
이 세 명은 모두 팀 소속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는 그룹의 일원이기도 하다. 슈프림팀의 '싸이먼디', 씨앤블루의 '정용화', 애프터스쿨의 '리지'는 해투에 웃음을 주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끊임없는 웃음을 주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웃음에는 왕좌가 없다는 듯 이들은 쉴 새 없는 웃음 공격을 해 진행을 하는 MC들을 편안하게 해 주며 평일 심야에 거의 나올 수 없는 시청률인 20%를 넘는 기록을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야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전 드라마가 시청률이 높아야 따라서 시청률이 높다고 하는 소리는 이제 옛 말이 되어버린지 오래인 상황에서 해투의 이번 시청률은 정말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 싶다. 여름 휴가철 더워서 짜증이 나는 저녁에 이렇게 시원한 파릇파릇 미남, 미녀가 나와서 웃음의 보따리를 제대로 풀어놓고 가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죽이 잘 맞아서 그랬을까? 이들은 쉴 새 없는 웃음을 주고, 물 만난 듯 고향사람 만나서 자신들의 사투리로 분위기를 화끈하게 만들어 줬다. 여기에 진행자 일원인 신봉선까지 부산 출신이라 그들의 어울림은 또 다른 출연자인 애프터스쿨의 '가희'와 솔로가수인 '손담비'의 존재를 잊게 할 정도로 강력한 한 방을 주었다.
이들 남매 3인의 습격은 실로 대단했다. 쌈디 같은 경우 일요 예능인 '뜨거운형제들'에서 박명수와 호흡을 해 봤고, 분위기에 주눅이 들지 않는 대범함과 능글스러운 입맛이 시청자들에게 딱 맞아 떨어지며 그를 보는 것 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게 해 준다.
정용화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서현과 짝을 이루어 가상커플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로서, 진행자 중에는 박미선이 캐스터로 같이 출연을 하며 인연을 자랑한다. 정용화도 싹이 푸른 기대주로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하며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웃음이면 웃음, 진행이면 진행.. 그 모든 것을 척척해 내는 대견함을 보여준다.
리지가 예외였다. 리지의 활약은 상상을 초월하는 귀여움과 투박함을 보여줬고, 시청자는 리지에게 푹 빠지는 기회가 되었다. 리지의 활약으로 애프터스쿨의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참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인물들을 잘 뽑아 놓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어 줬다. 애프터스쿨은 가희, 유이, 주연, 나나, 리지가 돌아가면서 화제의 인물로 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리지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사투리로 보여주는 지역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 이미지는 투박함이었고, 그 투박함에서 보여지는 웃음은 TV를 보는 시청자를 크게 웃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계기를 주었다. 방송이 끝나고 리지를 찾는 시청자들의 칭찬은 입에 침이 마를 정도가 되었다.
소지섭을 좋아한다는 리지는 다른 사람에게는 기준이 엄격하지만 좋아하는 이미지의 사람에게는 안 예뻐 보이는 행동도 예외로 봐 줄 수 있다는 말을 하며 귀여움을 받는다. 진행자들의 질문 중에 소지섭과 밤에 데이트 한다면 뭐 하고 싶어요? 라는 질문에, '그냥 밥만 먹고 싶~~ 아~~ 어떡해~'라며 설레어하며 얼굴 붉어지는 모습에 시청자는 녹아들며 귀여워하게 된다.
정용화가 퀴즈를 맞혀 획득한 쌀 좀 달라고 하는 모습도 웃기며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었는데, 특유의 사투리로 '오빠야~ 이거 쌀 쪼끔(조금)만 덜어주면 안 되나?! 요기~~요기~' 하는 모습을 보며 크게 웃음을 지었다.
리지가 진행자뿐만 아니라 시청자를 자신의 페이스 안으로 끌어당긴 매력은 초등생 저리가라 하는 애교 섞였던 춤추는 모습과, 진행자인 유재석과 박명수를 향한 애드립인 '메뚜기 접어~ 뼈멸구(벼멸구) 접어~'라는 아이의 호통을 하는 모습이 큰 매력의 끌어당김을 보여주었다. 리지의 습격에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쌈디 또한 능글거리는 모습과 터프한 매력으로 눈길을 잡았다. 예전 사귀었던 여자와의 스킨십(키스) 이야기를 하며 거칠 것 없는 이야기는 호탕한 모습과 함께 웃음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오~ 재석이 까리한데~~!!'
'오~ 명수 꾸리한데~~!!'
라는 말에 촬영 현장이 대폭소하는 모습으로 변해 버리기도 했다.
정용화는 쌈디와 리지 사이에서도 굴하지 않는 매력으로 웃음을 주었다. '아이고 배야~' 라는 한 마디에 엄청난 웃음을 몰고 오기도 한다. 평소 유재석이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고, 배우 박영규가 쓰던 말을 성대모사를 보여주며 재미를 줬다.
부산 삼남매의 해피투게더 웃음 습격으로 시청자들은 크게 웃을 수 있었고, 해투는 시청률이라는 선물을 받았던 방송으로 남을 것이다. 신선한 웃음으로 기억 될 방송이 되었다.
'아이고 배야~~~~~^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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