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형제들, 뜨는데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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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MBC의 <뜨거운 형제들>이 조금씩, 아니 기본틀을 공고히 하며 인기의 요소들을 착실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는 '일밤'의 1부인 '뜨거운 형제들'이 너무도 Hot하게 제대로 된 기획력으로 무장을 하고 제작되는데 그 이유를 들 수 있다.

지난 주 뜨거운 형제들은 '행동심리학'에 기반을 둔 컨셉으로 멤버들의 패턴과 성격, 성향을 알아 볼 수 있는 기획을 했었다. 자칫 무거워 보이는 컨셉이었지만, 예능적으로 아주 잘 풀어내고.. 또한 멤버들끼리도 상대를 알 수 있는 기획으로 인해서 서로를 조금씩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시청자들 또한 그런 의도를 알았고, 또 탄탄한 기획력에 기대를 맘껏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예전 일밤에서 어떤 좋은 기획을 가지고 나와도 엄청난 반대만을 하던 시청자들의 입맛은 그만큼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뜨거운 형제들은 장고의 시간을 묵묵히 시험을 하며 다시 피어오를 인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고, 드디어 '뜨거운 형제들'은 생각지 못한 멤버들과 함께 시대의 인기 코드 등을 조금씩 섞어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넣게 된다.

지난주가 '행동심리'를 주제로 한 컨셉으로 성공을 했다면, 이번 주에는 '여자의 마음을 알라'라는 대주제로 접근을 했다. 이 주제 또한 결코 가벼운 컨셉은 아니었다. 그냥 웃고 떠드는 그런 것이 아닌, 진정 멤버들이 여성의 입맛을 알아보는 기회와 어떻게 하면 여성의 심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접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접근법을 가지고 접근을 했다.

"여자의 마음을 알라" 는 무조건 여성을 극진히 모셔라~!? 라가 아니다. 뜨거운 형제들 8명은 모두가 남자다. 8명의 남자는 각기 가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총각이기도 한 멤버들이 한 팀을 이룬다. 이 여덟 명의 남자는 제각기 다른 성격과 혼자만의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이는 8명의 형제에 국한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연이라도 컨셉에서 남자들만이 모였다고 해도, 시도가 되고.. 어떻게 진행이 되면서 좋은 기획으로 몰려갔을 수도 있지만, 여성들에게는 이런 프로그램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기획이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뜨거운 형제들 출연자들의 성격은 모두 다르다. 그들이 여성에게 대하는 매너 또한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이들은 스스로가 아닌 각자가 대중들의 성향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출연자들 중 김구라 같이, 여성들 대표 100인들과 언성을 높이며 막 하는 것 같은 컨셉의 캐릭터나, 박명수 같이 툴툴거리고 버럭 거리기는 하나 집에 들어가서는 한 없이 고분해지는 캐릭터, 능글능글 하게 상황을 넘길 줄 아는 쌈디(싸이먼디)의 캐릭터, 뭐라고 하기 전에 배려를 하는 탁사마 같은 캐릭터 등은 우연하게도 일반 가정들의 모습과 상당히 닮아 있다. 그래서 그들이 보여준 "여자의 마음을 알라"를 통한 점수 얻기 게임들은 공감이 가는 것이다.


웃음 또한 빼놓지 않고 제대로 섞어주고, 자를 것은 과감히 잘라내 버리고, 충분하지 못한 부분은 다른 것들로 채워가는 노련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자의 마음을 알라"를 통해서 그들이 보여준 것은 자신이 처음 여성에게 다가가 소개를 하는 부분부터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접근을 하고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나름대로의 기술(?) 또는 호감도를 어필하는 것이었다.

그를 잇는 기획은 '여심을 붙잡을 무대'를 통해서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것이었다. 형제들 8명이 여자가 좋아할 만한 장기를 선보이며 실시간으로 점수를 받는 것이었고, 나름대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보여줬다. 유부남은 유부남대로, 총각들은 총각들대로 여성을 휘어잡는 매력을 마음껏 쏟아냈고, 점수 또한 이 부분에서는 후하게 돌아갔다.

세 번째 기획은 '승부와 매너 사이'였는데, 이는 같이 게임을 하는 여성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켜주느냐에 대한 것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는 점수들이 많이 깎이는 현상을 보여준 것은 게임을 하다 보니 승부 근성에 보호를 못한 부분이 생겼기에 점수가 다들 깎였다.

네 번째 기획의 '상황극'을 통한 대처법을 알아보는 곳에서는 여성의 입 근처에 묻은 밥풀을 떼어내게 하는데 얼마나 무안하지 않게 배려를 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다소 과장된 표현들이 나오긴 했지만, 그것은 예능이라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출연자들의 생각 때문에 나온 행동들이었고, 그 부분은 적당히 이해를 하고 감안하며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나 박명수가 상황극이긴 하지만 상대가 개그맨 후배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던 지라 무리한 물 뿌리기는 과장된 행동으로 보였지만,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어 얼마나 여성을 위해 배려를 하는지 알아 볼 수 있었다.


기획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을 웃음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면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제작진뿐만이 아니고 시청자들도 보는 입장에서 힘이 날 수가 없다. 그런데 '뜨거운 형제들' 제작진들은 너무도 잘 웃음 포인트를 찾아낸다. 시청자들의 기본 반응을 볼 수 있는 해당 게시판도 '뜨거운 형제들'의 시작과 함께 엄청난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은 오래지 않아 더욱 뜰 수 있다는 확신감을 가지게 하는 요소로 다가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간 지루함을 느낄 때 쯤 큰 한방의 예고로 기대감을 폭풍처럼 가지게 했다. 다음주에 보여 질 내용이지만 '아바타 소개팅'을 통한 보강된 소개팅은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게 하고 있다. 그런 기대감은 게시판의 댓글로 그 반응을 알 수가 있었다.

덧> 요기 위에 있는 사진 보이시죠?! 현장을 제가 다녀왔습니다 ^^* 내일은 현장의 후끈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다량의 스케치 사진들을 방출할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ㅋ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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