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노트 비 출연, 그가 잘못 배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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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SBS <절친노트>에 동료가수인 싸이와 함께 출연을 했다. 이 방송에서는 비(정지훈)가 가수로서, 배우로서 성장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와, 또한 그가 그렇게 크면서 배웠던 교육이 그렇게 좋은 방향으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진 방송이었다.

비는 어린 시절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성장을 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밝혀왔다. 그러면서 생긴 자신의 성격으로 인해 박진영의 밑에서 그를 스승으로 두고도 항상 눌려있는 생활을 했었던 것을 자주 이야기하고는 한다. 이같은 형태는 '비' 뿐만이 아니다. 박진영 밑에 있던 모든 가수들이 똑같은 말로 이 상황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비 또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조권이나 원투의 송호범이 그랬듯 그도 역시나 같은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왜 박진영 사단은 유독 그럴까? <절친노트>에 같이 출연한 싸이가 말 했듯 박진영은 감성을 넣을 줄 아는 제작자라고 한다. 그런데 그 감성이라는 것이 항상 자신의 마음대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박진영은 그의 제자들인 소속사 가수들에게 그대로 노출을 시켰고, 그 감성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단점인 말 그대로 '마음대로'라는 말들에서 함부로 아이들을 다뤘다는 것이 보였다.

비나 조권, 그리고 송호범, g.o.d 등 그 수많은 박진영의 직속 가수들은 하나 같이 클 때까지 인간 대우를 못 받았다고 돌려서 이야기를 한다. 좋게 이야기를 돌려서 계기를 심어준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도 나중에 생각을 정리하면 하나 같이 대우를 아주 안 좋게 받았다고 한다.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는 교육관' 바로 이것이 박진영의 교육 방식이고 가수들을 키우는 기준이었다.

너희는 1등을 못하면 대우는 항상 이 이상을 넘지 못할 거야..! 라고 항상 짓누르고, 1등을 하면 차도 바꿔주고, 숙소도 바꿔주고.. 등의 이유를 대며 그들이 일어날 때까지 몰아치며 양성을 한다. 각자 소속사들이 교육 양성 과정이 다 다르겠지만 특히나 박진영의 이런 방식은 수많은 단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표적으로 '비'가 그런 모습을 요즘 너무 잘 보여주고 있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고 한다. 부자의 관계는 아니지만 '박진영'은 '비(정지훈)'의 스승이다. 비는 제자로서 오랜 시간을 박진영의 밑에서 교육을 받아왔고, 그가 행동하는 모든 것을 보고 배웠다. 자신에게 막 대하는 것이 있다면 그런 것 또한 배워왔다. 그래서 박진영이 인간적인 모멸감을 줬을 때 그는 그것을 잊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절친노트>에서 이야기 했지만, 박진영이 자신에게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건드렸기에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포스트잇에 그 서러운 말 들을 적어 방안 벽면을 빼곡히 붙여 놓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박진영이 보고는 이 아이가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둘 간의 생각이 달랐던 것을 보여줬다.

제자는 이런 스승이 자신에게 모멸감을 준 것을 생각하며, '두고 봐, 언젠가는 형을 넘어설 거야!'라며 적개심을 품었다고 공공연히 이야기 한다. 어찌 보면 교육관이 좀 심할 정도로 문하생을 대하는 것이겠지만 나름 이런 방법은 모 아니면 도라고 더러우면 나가고, 참을 수 있으면 참아서 1등 해라~ 라는 듯 교육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교육은 안 좋게 유도가 되어 문하생들은 복수심을 가진 것이다.

그런데 이쪽 집단은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그렇게 반갑지 않은 교육 과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제자가 스승을 욕하게 만들고, 스승은 제자가 자신을 배신하게 만드는 교육 과정이 어찌 좋을 것인가?!


이번 <절친노트> '비'편은 겉으로 보이는 재미는 컸다. 특히나 신정환과 박미선이 흐름을 매끄럽게 해 주면서 그 재미는 '절친노트3'에서 보여줬던 재미로도 손가락 안으로 셀 정도로 재미는 줬다. 그러나 그 안에 '비'가 잘못 배워서 지금 스스로 다 컸다고 생각하고 보여주는 비호감의 행동은 바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생성이 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방송이라고 생각이 된다.

스승에게 배운 교육 과정이 스스로 매우 불만족스러웠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는 박진영의 제자들은 많다. 비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인데도 자신도 후배 가수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배웠던 스승의 교육 방법을 그대로 쓴다는 것은 잘못 교육을 받은 제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싶었다. 그가 키우는 엠블랙의 이준이 얘기하고 보여준 행동들은 이상하게도 박진영의 모습을 비가 보여준다는 느낌을 강하게 갖게 만들었다.

아직 비가 나이가 어리다고 느껴지는 것은 자신만의 후배 양성 노하우가 없다는 것일 것이다. 배우고 싶지 않았을 방법까지 배워서 지금 그가 톱스타라고 불리는 위치에서 행동하는 것은 고지를 점령하고 이제 세상은 내 것이야~ 라며 소리 지르는 모습을 연상시키듯 비는 요즘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다. 바로 이런 모습은 박진영의 교육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1등 하면 네가 원하는 것 다 해줄게~ 라는 교육관은 심각한 인성을 파괴하는 교육관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문하생들이 1등을 하면 하나같이 같은 모습으로 목에 힘을 주는 것이다. 그에게 배운 여러 톱가수들은 참으로 보기 역겨울 정도로 같은 모습을 한 동상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 이런 교육의 부작용일 것이다. 1등을 하고 변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로 되는 것처럼...

비호감을 부르는 비?
이 방송이 시작되기 전 비는 또 하나의 실수를 라디오 방송에서 보여줬다. 그가 말 한 것이 너무 쇼킹하게 받아들여질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말 한 것은 "세계 곳곳에 내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자들이 있다"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낮에는 참한 여자를 원하고, 밤에는 자신을 리드할 수 있는 섹시한 여자로 돌변하는 여자"라고 했다는 것이 비호감 남으로 부상하는 까닭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 KBS <승승장구>에서도 자신은 이제 월드스타로서 '박진영을 뛰어 넘었다'고 스스로 발언을 해서 비호감을 사기도 했는데, 특히나 이번 앨범을 발표하면서 그가 하는 모든 이야기는 하나같이 비호감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문제처럼 보이게 한다. 이런 모습은 마치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모습을 한 사람처럼 이제 이사람 저 사람이 자신을 월드스타로 치켜세우며 목에 깁스가 안 풀리는 상태가 된 것처럼 행동을 한다.

그가 말한 '세계 곳곳에 내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자들이 있다.'라고 하는 행동은, 정말 잘난 사람처럼 남자들이 행동할 때 보이는 모습 중에 하나일 것이다. 설령 분명히 그런 여성이 한 명 쯤은 있다고 선치더라도 그가 방송에서 까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욕 먹이는 일일 것이다.

거기에 이상형으로 밝힌 말은 요부를 원하는 남성의 판타지 같은 것일 것이다. 차라리 요부를 원한다고 이야기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직 그가 제대로 말 할 수 없는 스킬이어서 그런지 그는 마치 색을 밝히는 여자, 그런 여자를 원하는 자신의 이상형을 이야기 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개인의 생각까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런 생각을 공공연히 말 한다는 것은 그를 우러러 보고 따라하고 싶은 우상이라고 여기는 아이들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에 조심을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끝내며,
일단 그가 지금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스타라는 감투와 타임지가 선정하는 영향력 있는 100인 안에 들었다고 하더라도 정상에 서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그렇게 유쾌하지 못하다. 그런 이유는 그가 현재 각종 방송에 돌아다니면서 하는 말 하나하나가 안 좋게 들리기 때문이다.

예전의 겸손하고 잘 웃는, 도전적이고 승부성 있는 비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의 비는 분명 겸손한 모습의 연예인이 아니다. 영향력이라는 것은 좋은 영향을 줄 때 인정을 받는 것이지,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인정을 받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펼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 진정한 영향력이 생기는 것이다. 허울뿐인 현재의 타임지 영향력 베스트 100인은 아무 것도 그에게 도움을 주지 못 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이 바로 비의 현재 모습인 것이다. <절친노트>에서도 보여줬듯이 자신이 어떠한 성장 과정을 거쳤고, 그로 인해서 인성이 어떻게 변해 갔는지를 잘 따져보면 자신이 어떤 모습의 진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할지는 알 것이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비는 모래성을 쌓아 놓고 온 세상을 다 가졌다고 생각하는 모래성의 성주처럼 보인다는 것일 것이다. 자신이 어떤 것을 잘못 배웠는지를 느낄 때 겸손한 비로 돌아갈 듯하다. 어쩌면 이런 '비'의 잘못되어 보이는 모습은 '1등주의', '1등만을 인정해 주는 세상'의 교육관이 그를 이렇게 변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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