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가요 관광 상품, 도덕성 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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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가요가 '현대판 봉이 김선달 물팔기'식의 관광 상품을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시끄러워 지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의 말로 알려진 듯 한 이 일은 SBS 인기가요의 최종 리허설을 관람하는 여행상품을 'SBS 인기가요 리허설 & 라이브 하우스 관람 투어' 패키지로 개발해서 2~3년 전부터 진행을 하며 판매중이었다고 한다.

주로 이 상품은 일본 현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판매된 상품으로, 패키지 비용으로 6만 3800엔(약 77만원)에서 7만 4800엔(약 90만원)사이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일이 알려지자 해당방송사 콘텐츠허브 쪽 관계자가 '관광 상품 옵션으로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최종 리허설이라 본 방송과 다름없고 제작진과 가수에게 미리 알린 상태에서 진행 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주장은 콘텐츠허브 쪽의 이야기일 뿐 그와는 별개로 가요관계자나 기획사 쪽에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실이라고 어이없어 한다고 전해진다. SBS 쪽에서는 가수들에게 알렸다고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기획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혼자 알렸다고 하는 모양새다.

가수들과 기획사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을 일이다. 자신들은 힘들게 리허설에 나가서 연습을 하고 최대한 본 방송과 맞먹는 시뮬레이션을 하고 돌아오는데, 문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가수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체 일상적인 옷을 입고,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리허설을 마치고 간다. 정당한 페이도 받지 못한 채 말이다.

만약 가수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일상복을 입고, 화장도 하지 않은 채 리허설을 할 수 있을까? 한쪽에서 거짓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을 할 수 없다. 예전 실력파 가수들이 지배를 하던 시절의 리허설은 말 그대로 본 방송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가수들이 캐릭터 인형처럼 정해진 안무와 딱 훈련이 된 동선으로 움직이며 노래를 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들이 최대한 예쁘고 멋져 보이려고 방송 출연을 하는 것이다. 쇼 프로그램에서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하는 경우는 없다.

말 그대로 리허설은 때로는 땀을 흘리는 부분도 생기고, 자신들이 평소 연습실이나 무대에서 했던 것을 그 무대에 맞게 다시 재조정을 하고 실전과 맞먹는 부분까지 맞춰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본 방송 녹화가 있을 때에는 한 번에 싸인이 날 수 있게 실수를 줄이는 안전장치로서 리허설을 하는 것이다.

정작 주인공으로 무대를 서는 가수들과 해당 소속사에게는 이런 사실을 몰래 숨기고, 자신들의 영리에만 목적을 둔 관광 상품은 거의 사기 수준일 것이다. 정말 치졸한 것은, 이렇게 몰래 장사를 해 놓고 이익은 자신들이 취한다는 것이다. 2~3년이 지나도록 몰랐던 일이 터졌지만, 그렇다면 지금까지 눈을 속이고 장사하며 남겨 먹은 셈이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서 힘없는 기획사들이 그렇다고 움직일 것 같지도 않다. 가수나 기획사로서는 자신들이 뜨기 위해 방송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얻기 어려운 무대임에 누가 나서서 지금까지 손해를 물어달라고 할까? 힘 없는 사람은 억울하면서도 정당하게 손해를 보상하라고 손도 내밀지 못할 것이다.

실제 가요관계자나 기획사 관계자들이 밝힌 이번 사건관련 인터뷰에서는 들어내지 못하고 뒤에서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뒤에서는 불만을 토로할 수나 있을 테지만 누가 과연 나서서 이 일을 대응할지 그들 스스로들도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다.

봉이 김선달식 관광 상품 논란 - 자승자박
SBS는 최근 욕먹을 짓을 많이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을 독점 중계를 하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곳에서 부터 이 일은 알려질 수 있는 확률을 높였다. 그간 그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기에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지는 참 모를 일이다. 독점 중계를 고집하는 데에는 분명 목적이 있을 것이고, 어떤 일에 손해를 본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은 든다.

그러나 자신들이 무리하게 욕심을 내서 엉뚱한 곳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면은 참으로 어설프고 치졸해 보이기 짝이 없다. 그 뿐이랴! SBS는 최근 정당한 것이긴 하지만, 저작권을 이유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이미지컷을 아무 곳에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그런 이유로 블로거들과 네티즌들은 SBS의 어떠한 이미지도 웹에 올리지를 못했다.

드라마나 예능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시청자들은 해당 방송을 캡쳐해서 특정 부분에 대해서 칭찬이나 불편함을 호소했던 부분이 SBS의 저작권이란 무기의 위협으로 아무도 할 수 없는 부분으로 진행이 되었다. 굳이 따지면 저작권으로는 그들의 주장이 맞다. 그러나 그런 소통의 창구로 방송이 더 활성화 되는 것은 포기를 하는 SBS였다.

아마도 그들이 노리는 것은 이미지 컷이든, 영상이든, 방송 중계권이든 모두 돈이란 가치로 놓고 저울질 하다 보니 사용을 끊어 버리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해석이 된다. 이처럼 우둔한 짓이 또 어딨을까? 영상을 생각하면 당연하게 정당한 단가에 판매든 재판매든 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 중에 인터넷으로 해당 이미지컷 몇 개를 쓰는 사람 중에 그 이미지로 부를 얻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단지 그들은 프로그램들이 어떠하다~! 식의 평을 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을 텐데도 SBS는 소통이란 것은 보여주지 않은 채 귀찮으니 전부 쓰지 마~ 식으로 일을 해결해 나갔다. 어찌 보면 이 글 또한 해당 프로그램에 맞는 이미지 컷을 쓰지 못해서 기사에 난 사진을 인용한 것이다.(이미지 컷은 여행사 컷이니 쓴 것이다)

그래놓고서 뒤로는 이런 비리를 저지른다. SBS는 이번 관광 상품의 대부분 자신들의 이익은 여행을 하는 관계자와 여행객들에게 다시 되돌려 줬다고 한다. 가령 투어 백, 다이어리, 포스터, 여권커버, 가방태그와 특정 프로그램 DVD세트 선물을 했다고는 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그들이 취한 이득에 비해서 관광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졌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여행상품을 봉이 김선달식 마케팅으로 팔아먹은 것은 그저 조그만 이익을 위해서 무리를 둔 것이고, 그런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해서.. 자신들이 되레 당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풀어놓은 줄로 자신의 몸을 옭아매는 짓을 SBS가 보여준 사례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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