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과 장윤정의 이별에 대하는 자세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3. 12. 06:53
728x90
노홍철과 가수 장윤정이 짧은 연애를 마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고 한다. 이들의 연애만큼 언론으로부터 냉정하게 평가된 것만큼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연애사는 그 힘든 여정이 그들을 애처롭게 한다.
노홍철과 장윤정이 사귀기 시작하고, 연애가 끝나기 까지 그들은 세간의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만큼 그들의 연애는 매우 뜨거운 주제이기도 했다. 젊은 트로트 여자 가수의 최고봉인 장윤정과 예능 3인자 그룹에서 알아주는, 어찌 보면 기인처럼 행동하는 노홍철의 교제 자체가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했다. 연애 초반 수많은 화제를 모으기에 이들의 위치는 인기 최고 상태에서 만났기에 이들의 연애사 하나하나에 귀와 눈이 몰려있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의 결별이 있었다는 것에 수많은 억측이 쏟아지고 있던 것은 헤어짐의 분위기가 너무 일방적으로 추측성으로 나왔다는 것 때문에 조용히 끝날 수 있었던 것을 과하게 몰아붙여 크게 만들어 놓은 결과가 되었다. 바로 이런 심하고 웃기는 상황은 언론들의 기사로 심각하게 발전하고 변형되게 되어 보기가 불편했다.
이들이 결별을 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장윤정 측에서는 힘들지만 대외적인 자리에 나서서 혹시나 '상처 받았을까봐 속상해요. 훌륭한 분이었어요~'라는 멘트를 하면서 우울한 인터뷰를 했다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상대적으로 노홍철은 이틀간의 묘연한 스케줄(집에서 두문불출한)로 인해서 수 없이 많은 억측들을 주었다. 한 사람은 활동을 하는 사이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상태고, 또 한 사람인 노홍철은 마음이 어떤지, 상황이 어떤지 조용히 있었던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언론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히 있는 노홍철에게 화실을 겨눈다. 이런 화살은 너무도 가혹해서 노홍철을 나쁜 사람 취급을 하고 말았다. 웃기는 사실 하나는 대부분의 블로그들에서 보이는 상황은 노홍철에 대한 동정론이 있었던 것이었는데, 이상하게 언론 측의 기사는 대부분이 노홍철을 음해하는 글들이 더 많았던 것은 어이없는 일이 되었다.
장윤정은 9일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렇게 자랑할 일이 아니다. 동네 자랑도 아닌데, 그렇게 비춰질 까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 웃으면서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 속상하다고 말한다. 노홍철과의 관계가 특별히 안 좋은 일로 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도 한다. 좋은 연인에서 친구 사이로 변한 것 일뿐, 계속 또 다른 인연으로 친하게 지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상대적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이틀이 지나면서 일이 커졌다. 그 후 그가 밝힌 것은 스케줄이 없어서 집에서 그냥 쉬었을 뿐이라고 하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안 좋은 일로 헤어진 것이 아니라고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언론들의 서슬 퍼런 펜들은 여기서 오기가 발동을 한다. 노홍철이 자신들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자 그를 안 좋게 평가하기에 이른다.
한쪽은 적극적으로 상황을 말하고, 한쪽이 조용하다가 한 쪽을 안 좋게 평가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노홍철이 사귈 때는 떠벌리고 다니고, 헤어질 때는 비겁하게 숨어있다..는 등의 안 좋은 기사를 내어 버린 것이다. 이런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노홍철이 이렇게 욕먹을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고 댓글로 기자와 기사에 대한 불만을 크게 내 비쳤다.
오히려 네티즌들이 나서서 그를 대변해 주는 모습이 특이할 정도의 판도 변화인 것이다. 다만 그들의 결별이 알려지고 단기간 포털들의 댓글로 그들이 욕을 먹은 것도 사실이지만, 기자들의 이런 패턴의 공격들이 엉뚱하게 노홍철에게로 향하자 그 억울함을 노홍철 본인보다도 네티즌들이 안타깝게 바라보고 기사와 기자에 대한 불쾌함을 표시한 것이다.
이별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는 그 아픔을 덮어주려는 서로의 모습으로 오히려 보기가 좋으며,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몰지각한.. 이 커플이었던 스타들에게 향한 과도한 애정은 그들을 향해 칼을 휘두른 무자비한 결과였다. 두 연인은 서로를 위해 보듬는 모습이고, 언론은 이들을 향해 칼을 휘두른 격이다. 이런 무책임하고 지저분한 휘두름에 정작 더 열이 받았던 것은 네티즌이었다.
언제까지 기자들의 화풀이식 글에 당해야만 하는가? 에 대한 안 좋은 네티즌들의 바람직한 대처법은 아니었나 싶다. 오히려 대중들의 이별 대처법은 이번 논란을 보면서 조금은 성숙해져 보인다고 느껴지게 만들어 줬다.
남의 애정사에 배내라 감내라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기만 하다. 이들의 이별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숨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사람이나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기자들이나 언론은 자신들 앞에 밥상 대령을 하지 않는다고 무기를 이용해서 한 쪽을 공격하는 행위는 참으로 졸렬한 행동으로 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
좀 건전한 언론이 되어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자신들이 그렇게 헤집어 놓지 않아도, 당사자들은 너무도 힘든 것이 바로 이별 후의 마음이니 따스하게 글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일이었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죠~ ^^*
이 글을 공유하기